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3일(수)
어제 참성단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채화가 있었다
그래서 출발
08:58 대화행 3호선 전철을 타고 마두역으로
09:15 강화행 96번버스
10:33 강화터미널에 도착하여
10:55 화도행 41번 버스로 갈아탄다
가을로 가는 들녘을 가르는 중앙로를 따라 버스는
사납게 내달리고
11:35 마니산입구를 통과하고 함허동천에 하차
함허동천 입구 주차장 전경
함허동천은 야영지로 운영되고 있기에 입장료를 징수한다
마니산 입구로 올라도 입장료는 마찬가지로 내야한다
대략 이렇게 올라 마니산정상으로 해서 참성단을 오른 후 하산한다
침상을 활용하여 텐트를 치고 여기서 야영을 하는 모양이다
함허정에서 맑은 날 전경인 듯 한데
오늘은 기대할 수 없다
무료 망원경이 있는 함허정, 해무가 자욱해 망원경을 들여다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코앞 숲만이 시야에 들어오고 ...
그리고는 온통 해무와 뒤섞인 미세먼지의 전경으로 뿌옇다
함허정을 지나면서 산길이 형성되고
가끔은 이런 길도 나오지만 그리 된비알은 없다
맑은 날이라면 이곳에서 잠깐 쉬면서 이동식도 하고 조망도 하고....
시야가 확트이는 전망바위
5미터정도의 직벽이 마치 칼로 잘라놓은 듯하다
깨끗하게 만들어진 나무계단을 오르고
마루금을 따라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바람을 맞는다
누리장나무 꽃이 서서히 개화하기 시작했다
한무리 젊은이들은 왼쪽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올라보니 길이 없단다
그래서 난 오른쪽을 택한다
오른쪽 판자계단이 과거에 이용했던 길
이곳이 정상적인 등로이다
드디어 암릉구간이다
해무로 시야가 흐리지만 오히려 하늘길을 걷는 기분이다
솔향기 그윽한 마루금길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한발한발 정상을 향해 간다
구름정원으로 오르는 기분이다
잠시 해무가 약한 틈을 타 마니산 정상이 살그머니 머리를 치켜들었다
칠선녀교
해무에 젖은 관목들
바위에 새겨진 참성단 중수비
들고양이 무리들이 후다닥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이 놈은 어미 고양이, 새끼 두마리는 바위틈에 숨어있다
마니산 정상목과 산불감시초소
뒤로 희미하게 참성단이 자리한다
뒤돌아본 마니산 정상
14;30분 계단을 타고 마니산입구로 내려간다
이 데크길로 가면 단군로가 나오는 듯한데
그냥 지나치고 아래로 내려오니 계단길로 하산하게 된다
남 북한강 두물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한 하남 검단산도 산이름에서 보듯 하늘에 제를 올린다는 곳으로 기가 센 곳으로 알려져 있고
공주 계룡산의 천황봉(천단)도 같은 맥락에서의 기가 센 산으로 구분한다
풍수지리로 보면 단연 영암 월출산의 기가 가장 센 곳으로 문헌(이중환의 '택리지')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기가 센 이유에서 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4대 관음도량 기도처로 불리는 곳도 있다
동해안 낙산사 홍련암, 서해안 석모도 보문사, 남해안 남해보리암과 여수 향일암 등이다
저수지 둑위로 석교를 만들었다
계곡 유수량은 많지 않다
아직 가뭄에서 해갈되지는 못했다
잘 정돈된 관광지도로를 따라 버스길로 나간다
다음에 강화여행이나 낙가산 산행을 위해 지도하나 베꼈다
매표소
화도초등학교 뒤로 오르면 입장료없이 올라갈 수 있다던데 ㅋㅋ
입구에 자리한 바위인데
뭐라 표현히기 힘든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끈다
화도 버스터미널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풍경
아마 별립산일 듯...
강화대교를 건너며 구 강화교 아래 펼쳐친 그물에 눈길이 간다
분단의 흔적이리라
16:44 강화터미널 88번 송정행
뒤로 문수산
16:57 김포대학 후문
17:10 97번 백석행 버스
18:07 대화역에 도착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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