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6일 (금)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2시 23분
열차가 진행하고 있는 지점표지
시간과 속도 그리고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참 좋은 세상을 산다
이렇게 좋은 세상을 망치는 사람들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매바위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 깜놀~'
여기가 어딜까?
청계산입구역 화장실이다. 정말 깨끗하고 산뜻하다
부자동네 서초구 !!!
<지도 : '백두'님 블로그 펌>
2번출구로 나와서 곧장 걸으면 원지동 고목나무가 나오고
'원터골'
고을 원이 있던자리라 해서 원터골이라 이름지어졌단다
경
경부선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야채시장이 엄청크게 열리는 곳이다
싱싱한 채소들이 즐비하다
220년 된 굴참나무 쉽터에 임시로 설치된 등산안내도를 보면서
산행코스를 잡아본다
17시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옥녀봉과 매봉을 돌아오는 코스를 결정했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홍보자료가 들머리 곳곳에 세워져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
"빠짐없이 행사합시다"
옥녀봉으로 먼저 올라 과천시가와 관악산을 만나야겠다
국수나무도 꽃이 한창이고
진달래능선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잣나무 소나무 숲이 제법 우거져 군락을 이룬다
솔향기 향긋하다
피톤치드를 설명하는 안내판
어린 싸리나무에 예쁜꽃이 피었다
청미래덩쿨도 기지개를 폈다
진달래능선의 시작이다
900 여 미터라는 안내표지판
제법 한참을 걸어야 진달래밭을 벗어날 수 있다
진달래꽃은 이미 볼 수 없지만
하얀 아카시 꽃은 만발하여 달콤한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등로 주변 간간이 아카시 고목들이 하얗게 단장하고,
건너편 구룡산에도 아카시꽃들이 만발하여 온통 흰색으로 물들었다
서울시 선정 우수 전망대
뿌연 하늘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우면산 오른쪽구룡산 사이로 보이는 서울시가지와
멀리 펼쳐지는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우측으로 불암산과 수락산도 조망된다
하얀 꽃잎이 흐드러진 오월
그대 하늘 보았는가
꽃잎사이로 흐르는 슬픔에 찬 오월을!
우리가
꽃잎에 입맞출 때
시꺼먼 바다속에
젊음이
아니
피지 못한 꽃 송이송이들이
시커멓게 산화되는
뼈가 삭고 살이 녹아내리는
이 처절한 현실을!
그 하늘 아래
거울처럼 비춰지는 통곡의 바다를!
아가들아~
내 눈물 방울방울
이 꽃망울에 적셔 보내오니
피맺힌 절규
아비규환의 세월호, 그 처절함과 공포
씻어버리시고
꽃망울 한 웅큼
입에 물고 가시옵소서
부디
다음 세상에서는
.
.
.
.
.
.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만나길
"식사중이세요?"
어릴적엔 송충이를 잡아 학교에 가서 검사받고
그런 기억도 있는데...
솔밭사이 평활한 곳에 자리를 깔고
산림욕을 즐기는 산객들도 보인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매봉
과천시가지 너머로 관악산의 길게 뻗어내린 모습
당겨본 관악정상 모습
휴일 경마장의 모습도 상상하면서...
옥녀봉 쉽터 전경이다
걸쭉하게 막걸리 한잔 하시는 산객!
웬만한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걸리 좌판이다
"소원을 들어 드릴께요"
나름 붙임바위인가 보다
나름대로 모여사는 바위들
과천쪽으로는 철망과 휀스가 둘러져있다
사유지일까?
절쭉으로 화단도 만들고
인체공학적으로 계단도 많이 만들었다
번호판 붙어있는 계단만해도 1470개 쯤이니....
계단산이라 이름붙여도 좋을듯
뒤돌아본 옥녀봉
올라가야할 능선
탐스럽다
옛날
이 꽃을 버무려서 떡을 해먹었던 적이 있다
풍뎅이 종류일까?
아주 조그마한 놈인데
접사했더니 모양이 무시무시하구먼
계단을 세어보자
천개의 계단을 지나..
(아~ 또 '천개의 바람이 되어'
뇌리에 맴돈다)
삼각점이 있는 쉼터
왼쪽으로 오를까, 오른쪽으로 오를까
망설일 필요없다
바로위에서 만나니까~
돌문바위
이 돌문바위를 세번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단다
"당신도 해보세요"
서너명은 충분히 휴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너 멋쟁이 !
청계산 맞은편 구룡산은 아카시꽃이 엄청나다
매바위에서 조망되는 시가지전경
아저씨가 그림을 버려놨네 그려~
후배 p가 빨리 내려오란다
예정시간보다 앞당겨 16시 30분 오리역에서 만나자하니
망경대는 다음으로 미루자
혈읍재, 석기봉도...
아쉽다능~
중계탑을 지나
'삐꼼 내민 바위가 매바위인가?'
충혼비입구
충혼비
충혼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잠시 묵념을 한다
'조국의 국토방위와 영공수호를 위해 산화한 장소'
"삼가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매바위에 다달았다
산아래 들은,
들의 모습을 잃은지 오래고, 각종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매 바위를 감추려는 기세로 둘러자라는 소나무
수술꽃은 한창 원기왕성하다
망경대 군부대 모습
망경대 정상석은 군부대 철조망 안에 있다나 어쨋다나
매바위 끝단부
번호판이 붙어있는 마지막 계단
붙어있지 않은 몇개의 계단이 더 있지만
내 눈으로 확인한 계단의 끝은 여기다
매봉조망소
매봉에서 바라본 서울시가전경
혈읍재로 해서 망경대 석기봉으로 가고 싶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아쉽게 포기하고 원터골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척박한 바위 틈 황량한 땅에
버티고 살아가는 고비 !
평일인데 엄청 많은 산객들이다
목에 인식표를 걸고 있는 사람들로 보아
아마도 어느 회사의 단체 등반대회 일듯하다
아쉬움에 매바위를 한바퀴 더 돌아보고
내려온 침목계단을 뒤돌아 본다
난 쉬이 내려왔거니와
오르는 산객들은 이제부터
더 큰 숨을 몰아쉬면서 올라야 할 것이다
이 곳 쉼터를 중심으로 갈라지는 길은 알려주는 이정목 표시
작은 통나무 계단옆으로
♬ 잎새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썩은 고목나무 다리를 건너
판석을 깔아 놓은 등로를 내려간다
일본잎갈나무가 하늘을 향해 높이 고개를 치켜들고
잡목 우거진 숲은 풍요함을 준다
급한 경사는 끝나고
쉼터를 지나면 얼마지않아 날머리가 나타날 것이다
와우
옥녀봉과 매봉에서 봤던 막걸리 좌판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 하구나 !
입이 쩍 벌어진다.
삶을 지고 오르는 길~
뭔가 뙇`
필이 꽂힌다
자연목으로 만든 계단도 많다
비비추화단
국수나무 꽃은
제철을 노래하고
계단형 쉽터
소공연장을 연상케한다
계곡은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봄 가뭄은 계속되고 있다
등로 옆에 잘 가꾸어 놓은 피나물 군락
수국인지...
아직 꽃망울을 준비중이다
옛날 이런 모습이라면
독서삼매경 모습이 분명하건만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스마트 삼매경이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 쉼터라는 배경도 색다르다
금낭화 한떨기 여름을 재촉하고
오월의 붉은 단풍잎이 이채롭다
메타세콰이어 숲은 웅장한 모습을 느끼게 하고
가끔 작품을 찍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먼지털이시설도 잘 되어있다
r굴다리 야채시장을 지나 전철역으로 향한다
다음엔 옛골로 올라봐야겠다
옛골 ; 양재역 10번 출구 - 4432번 버스 환승 - 옛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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