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괴물 물고기 포착! 영화 괴물이 현실로?
전라남도 여수에서 괴물처럼 특이한 모습의 물고기가 잡혀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몸에 검은 줄무늬가 조금씩 나 있고, 턱 아랫부분하고 등 쪽에 곤충 더듬이 모양을 한 지느러미가
각각 두 개씩 붙어 있어요.
딱 보기에도 이 물고기가 특이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 꼬리가 특이하게 길게 생겨서일 거에요.
몸통은 넓적한 편인데 꼬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져 있는데다가 끝 부분이 부챗살처럼 퍼지는 형태여서
생소한 모양인데요.
영화 괴물에서처럼 환경 오염으로 나타난 돌연변이 물고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었고, 일부 네티즌은
이 괴물 물고기가 실산갈치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돌연변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던 여수 괴물 물고기의 정체가 밝혀졌어요.
이 물고기는 네티즌들의 추측처럼 실산갈치가 맞다고 하네요. 2009년에 발견되어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박제되면서 박물관이 '실산갈치'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공식명칭은
'홍투라치'라고 하네요.
홍투라치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희귀어종이에요. 작은 어류나 오징어류가 주식이며,
일본에서는 '유키후리소데우오'라고 불린답니다.
이번에 여수에서 발견된 괴물 물고기와 2009년에 제주에서 발견된 홍투라치가 둘 다 은회색
빛깔을 띠고 있다는 점과 위아래에 흑색 반점이 있고 몸통 형태가 뒤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이라는 점,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붉은색이라는 점에서 같은 어종으로 볼 수 있다네요.
여수에서 발견된 물고기와 제주에 전시되어 있는 홍투라치가 꼬리 부분이 달라서 다른 종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제주 홍투라치의 꼬리가 포획되었을 때 접히거나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클 뿐
같은 종이라고 하네요.
대서양의 온대 해역의 중간 수층에서 주로 서식하고 자주 발견되지 않는 희귀한 어종이어서
괴물 물고기라 불리며 화제가 된 듯 해요. 일부 네티즌의 추측처럼 돌연변이나 방사능 때문이 아니니
다행인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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