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10/07/27 (화) 오후 5:52
미국항공우주국이 지난 주 ‘해양 데드존(Aquatic Dead Zones)’ 세계 지도를 공개했다.
생태학 용어인 데드존은 바다 속의 저산소 구역을 지칭한다. 달리 말해 깊은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의 양이 적어서
바다 생물들이 생존할 수 없는 곳이 바로 데드존인 것이다. 데드존은 지난 반세기 동안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도에서 붉은색 원은 데드존의 위치와 규모를 보여준다. 검은 원은 데드존이 관찰되었으나 규모를 알 수 없음을 뜻한다.
갈색은 인구 밀도를 나타내는데, 데드존은 갈색이 어두운 지역 즉 인구밀도가 높은 강 하류 지역에 인접해 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비료 성분을 포함한 채 땅위를 흐르는 빗물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근해 식물성 플랑크톤의 폭발적 증가를 유발한다.
이 플랑크톤은 자체로 산소를 소비할 뿐 아니라 죽으면 심해에서 미생물을 크게 늘게 만든다.
미생물들이 유기체를 분해하면서 산소를 소비하고 그 결과 물고기 등 해양 생물들이 떼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데드 존은 196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152,000 제곱 마일 가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