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짬짬이 걷기 / 하늘재~포암산
※ 과거 산행기록을 현 시점(2025년 1월)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2020년 8월 29일
백두대간 포함산 (해발 962m)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산 31-1
문경읍 관음리를 지나 하늘재로 향하며 바라본 포암산
베바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으로
마치 흰 베를 널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재로 가며 뒤돌아 본 문경 관음리. 오른쪽이 주차장
계립령 유허비.
~신라가 북진을 위해 아달라왕3년(156년) 4월에 죽령과 조령 사이의 가장 낮은 곳에
길을 개척한 계립령은 신라의 대로로서 죽령보다 2년 먼저 열렸다.~
가야할 포함산을 당겨본다.
수안보 방향으로 관리사무소가 있고,
왼편은 하늘재 빗돌과 탄항산으로 오르는 길.
오른편 포함산 1.6km 이정표를 따라 데크길을 오른다.
편안한 숲길
방호울타리 시설을 지나는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어라, 갑자기 돌팍길이다.
성곽의 흔적 위를 걷는다.
탐방로라고 버젓이 표찰이 걸려있다.
계속 가지말고, 좌틀 하라고 막아놓은 것이구나 !
불규칙한 등로가 이어지고
하늘샘.
물이 콸콸 !
보기만 해도 시원타 !
(산행 말미에 진짜 하늘샘을 또 만나게 됨)
돌팍길 비탈이 시작되고
집채만한 바위 곁에 덱계단이 나타났다.
은근히 걱정 했더니만,
이러면 고맙 땡큐 !
정상까지 여섯 군데 덱계단이 놓여 있다.
두번째 계단
세번째 계단
계단 옆으로 암릉이 흘러내리고,
멀리 울퉁불퉁 산마루가 보인다.
길 잃고 알바할 것도 없어 보이는데,
이정표가 떡하니 나타났다.
특별히 조망도 없으니,
혹시 꼬리진달래가 꽃을 피웠을까 찾아봤지만,
팔월 끝물에 가을이 다가오는데 있을리도 없고.
포암산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 선바위와 명품송.
서서히 시야도 트이고 암튼 좋구나 !
탄항산 방향의 하늘재 빗돌을 당겨본다.
하산 후 들러야겠지.
구절초가 제철이다.
숲이 뚫린 공간으로 운달산이 들어섰다.
오른쪽 뾰족한 성주봉이 보이고, 그 오른쪽의 단산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운달산 왼편으로는 거르목산 국사봉 쯤 되겠지.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이다.
텅빈 대형 주차장 오른쪽 위로 소형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생동감 넘치는 모습의 금강송도 빼 놓을 수 없지.
베바위 아래 사찰과 전원주택들이 보이고
원추리가 상큼한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편안한 바윗길에서 여유를 찾던 중
구름속에 숨겨진 주흘산의 모습이 드러났다.
쑥부쟁이여, 구절초여 ?
목책난간도 있었구나.
또 나타나는 이정표.
네번째 계단은 금강송 사이로 길을 안내하고
오호 !
시야가 확 트였다.
중앙 가파른 암릉의 박쥐봉 뒤로 북바위산 마루금이 보이고,
왼쪽 뾰족한 곳은 연풍 신선봉,
신선봉 오른쪽 어깨에 얹혀 있는 흐릿한 산은 박달산으로 여겨진다.
하늘재 건너편 탄항산이 눈높이를 같이 하고,
세개의 솥뚜껑이 탄항산 마루금을 덮고 있다.
바위 사이로 사초들이 군락을 이룬 구간.
불량스런 너덜길도 보여준다.
또,,, 이정표.
그리고 다섯번째 계단
월악의 모습이 짠~
충주호의 모습도 쬐금 보여주고~
다섯번째 계단에서 멋진 풍경을 담아 길을 재촉하니,
마지막 여섯번째 녹슬은 기찻길 아니,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 구간은 가파른 암릉구간.
잠시 계단에 앉아서 월악을 탐한다.
왼쪽 송림으로 덮힌 봉우리는 용암봉, 오른쪽으로 덕주봉.
덕주봉 왼쪽 뒤로 마애봉.
그리고 엄청난 암봉의 월악산 영봉의 위엄.
영봉 왼쪽으로 중봉은 보일듯 말듯 하고 하봉은 곧추섰다.
용마산 암릉도 세세히 살펴보고
편히 앉아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본다.
하늘재 주차장은 까마득한 아래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철난간 암릉구간.
남쪽 방향 하늘은
주흘 머리쪽과는 그 이념이 다르네 !
감자난초 라구요?
뭐 정상에 있는 이정표야 당연한 거니까,
읽어 보자. 하늘재 1.6km, 만수봉 5.0km 만수르~~
욕심을 자꾸 부리다간 우리집 대장한테 쥐어 터질 수 있으니,
목구녕으로 몰래 침만 꼴까닥 !
나뭇 가지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정상의 조망은 매끄럽지 못하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저 봉우리가 만수르~~봉인데 !!!
아쉽~
대미산 방향
중앙 좌측에 꼬깔처럼 솟은 곳이 꼭두바위봉일 것 같고,
중앙 우측 한가운데 꼭지점이, 꾀꼬리갈림봉(1034.3봉)은 아닐지;;;
발도장은 찍고, 그림은 남기면서 포암산에 예를 갖춘다.
뒤로 보이는 작은 백두대간 포암산 표석은
19금이므로, 논하기 곤난함뉘다.
오를 때는 왜 못 봤노?
이 바위들을 세로로 세우면,
멋진 석탑이 될 것 같다.
캑~
♬ 하늘재 만나기 500m 전 ♪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퍼붓는다.
넘쳐 흐르는 진짜 하늘샘을 만났구나 !
하늘재 표지석도 비에 젖어 운~다.
그리하여,
정상석 인증 절차는 생략한다 !
베바위에도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에필로그]
날로 먹기. 1
2020년 8월 29일
하늘재를 향해 가던 중 벌재(해발 625m) 표지판 발견.
벌재 터널을 지나고
그냥갈 수 없잖아 ~
백두대간 벌재 정상석 인증은 이로케 ㅋ~
날로 먹기. 2
2020년 8월 29일
여우목고개 생태통로를 통과하니 출금표지판등이 보이고,
여우목 공원 지킴터와 여우정.
들머리 감시카메라
여우목고개(해발 620m) 표지판을 배경으로 또 날로 먹기, 하루 두탕
날로 먹기. 3
2022년 7월 10일
하늘재
미륵리로 내려가
연아 닮은 나무를 만난다는 핑계로
에피타이저로
일단 연아氏를 만난 후,
2년전 인증하지 못했던 하늘재 빗돌 날로 먹기 꿀꺼덕 !
베바위 아래 포암사
베바위 관람은 디저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