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읽을거리/아 침 편 지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2월29일/수요일)

soongmc 2012. 3. 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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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2월29일/수요일)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살 때 TV 광고를 그대로 믿고, 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술이 많아 올라야 내 진심이 찾아오고 왜 이따위로 사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누군가 무슨일 있는냐고 물을 때 난 그 날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대신 받고 있습디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겟는지, 남의 살 깍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 살 내가 깍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왜 그렇게 내시간이 없고 태어나 살아가는 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 하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밥 빨리 삼키던 그 때가 그리워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따라 바둥거리면 지 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감동글 중에서- 오는 손 부끄럽게 하지말고 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안다고 해서 거만 떨지 말라. 자랑거리 없다하여 주눅들지 말고 자랑거리 있다하여 가벼이 들추지 말라.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멀리 있다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惡)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善)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 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 은혜를 베플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을 하라. 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 서지 말고 내 것을 줄 때 뒤에 서지 말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 맺지 말고 이미 맺었거든 맺은 자가 먼저 풀라 모르는 사람 이용하지 말고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라. 공적인 일에서 나를 생각지 말고 사적인 일에서는 감투를 생각하지 말라. 공짜는 주지도 받지도 말고 노력 없는 댓가는 바라지 말라.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말고 세상을 헛되게 살았음을 한탄하라. 죽어서 천당 갈 생각말고 살아서 원한 사지말고 죄짓지 말라. 타인들의 인생 좇아 헐떡이며 살지 말고 내 인생 분수 지켜 여유 있게 살라.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라. 보내는 사람 야박하게 하지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흐리지 말라. 삶에 희망과 기쁨을 찾는 하룻길 되시길 바라며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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