읽을거리/아 침 편 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백(5월30일/수요일)
soongmc
2012. 5. 3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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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백
고백은 늘 서툴기 마련입니다.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 도망치듯 뒤돌아 왔다고 해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모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사람은 극히 드물겁니다.
저 멀리서 언제나 뒷모습만 흠모하다가
정녕 그 사람의 앞에 서면
왠지 그 사람이 낯설기에 순간,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백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툴면 서툴수록 고백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그저 머리만 긁적이다 끝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돌아왔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고백은 없을 겁니다.
그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해 미칠 것 같다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턴가 당신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고백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살포시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김현태님 글에서-
나는 내가 아닙니다.
아내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아내의 남편입니다.
명세서만 적힌 돈 없는 월급 봉투를 아내에게 내밀며
내 능력 부족으로 당신을 고생시킨다고...
말하며 겸연쩍어하는 아내의 무능력한 남편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힘들어하는
아내의 가사일을 도우며 내 피곤함을 감춥니다.
그래도 함께 살아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아내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아이들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가 없는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요것 조것 조잘대는 막내의 물음에
만사를 제쳐놓고 대답부터 해야하고
이제는 중학생이 된 큰놈들 때문에
뉴스 볼륨도 숨죽이며 들어야합니다.
막내의 눈 높이에 맞춰 놀이 동산도 가고.
큰놈들 학교 수행평가를 위해 자료도 찾고. 답사도 가야합니다.
내 늘어진 어깨에 매달린 무거운 아이들.
유치원비, 학원비가 나를 옥죄어 와서
교복도 얻어 입히며 외식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생일날. 케이크 하나 꽃 한 송이 챙겨주지 못하고.
초코파이에 쓰다만 몽땅 초에 촛불을 켜고.
박수만 크게 치는 아빠.
나는 그들을 위해 사는 아빠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어머님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가 없는 어머님의 불효자식입니다.
시골에 홀로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장거리. 전화 한 통화에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불쌍한 아들입니다.
가까이 모시지 못하면서도 생활비도
제대로 못 부쳐드리는 불효자식입니다.
그 옛날 기름진 텃밭이 무성한 잡초밭으로.
변해 기력 쇠하신 당신 모습을 느끼며.
주말 한번 찾아 뵙는 것도 가족 눈치 먼저.
살펴야 하는 나는 당신 얼굴 주름살만 늘게 하는
어머님의 못난 아들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40대 직장 (중견) 노동자입니다.
월급 받고 사는 죄목으로 마음에도 없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며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도 삼켜야 합니다.
정의에 분노하는 젊은이들 감싸안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고개 끄떡이다가
고래 싸움에. 내 작은 새우 등 터질까 염려하며
목소리 낮추고 움츠리며 사는 고개 숙인 40대 남자.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집에서는 직장 일을 걱정하고.
직장에서는 가족 일을 염려하며.
어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엉거주춤, 어정쩡, 유야무야한 모습.
마이너스 통장은 한계로 치닫고
월급날은 저 만큼 먼데 돈 쓸 곳은 늘어만 갑니다.
포장마차 속에서 한 잔 술을 걸치다가.
뒷호주머니 카드만 많은 지갑 속의
없는 돈을 헤아리는 내 모습을 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가장이 아닌 남편,
나는 어깨 무거운 아빠,
나는 어머님의 불효 자식.
나는 고개 숙인 40대 직장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껴안을 수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어도,
그들이 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나는 더욱 불행해질 것을 알기때문에
그들은 나의 행복입니다.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나일 때보다 더 행복한 줄 아는
40대 입니다..어느 40대의글에서
행복은 찾는것보다 만드는 하룻길 되시길 빌며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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