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2일
도대2리 도솔천사 입구.
애기봉 들머리 확인 후
화악산 군부대 앞 중봉 들머리로 이동.
혹, 멋진 운해가 있을까 기대했지만,
아주 잘 끓여진 곰탕이 기다리고 있었다.
산 아래
안개구름은 이리저리 소용돌이 치며,
"보여줄까? 말까?"를 반복한다.
해발 고도는 1350m 정도.
차마 100m도 안되는 높이를 오르고, 200m 이동하면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건들내에서 올라와 봤고,
겨울 도로가 미끄러워 실울현 조금 아래에서 올라왔던 적도 있었으나,
오늘은 거저 먹기 ! ~ 는 본래 계획이 아니었고~
중봉을 올려다 보고 출발
숲속으로 입장
들어서자 마자 만나는 종덩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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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오름길이지만, 픽스로프가 잘 되어 있고,
TEXTAR라는 디딤핀이 설치된 곳도 있어,
오르는데 큰 어려운 구간은 별로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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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면서 만난 동자꽃, 큰세잎쥐손이, 물레나물, 바위채송화
눈개승마.
궁궁이
정상 바로 앞 이정표.
애기봉 3.6km.
애기봉 탐방 경로 중 이곳도 마음에 두고 있는 터라,
중봉에 올라왔다.
해발 1446.1m 중봉 정상석.
여수에서 중강진을 잇는 국토자오선과 위도38도선을 교차시키면
만나는 지점이 바로 화악산이란다.
화악산 정상인 신선봉은 군사시설이 있기에
대신 중봉이 한반도의 중심이라 뜻이다.
군부대 안테나시설이 전망데크 바로 옆에 자리하고,
한북정맥 능선은 고사하고, 석룡산도 보이지 않는
회색하늘이다.
어자피 조망은 틀렸고,
관창리, 애기봉 방향으로 이동해 본다.
신선봉 아래 철조망을 돌아 북봉갈 때 이 눔 가시에 무척 찔렸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인가목! 갈림길을 막아 선 녀석이다.
줄기가 파란 걸 보니 이 녀석은 구릿대.
궁궁이와 구릿대는 항상 헷갈린다.
꼬리풀과 동자꽃 참조팝이 모여 꽃밭을 이루고 있다.
커다란 전나무 곁을 지난다.
길 잃을까봐 50m 지점에 이정표가 또 나타나주시고!
또 100m 지점에서도 이정표를 만나는데,
설마 애기봉까지 이렇게 총총히 박힌 건 아닐까?
ㅋㅋ
새이령 신선봉 너덜겅을 연상케 하는 구간도 짧게 보여준다.
돌무데기를 빠져나와,
바윗돌 높은 곳에서 뒤돌아본 모습
구상나무인지, 전나무인지 간간이 보이고,
그 뒤로 보여주는 그림이 없다.
물레나물 꽃 망울
되돌아간다.
오늘은 모든 여건이 맞지 않으니,
애기봉 탐방은 다음으로 미루자.
꼬리풀과 큰세잎쥐손이 콜라보.
아직 미성숙한 애들이 입맞춤하려 노력하고 있다.
딱총나무 열매는 왜 이리 부실하냐 !
중봉 하산길 왼편 조금 뚫린 공간에 바위구간이 보여
후다닥 올라가 본다.
구름이 춤을 춘다.
화악산 공군부대.
가렸다 보여줬다를 반복하는구나.
조심조심 발디딤판을 밟고 내려선다.
전에 없던 호치키스 시설이다.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곳이 이어진다.
이제 왼편으로 숲을 빠져나가면 된다.
아직도 구름놀이는 계속 중 !
시멘트 빨래판 도로 옆
건들내 등로 입구.
중봉 정상 0.7km, 화악리 건들내 5.2km 이정표
응봉은 신선봉보다 쬐금 낮다고,
구름놀이가 시원찮다.
실운현.
잠시 뒤 저기 보이는 1톤 차량은 응봉쪽으로 공사하러 떠났다.
이 참에 관창리의 애기봉 들머리도 가보기로 하고,
가마소폭포 입구 이정표
띠아모 키즈풀빌라까지 차량으로 진행 가능했지만,
그 뒤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뒤돌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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