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여관이나 고시원, 판잣집을 전전하는 사람들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오피스텔에 사는 가구도 10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21일 통계청 `인구·가구 구조와 주거특성 변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숙박업소의 객실이나 비닐하우스 같은 주택 이외의 기타 거처에 사는 가구는 전체의 0.7%인 12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주거 변화]5년새 고시원·판잣집 거주 2배 급증
1~2인 가구 늘며 오피스텔 거주 가구 10년새 10배
이데일리 장순원 입력 2012.03.21 12:01
지난 2005년 조사 때 5만7000가구에서 갑절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타 거처에 사는 가구는 지난 1985년 3만6000가구에서 2000년 6만3000가구까지 늘었다 2005년 5만7000가구로 줄어든 바 있다.
주거여건이 좋지 않은 이런 곳에 사는 가구가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이 자체가 악화하고 있고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1인가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몇 년 사이 고시원 거주 가구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경제적으로 괜찮은데 고시원같이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살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에 사는 가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오피스텔 거주 가구는 2010년 22만5000가구(1.3%)로 10년 전 2만 1000가구에서 10배 넘게 늘었다. 오피스텔 거주 가구 가운데 대부분인 18만가구가 서울과 경기 인천 같은 수도권에 몰려 있었고, 1인 가구도 15만가구를 차지했다.
2010년 기준 1인과 2인가구는 각각 414만가구(23.9%) 420만가구(24.3%)로 3인가구(21.3%)나 4인가구(22.5%)를 제치고 주된 가구형태로 부상했다.
약 686만가구가 단독주택에 살고 있어 전체 가구의 39.6%를 차지했다. 1985년만 하더라도 단독주택 거주 가구가 전체가구의 81.9%인 783만가구였으나 차츰 줄다 4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아파트 거주 가구는 816만가구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86만가구에서 거의 10배 이상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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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 이광석 작시, 조두남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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