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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기쁨이 열리는 창(2월23일/목요일)

soongmc 2012. 2.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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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기쁨이 열리는 창(2월23일/목요일)

 

    기쁨이 열리는 창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 모든 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마음의 창에 기쁨의 종을 달자. 사랑하는 이들을 기쁨으로 불러모으자. 슬픈 이들, 우울한 이들, 괴로운 이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도록 돕는 기쁨천사가 될 순없을까? 어쩌면 기쁨은 우리가 노력해서 구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이기심을 조금만 버려도 기쁠 수 있다. 자만에 빠지지 말고 조금만더 겸손하면 기쁠 수 있다. 남의 눈치채지 못하는 교만이나 허영심이 싹틀 때 얼른 기도의 물에 마음을 담그면 기쁠 수 있다. -이해인- "기쁨이 열리는 창"중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길 그러나 낯설지 않은 길이 있듯이 내 인생 어느 인연의 자리에서도 가질 수 없었던 간절한 그리움으로 당신을 봅니다. 지금을 위해서만 준비된 오랜시간 내겐 가슴에 둔 한 사람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살아 있음이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처럼 하루를 억겁처럼, 억겁이 또 찰나처럼 유한한 것도 무한한 것도 내게는 없는 듯 합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나는 당신으로 채워져 가고 나를 잊으며 사는 내 영혼의 행복을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음은 아마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일 겁니다. 내가 태어나기 오래 전 당신은 어쩌면 나의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윤회하는 시간 속에서 결코 닿을 수 없는 인연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같은 시간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내가 살고자 하는 나의 소망입니다. 한없이 힘들고 깨어져 피투성이가 될지라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쓰러져 가는 나를 일으켜 세워 당신으로 인해 행복하렵니다. 질기고 질긴 인연의 바다 억겁의 세월을 지난 바위가 모래가 되고 다른 세상에서 내린 빗방울 하나가 같은강을 흐르는 물로라도 같은 바다를 지나는 물로라도 닿을 수 있는 날이 있다면 죽어서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설움의 세월이 다 지나 천년을 하루같이 천번을 살다간 불새의 전설처럼 여름 한철 잠시 피었다가 사라진 무지개처럼 그대의 엷은 기억속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어느 한순간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떠나고 없는 자리가 빈 자리가 될지 서로 빼앗고 싸우며 살아야 할 소유가 아님에 진정 서로를 위하여 자유로우며 조금씩만 조금씩만 우리의 인연이 슬픔이 아님을 믿으며 나를 위해서 , 당신을 위해서 순간순간 서로의 기쁨이 되어 줍시다. 기쁨과 행운을 찾는 하룻길 열어가시길 바라며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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