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한대로 싸워서 이김 ㅎㄷㄷ
멋진 파이터 인듯.. 계체 끝나고 엄마가 끓여준 김치라면 2개 냠냠하고 경기나갔다함
출처 : 몬스터짐(인터뷰 보면 개념파이터 라는게 보임)
--------뉴스 발췌------
경기후 인터뷰 : "어제 호텔서 어머니가 끓여준 김치라면 두 봉지 먹었더니 힘나"
"경기 중에 어머니의 응원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히 어머니 목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벤 헨더슨(29·미국)이 벅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 대회에서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1·미국)를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로운 라이트급(70㎏ 이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 진출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챔피언 벨트를 받은 헨더슨은 인터뷰 준비를 위해 라커룸으로 안내하려는 UFC 관계자들을 뿌리치고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VIP 객석 맨 앞에서는 키가 150㎝도 되지 않는 동양인 여성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헨더슨의 어머니 김성화(51)씨였다.
김씨는 피부가 까무잡잡한 헨더슨을 부둥켜안고 쉰 목소리로 "잘했어, 우리 아들 잘했어"라고 말했다. 헨더슨의 티셔츠 오른쪽 어깨에는 태극기 문양이, 왼쪽 어깨에는 성조기 문양이 박혀 있었다. 왼 팔뚝에는 '벤 헨더슨'이라는 한글 문신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헨더슨의 성장 과정은 여러모로 NFL(미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36)와 닮은 점이 많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김씨는 비무장지대(DMZ)를 오가는 버스 안내원이었다.
1980년 주한 미군을 만나 결혼한 헨더슨의 어머니는 서울 용산에서 신혼 시절을 보내고 나서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김씨는 헨더슨을 임신한 상태였다. 헨더슨에게는 한 살 위 형이 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헨더슨의 아버지는 심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약물에도 종종 손을 대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1992년 남편과 이혼하고 홀몸으로 두 아들을 키웠다. 그는 하루 16~17시간씩 악착같이 일했다.
김씨는 헨더슨 형제에게 한국식 생활과 예절을 가르쳤다. 어른이 집에 찾아오면 방에서 나와 인사하게 했고, 가능하면 매끼 밥과 김치를 먹도록 했다. 헨더슨은 "한국말은 많이 서툴지만, 한글은 거의 읽을 수 있다"고 했다.
김씨는 초등학생 헨더슨을 동네 태권도 도장에 보냈다.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라는 뜻이었다. 헨더슨은 또래보다 빨리 검은띠를 딸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다.
어릴 적에 배운 태권도 실력은 26일 에드가와 타이틀 매치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이날 헨더슨은 1라운드 중반 오른발을 잡힌 상태에서 과감한 왼발차기를 시도하더니, 2라운드 후반에는 태클에 걸려 넘어진 상태에서 누운 채로 에드가의 얼굴을 발로 가격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완승을 한 헨더슨은 "어제 계체량이 끝나고 나서 호텔 방에서 어머니가 끓여준 김치 라면 두 봉지를 먹고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웃었다. 헨더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와 돼지불고기다. 그는 자기 트위터에 "김치 파워! 김치는 내 영혼의 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밥과 김치를 먹는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
챔피언에 오른 헨더슨은 대전료(비공개·10만달러 이상 추정) 외에도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날 경기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돼 추가로 6만5000달러를 손에 넣은 데다, 별도의 챔피언 보너스(중계 수익 등을 계산해 추후 산정)까지 받게 된다.
헨더슨은 "이제 어머니에게 새집을 사드리겠다는 꿈을 이룰 날이 멀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헨더슨은 28일 어머니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정말 많은 한국 팬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응원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서툴지만 또박또박하게 한국말 승전보도 전했다. 어머니 김씨가 옆에서 일러주는 말을 한 단어씩 따라 했다.
"한·국·팬 여·러·분. 저, 챔피언 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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