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전라북도산

무주 덕유산

soongmc 2015. 1. 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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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금)

아침 기온은 영하지만 한 낮은 포근한 봄 날씨가 예견된 겨울 산행을 떠납니다

고양시로부터 세시간여 차량이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송포산악회 대화역 출발은 06시 입니다

우리나라 눈꽃산행 1번지로 소문난 덕유산 산행입니다

스트레스 지수 부동의 1위 덕유산 설천~향적봉 코스에

우리도 스트레스 남겨주려(?) 눈꽃찾아 갑니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산에 오르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정작 산은 많은 사람이 찾을수록 스트레스를 받는데

등산객이 많은 덕유산 향적봉은 이미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눈꽃으로 뒤덮인 '눈의 왕국', 덕유산 정상 향적봉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해발 1,520미터인 설천봉까지는 스키장 곤돌라로 쉽게 오를 수 있고,

설천봉부터 정상인 향적봉까지 불과 1km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유산 향적봉 구간의 스트레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99.99.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날씨는 우리 편 ㅎ

 

 

 

곤돌라에 탑승하고 1530미터 설천봉에 20여분 오릅니다

곤돌라의 표고차가 792미터라고 하니

1530-792=738미터

주차장의 고도는 대략 750미터 정도될 듯 합니다

 

 

 

 

무주 리조트 주차장에 09시 30분 도착합니다

 

 

 

 

 

 

 

스키와 스노보드가 있다면

우리는 스틱과 아이젠이 있다고라

 

 

 

 

 

 

 

 

 

 

 

 

 

 

 

 

 

 

 

 

 

 

 

곤돌라 탑승장

 

 

 

 

 

 

 

거금 1만냥을 리조트에 기부하고,

성냥갑같은 곤돌라는 소중한 내 몸을 싣고 설천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20여분을 항해합니다

설산 슬로프위를 거침없이 스쳐갑니다

그림으로 보이는 왼편의 산기슭에는 겨우살이가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유산 제1봉 고도1614m의 향적봉이 펼쳐집니다

 

 

 

 

상제루에서 바라본 설천봉의 자유분방한 그림입니다

 

 

 

 

 

 

상제루 풍경

 

 

 

 

 

 

 

 

 

 

 

 

 

 

 

 

 

 

 

 

 

 

 

 

 

 

 

 

 

 

 

 

 

 

 

 

 

 

 

 

 

 

 

 

 

 

 

 

 

 

 

상제루에서 바라본 서남쪽 그림입니다

 

 

 

 

 

 

 

진안의 마이산인 듯한 산도 당겨봅니다

 

 

 

 

 

 

 

 

 

 

 

 

 

 

 

 

 

 

 

 

 

 

 

 

 

 

 

 

 

 

 

 

 

 

 

 

 

 

 

 

 

 

 

 

 

 

 

가야산으로부터 황매산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 걸음에 달아옵니다

호강하는 두 눈이 믿기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듯 하지만

펼쳐놓은 자연의 웅장한 대 서사시에 잠시 넋을 잃고 그저 바라만 봅니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중봉입니다

 

 

 

 

 

주목과 함께 덕유의 정상능선을 지켜온 구상나무 고목

우리 산 중 가장 힘든 스트레스지수를 보인 덕유산 향적봉 능선은

살아 천년의 주목보다 죽어 천년으로 향하는 고목들이 많은 듯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도 편히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1500고지를 올랐지만,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구름인파가 덕유산 정상 주능선을 밟아 죽일지....

괜스레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해 아쉽고,

스스로를 지켜내야하는 아름다운 덕유산의 또다른 아이러니~

 

 

 

 

 

 

겨울날씨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탓에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습니다

그나마 아직 녹지않은 위태위태로운 설빙 한폭이나마 급히 숨겨놨네요 ^^

 

 

 

 

 

 

중봉에서, '남덕유를 향하는 산행길을 바라보며"

 

산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난 그에게로 가  한송이 눈꽃이 되었다

까마득한 언덕아래

한 점 한 점 눈꽃잎 뿌리며

 오늘 눈길을 걸으며 너와의 사랑을 속삭이며

네 언덕 깊은 곳에 청초한 내 마음 한 가닥 던져 놓으면 좋으리~ 

 

 

 

 

멀리 가야산이 보이는 전경입니다

 

 

 

 

 

 

당겨본 모습인데 아마도 거창의 오도산(1133m)일듯 합니다

탑으로 보이는 건 kt중계탑아닐까?

 

 

 

 

 

 

 

 

 

 

 

 

중봉 조망대

 

 

 

 

중봉아래 평전 뒤로 남덕유산과 서봉이 보입니다

 

 

 

 

 

중봉을 되돌아 봅니다

오른쪽으로는 향적봉, 왼편 끝으로 남덕유쪽의 덕유평전도 보입니다

 

 

 

 

 

 

 

저멀리 비계산까지 보이는 산그리메,

못내 아쉽지만 이제 산 아래로 내려가야합니다

 

 

 

 

 

 

오수자굴의 백미 !

솟구쳐오르는 얼음기둥 (고드름)을 보며 영험함을 받아갈랑가 보다 ㅎ

 

 

 

 

 

 

 

 

 

 

 

 

 

 

 

능선을 내려와 계곡길로 들어서니

온통 하루살이 군락입니다

갈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 등에 기생합니다

 

 

 

 

 

 

 

 

 

 

 

 

냇가를 따라 길고긴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국화석으로 치장한 식당 메뉴판입니다

먹고 싶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입맛만 다시며  계곡길로 나아갑니다

 

 

 

 

 

 

 

길고도 먼 계곡길을 지나 덕유산 산악구조대가 위치한 주차장까지 내려왔습니다

 

 

 

 

 

구천동 오토캠핑장을 출발합니다

잠시 쉬면서 장비도 정리하고 선발대가 기다리는 그 곳으로 또 걷습니다

백련사에서 이곳까지 6킬로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또 걸어가야합니다

 

 

 

구천동 계곡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많은 담과 계곡이 있습니다

그 이름 하나 하나 다 욀 수 없지만

긴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음미하다보면

어느덧 백련사에, 또는 구천동지구에 다달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천동관광특구로 나서는 진입로까지 왔습니다

 

 

 

 

 

 상가앞 녹지에 세워진 '무돌이'

 

 

 

 

 

 

 

 

 

 

 

 

밝은 햇살이 비치는 상가 냇물을 건너

우릴 기다리는 전세버스가 대기하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어느덧 오후 세시가 다 되어가는 겨울 하루~

깨끗한 덕유의 품속에서 힐링 가득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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