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강원도산

계방산 /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soongmc 2016. 12. 19. 08:33
728x90
SMALL





산행지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홍천군 내면  계방산(桂芳山1577.35m)

             2011년에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됨

             운두령에서 계방산정상까지는 4.1 km, 정상에서 자동차야영장까지 4.8 km

언제 : 2016년 12월 17일

         07시 10분 3호선 신사역출발 -  08시20분 여주휴게소 - 09시40분 운두령(1089m) -  11시15분 1492m전망대

         - 11시45분 계방산 정상 - 휴식및식사 - 13시15분 주목군락지  - 14시50분 이승복생가 -15시10분 주차장

누구와 : 안내(햇빛)산악회

날씨 : 서울 아침기온 영상3도  (평창최저기온 영하4도)

         미세먼지.  오르는 내내 설상화 가루가 눈내리 듯 흩날림. 흐린날씨에  정상의 강풍




계방산은 한라,지리,설악,덕유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으로

설악산과 태백산을 잇는 태백산맥의 중간에 위치하고,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자연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됨

이 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9시 40분 버스가 운두령에 도착한다

운두령은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고개다.






북쪽방향 계단을 들머리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듯 여기저기 달려있다.







파란하늘,  설상화 

아름다운 하모니가 겨울날을 수놓는다.













온갖 나무들도 하얀 세상에 갇혀버렸다.













파란 하늘이 회색빛 어둠으로 변하고 있다.





쉼터를 지나 1492m 전망데크에 도착했다.

11시 15분이다. 운두령으로 부터 한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여기서 정상까지 는 1km 거리, 된비알 없이 완만한 길을 걷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걷는데 다소 힘듦이 느껴진다



이곳 전망대에서 설악산과 가칠봉 등을 볼 수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지만,

현 상황으로는 바로 아래 숲도 보이질 않는다.




하얗게 포장된 숲은 회색빛 하늘 아래 완전히 갇혀 버렸다.




헬리포트를 지나  정상을 향하는 산객들의 뒷모습은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묘한 여운을 남긴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주목도 보이기 시작하고

죽어서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노래하는 고사목도 만난다.




오징어다리에 튀김옷을 입혀놓은 것 같다는

생뚱맞은 상상을 해본다.




권대감바위 방향의 하산로 데크계단 기둥에

바람에 날린 눈가루가 얼어 붙었다.

숲을 빠져나와 정상 공터로 들어서자 마자 황소바람의 습격에 넋이 빠질 듯하다.












바닥의 눈까지 날리우는 엄청난 바람

오를 때 잊었던 겨울을 다시 만났다.











바람을 따라 기울어져 생존하는 나무들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면서 자연의 한 조각으로 살아 남았다.







유난히도 정상의 바람이 세차다.

오를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후의 변화, 차디찬 바람은 나뭇가지의 설화를 흩어내린다

마치 눈보라를 맞는 듯 하다







본격적인 주목군락지가 시작된다

보호를 위해 목책을 여기저기 둘러 놓았다.





천년주목의 아름다운 살결

생명의 소중함이 묻어있다






















핸썸한 주목 뒤로 눈쌓인 산등성이들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조금씩 조금씩 뿌연 혼돈에서 벗어나는 듯하다












주목지대의 종착지쯤이다.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너덜길이 대부분이지만

눈이 쌓여 걷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빨간 열매가 맺혀있는 저 나무가 많다.

이름은 모르겠다.



정상으로부터 1.2km 거리의 옹달샘이다

눈이 쌓여 전혀 구분하기도 힘들구나 ~














물막이 보(사방댐?,식수원?)

암튼 여기를 건너면 임도를 만난다.













   





이념대립의 슬픈 역사 '이승복 생가'

1968년 12월 9일, 이승복 군의 아버지는 자리를 비웠고, 집에는 어머니와 4남매가 남아있었다.

1968년 10월 30일부터 3일에 걸쳐 울진삼척지구로 침투한 120명의 무장공비 중 5명이 승복군 집에 들이닥쳤다.

그 가운데 한명은 승복군에게 "북한이 좋니, 남한이 좋니"라고 물었고,

승복군은 "북한 공산당은 거짓말쟁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무참히 살해됐다.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도 살해됐으며 큰형 승덕군만 겨우 살아남았다.








이승복 기념관에 만들어진 또다른 생가터





\

잊혀져가는 슬픈 역사



어디 이 뿐이랴~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