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백두대간

백두대간 남진 5 구간 [구룡령~조침령]

soongmc 2019. 11. 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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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5구간 이지만, 동행하는 산악회 일정상 북진으로 진행 (구룡령→조침령)

2019년 6월 29일

진고개~구룡령 진행시 사진




조침령표석에서 조침령터널입구 진동3거리 까지는

약 2km의 거리.

2019년 10월 26일

02시 45분 구룡령출발~12시 05분 진동삼거리 도착





서울양양고속국도 홍천휴게소

태극기 펄럭임을 보면 바람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구룡령 대간빗돌을 알현한 후 반대편으로 넘어와 산행을 시작한다.

02시 45분





된비알 계단을 5분여 오르면 능선길이 시작되고,

조침령까지 21km(10시간 ) 이정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양양방향

바람이 강하다.

오늘 아침 기온이 5도 정도로 예보되었다.





산림천이조사구 안내판 [03시 12분]





구룡령옛길 정상 [03시 15분]

진행하는 왼쪽으로 우천시 통행금지 팻말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양양 으로 표시된다.

구룡령 1.7km(40분), 갈전곡봉 2.4km(1시간20분) 이정표

바람불고 추위가 엄습하는 캄캄한 밤이여서 자연스레 속도가 빨라진다





1121봉을 가파르게 내려와 만나는 갈천약수터 2.32km 이정표

갈천곡봉까지는 0.75km.

갈천약수터와 갈천곡봉으로 표기되는데,

칡과 관련된 지명으로 갈전은 칡밭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이쯤 어디에 '치밭골령'이라는 표지가 있었다는데~

치밭→칡밭

갈전곡봉 가파른 오름길에 로프난간이 매어져있다.

갈전곡봉 해발1,204m [04시 15분]

바람이 세차다.

인증샷을 찍어야하는데,

블랙야크플랙을 들고 ,손전등 들고, 핸폰으로 셀카?

도저히 불가능하다.

뒤에 따라오는 산우님들을 기다린다.

15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추운 바람에 손이 시리고, 몸은 덜덜 떨린다.

벌써 겨울이 다가온 느낌이다.

" '아름다운강산'님 고맙습니다."

갈전곡봉에서 300명산에 이름을 올린 가칠봉까지는 대략 왕복6km

시간도 부족할 것 같고, 무엇보다 다리상태가 불량해서 포기한다.

더구나 세찬 바람에 어둠컴컴한 곳을 혼자 왕복하려니 겁도 나고~

급히 갈전곡봉을 내려간다.

경사가 무척 가파른 곳에 목봉 계단으로 시작하더니,

간혹 로프길, 때로 아무런 시설 없는 막내림길을 거친다.

다시 가파른 목봉계단을 오른 후 어느산객이 써놓은 '옥남봉' 이정표를 만나는데

아마 1107.4 봉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또다시 얼마간의 내림길

평지인듯한 곳을 몇분 걷다보니 낙엽 때문에 길이 없어졌다.

이리저리 헤메다 시그널을 찾아 조그마한 봉우리로(1016봉) 올라섰다.

현리426 삼각점이 등로복판에 보인다.

그리고 , 이내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목봉계단과 로프길등 이전의 상황과 비슷한 내림길

갈전곡봉 2.54km 이정표

로프길을 한참 내려서니 넓은 안부가 나타났다.

05시 57분

조경동 갈림길(진행방향왼쪽)의 왕승골(진행방향오른쪽)삼거리다.

어둠컴컴한 곳 멀찌기서 나타난 키다리 안내판은

마치 유령처럼 보인다.

왕승골삼거리에서 오름을 계속하며 만나는 평해손씨 묘

어둠이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한다.

멀리 약수산 너머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06시 27분]

어느 블로거님이 표현한 브래지어컵봉인 듯 하다.

오른쪽은 오르지 않고 좌로 우회한다고 했는데~

브라컵봉을 향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오른쪽 브라컵봉 을 향해 목봉계단을 밟는다.

[06시 35분]

오른쪽 봉우리 7부능선쯤에서 왼쪽으로 돌며 오르는데,

허걱 !. 눈높이 산죽길이다.

뒤돌아보니 길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산죽길을 뚫고 오른 브라컵봉 왼쪽 봉우리 [06시41분]

넓은 안부의 이정표 조침령 11.75km

산객 두명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추위에 후드를 둘러 쓴 모습.

안부를 조금 지나 만나는 968봉 삼각점

제대로된 일출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태양은 완전히 떠 올랐다.

968봉을 내려와 평지인 듯 착각들 정도의 낙엽 수북히 쌓인 길을 지난다.

옆으로 뻗은 연리목은 만났다 다시 헤어지고~

아침햇살을 받으며 능선길을 걷는다.

포근한 낙엽길의 여유로움속에 피곤함이 몰려온다.

도상의 1020봉을 넘는다.

조릿대숲을 넘나들었다.

연가리샘터 삼거리 [07시 35분]

배낭속의 생수는 오늘도 남을 터이고,

연가리샘터가 얼마나 되는 지도 모르고,,,

여기서 잠시 쉬어갈까?

진행해야할 방향에는 육중한 모습의 산봉우리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날이 밝으니 산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오르내려야한다.

낡은 통나무 쉼터는 그나마도 한 무리 산객들이 점령했다.

우리 일행보다 뒤에 출발했을 또 다른 산악회 일행들이다.

나도 한켠 차지하고

낙엽에 바닥에 앉아 쉬자니 슬그머니 고민된다.

이 구간이 작은소참진드기(일명 살인진드기)의 천국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구간인데~

휴식은 포기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완만한 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완만한 오름길은 이내 로프난간길로 바뀌고

다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휴식을 취했어야 했는데,

에너지 보충없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너무 오래 진행했다.

로프 오름길 후에 다시 완만한 산죽길 쉴말한 공간이 나오는데,

이마저도 지나치고~

다행스럽게 참나무 공간을 지나자 마자 통나무 쉼터가 나타났다.

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도저히 더 진행하는 건 무리수고,

허겁지겁 거봉포도와 막차를 들이켰다.

텅빈 뱃속에 뭔가 들어가니 조금 여유로워 졌다.

쉼터 나뭇가지 사이로 나타나는 풍경이다.

오른편 먼 뒤로 약수산 방향일 듯 하다.

어둠속을 걸었으니 어디를 지나왔는지도 짐작하기도 힘들다.

쉼터 이후로 가파른 목봉계단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1061봉 오름길이다.

1061봉을 지나면서 만나는 이정목. [08시 51분]

조침령까지는 7km

1061봉을 넘어서며 곧바로 만나는,길

가 양쪽에 늘어선 통나무벤치를 통과한다.

완만한 내림길 인듯하더니~

이내 가파르게 꺽여 떨어진다.

얼마간의 완만한 구간에 쉼터를 만나고 [09시 12분]

능선길은 이곳에서 완만함을 끝내면서 진행하는 정면 멀리 계곡으로

도로가 보인다. [09시 15분]

1061봉으로부터 1km 남짓 진행했다.

능선 끝 쉼터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로프를 잡지 않으면 거의 진행하기 힘들 정도의 된비알이다.

진행하는 왼쪽으로 일련의 산군들이 육중한 모습을 드러낸다.

계속되는 내림길은 낙엽으로 덮힌 로프난간길로 변하더니~

이내 오름길로 변한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머 바라보니,

또 앞을 가로막는 산봉우리.

이제부터는 그 숫자모를 봉우리를 넘나들어야한다.

조침령 5km 이정표 [09시 42분]

완만한 내림길을 이어간다.

숲 속에 간간이 만나는 아름다운 단풍에서

막바지 가을날의 풍취를 느끼면서,

지리한 산길의 무료함을 달랜다.

보이는 봉우리

무조간 다 거쳐간다고 보면 된다.

혹시나 우회 ?

저길 넘으면 오름길은 이제 끝인가?

햐아!

넓다란 평원이 펼쳐지고 키다리 백두대간 안내판이 나타났다.

대간길이 아닌 산행으로 이런 곳에 왔다면

한판 벌일 수 있겠다.

평원의 여유로움도 잠시,

이내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고~

살짝 떨어지는 듯 하더니,

앞에 몇개의 봉우리들이 또 나타난다 [10시]

완만한 내림길 안부에 진흙동 갈림길 이정표 .

조침령까지는 4.2km

갈림길에서부터 곧장 오름길이 시작되고

제법 가파른 곳도 나타난다.

왼편으로 보이는 저 곳은,

대간길이 아니겠지?~

가보면 알겠지 !

조침령 3.2km 이정표 쉼터 [10시 23분]

조침령 2.75km 이정표를 지나고,

봉긋한 암봉을 넘는다.

암봉에 올라 바라보니

유레카 !

진동저수지 풍력발전기와 멀리 설악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조침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이제 산행은 서서히 마무리되려 한다.

귀떼기청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어디서 바라보던, 설악은 항상 꿈의 대상이다.

로프난간이 설치된 가파른 산죽 숲 내림길 후

쇠나드리 갈림길 이정표 [10시42분]

333FDE 삼각점을 지나고 가야할 방향을 보니,

아직도 넘어야한할 봉우리가 남아있다.

잡목까지 가는 길에 귀차니즘을 유발하고,

로프난간에 의지하여 급한 내림길로 ~

바람불이 갈림길. 조침령 2km 이정표 [10시 51분]

그런데,,,,

저 앞에 보이는 건 또 뭣이냐 @@

할로윈데이에 나올 법한 고목이 넓은 평원을 지키고 있다. [10시 59분]

그렇지. 조금전에 봤던 봉우리는 가지 않을거야! ;;;; ?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둘레길이다. 룰룰랄라 ~

헉. 이건 뭐냐 !

단풍말고, 오름길 ㅠㅠ

그렇게 또 거친 오름길 하나 크리어하니,

완만한 능선길에 대간꾼을 기리는 수목과 표지를 만난다.

그리고 조침령 1km 이정표 [11시 10분]

양양~구룡령으로 이어지는 방향의 산능선.

숲사이로 구비구비 조침령 오름길이 보인다.

생태통로로 불리는 모양인데~

나중에 내려서서 보니 군도로를 만들기 위해 깍은 산줄기가 위태위태한 부분이었다.

데크길을 건너면 곧바로 임도로 이어진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분여 진행하면 조침령 대간빗돌을 만날 수 있다.

왼편은 조침령터널로 내려가는 길

강우경보시설을 지나고~

넓고 넓은 헬리포트

옛 조침령 빗돌

거대한 백두대간 조침령 빗돌

진동저수지 방향의 붉게 물든 산너울

조침령으로 내려가는 임도는 '인제천리길'의 일부인 듯

표지기가 걸려있다.

연이은 태풍의 흔적은 이곳에서도 쉽게 나타나고~,

저 아래 산악회 버스와 산객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12시]

진동삼거리.

왼편은 곰배령으로 이어지는 길.

오른쪽은 조침령터널

삼거리 근처의 곰배령 안내판

진동계곡

여기에 열목어가 산다네

곰배령 진입로

마가목

계절 잊은 산수국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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