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떠 나 볼 까
양산 충렬사
soongmc
2017. 2.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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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4일 이른 여섯시가 조금 넘어
신기동에서 북부천을 건너 양산천 둔치로 내려선다.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있고, 산책로도 있다.
뒤로 밝게 빛나는 다리는 교동으로 넘어가는 영대교이고
앞에 어둠침침하게 보이는 다리는
춘추공원과 충렬사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이다.
현충탑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으로 환한 불빛이 아름답구나
강물이 흐르는 곳 어디쯤에 음악분수가 있다.
도로옆 멋들어진 정자는 양산대종이 있는 종각이다.
뒤로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눈썹떨군 달은 종합운동장 조명탑을 대신하고 있다.
종각뒤로 보이는 산이 금정산이다.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계속 들리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흠 ~ 엄정행 음악길이란다.
흙길이기도 하고~
영대교를 건너 현충탑으로 올랐다.
아직은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각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하는 사람도 보이고
현충탑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
동쪽으로 먼동이~
떠오르는 해는 볼 수 없겠다.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다.
눈썹달이 여명의 공간에서 방황하고 있다.
충렬사
사당 뒤에서 내려다본 양산시가지와 금정산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다.
'숲속의 대화' 라는 조각작품이다
춘추원의 날이 밝았다.
'장충단'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춘추원에 있다고 '춘추원사'라 했나?
양산 향교가
춘추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다.
2017년 2월 24일의 새벽길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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