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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로 사실상 정부 기관으로 운영되는 중궈왕(中國網)은 7일 광역 행정단위인 31개 성·시·자치구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평균 GDP가 5449달러(약 609만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국가통계국이 밝힌 것은 아니지만 각 지방의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란 점에서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안팎의 경제연구기관들도 대체로 5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본다.
한국은 이보다 22년 전인 1989년 5400달러로 5000달러를 돌파했고, 이어 18년 후인 2007년 그 네 배인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중궈왕 집계에 따르면 1인당 GDP가 가장 큰 지역은 톈진(天津)으로 1만3392달러였다. 이어 상하이(上海) 1만2784달러, 베이징 1만2447달러 순이었다. 이들 3곳은 위안화 기준으로 ‘8만 위안 클럽’에 들어갔다.
중국의 1인당 GDP는 개혁·개방이 시작된 78년 불과 100달러에 그쳤다. 2003년에 1000달러, 2006년 2000달러, 2010년 4000달러를 각각 넘었다. 지난 33년간 연평균 12.9%씩 두 자릿수 성장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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