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1일
일산 백석 08:50 96번 버스 승차
09:40 김포조각공원
12:00 308 m 삼각점봉 도착
12:20 해명산 324m 정상
12:50 곡차 한사발하고 다시 거꾸로 가자
14:15 308봉지나 낙가산 (235m) 도착
14:40 눈썹바위 위 슬랩을 노닐다가 곡차 한사발 후
15:20 상봉산정상
16:00 삼산서로 코스모스길
16:50 마을버스로 석포
17:00 삼보1호승선
외포리
...
09:54 강화터미널 하차
10:00 37번 군내버스 외포.황청행 탑승
10:25 삼보1호선 승선
10:40 걷기시작
왜 갈매기가 새우깡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갈매기 덕(?)에 새우깡 회사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썰물 때라 물이 많이 빠졌군요
우연히 이 컷에 출연하신 맨 앞의 노란 티의 어르신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마을버스가 11시 10분에 있습니다
그래서 걷기 시작합니다
10시 40분이군요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전득이 고개입니다
그런데 왠 귀신에 홀렸는지
오른쪽으로 갑니다.
착각인지 아니면 능선 끝부터 시작한다는 욕심때문인지...
들판엔 온통 가을입니다
석류를 닮은 저 열매는 해당화열매입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다리공사 현장입니다
갈대숲 아래로 폐허가 된 농장 간이건물이 보이지만 살짝 숨겼습니다
여기서 깜딱이야 !!!
말벌들이 내 주위에 몰려들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살금살금 빠져나오는 상황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15년전 땅벌(땡삐)에 7방 쏘여 병원에 갔던 기억이 있기에
나홀로 산악회에서 가장 경계하는 대상 1호가 바로 벌입니다
세월을 이긴 낙엽의 모습으로 덮힌 마루금을 따라
우측으로 철망휀스가 계속됩니다
여기 마루금은 온통 소사나무 군락지이다
이런 모습들이 300고지까지 이어집니다
모르는 길을 오르다가 고생했지만 너무도 포근하고 행복한 오름길입니다
바위벽에 붙은 벌집에 오금저린다
다행히 벌들은 보이지 않는다
능선 마루금에 닿은 곳은
해명산과 상봉산의 중간지점입니다
참 황당하죠?
어쩌겠습니까
해명산으로 향합니다
해명산으로 ....
다른 인증샷이 없어서 잘나지 못해 죄송합니다 ㅎ
낙가산 눈썹바위위를 릿지하시는 어르신
오늘 세번째 조우인 듯 합니다
눈썹바위 위 슬랩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휀스가 둘러져 있습니다
ㅈㅅ합니다
아래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조각을 보호하고
만약의 낙석에 대비한 여러조치가 취해져있었네요
눈썹바위아래 보문사입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뒤로부터 해명산과 308봉의 모습입니다
올려다본 낙가산 눈썹바위위 모습입니다
낙석방지와 접근방지를 위해 석축을 쌓고 휀스를 둘러놓은 눈썹바위위 ...
눈썹바위 뒤편에도 이런 바위가 있습니다
눈썹바위위 슬랩입니다
제법 모습을 갖춘 위용입니다
오후가 깊어지면서 하늘은 점차 코발트빛으로 변해갑니다
너만 외로이 부끄러워 얼굴 빨개졌구나 !
억지로 표현하자면 세상의 육지를 붙여놓은 지도 모자이크 같습니다
바위도 이 정도쯤 되면 똑똑하군요
보문사 아래 마을입니다
낙가산과 해명산 뒤로 강화도의 산들이 나타납니다
상봉산이 보입니다
멋진 어르신과 찰칵 임무 교대하였습니다
멋지게 잘 찍어주셨네요 ^^
상봉산 정상군락암들뒤로 지나온 능선을 다시 바라봅니다
상봉산을 내려옵니다
희안하죠?
눈이 나쁜 저로서는 인위적인지 자연적인지 모르지만
저 작은 잎에...
산골짜기에 미술작품을 시전하였다는 생각은 들지 안습니다
한가라지고개입니다
25인승 버스를 얻어탈까하다가 그만둡니다
어자피 나홀로 산악회의 자존심땜에 ㅋㅋ
한가라지 고갯길가로 조성된 꽃길입니다
보문사에서 삼산서로로 넘어오는 길 옆
집터를 닦아놓은 구획의 일부입니다
자연석은 그대로 살려놓은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에술적이군요
가을을 느끼면서....
눈으로
코로
가슴으로
언덕길을 다 내려가서 포구로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모스모스 반대편의 도로 가장자리에 나름 자리잡은 들꽃
씀바귀 홀씨인 듯....
참으로 여유로운 가을입니다
이 길을 걷는게 너무 행복하다 느껴집니다
발바닥이 아프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둡니다
농수로의 물은 ㅋㅋㅋ
하늘의 구름이 내려앉아 그 시꺼먼스한 모습을 희석했습니다
가로수길에 산딸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흐드러진 코스모스 누가 줄 세울 필요없이 다들 그 자리에서 자태를 뽑냅니다
탈곡을 끝내고 볏집을 말아 두었네요
저거슨 소가 겨울내 맛있게 일용할 특식입니다
자연휴양림이 뒤로보이는 들녘입니다
누런 황금들녘 뒤로 바다건너 마주보는 석모상주산과 강화별립산
횟집 저기에서 요기하려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답니다
석모리까지 대략 3키로미터가까이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가을들녘을 훔쳤습니다
이제 발바닥이 피곤하니 여기 석모리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노란셔츠의 어르신이 구멍가게에서 맥주를 쏴 주십니다
감사히 목을 축이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조용히 무게감을 자랑하는 조그마한 둥근 섬
그 뒤로 별립산이 위용을 뽐냅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교량공사가 한창입니다
다리가 완공됨으로써 희비가 엇갈리겠지요. 누가 득이고 누가 손이고....
예쁘게 생긴 마을버스가 석포항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잠깐 팁
여기서는 교통카드가 적용 아니되옵니다
1천냥에 모십니다
하선하면서부터 산행중 몇 번씩 조우했던
정맥지맥 일행 세 분과 조개구이.전어회 뒤풀이 합니다
삼만오천냥 전어치고는 꽤 날씬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조개구이(사만냥)로 입가심(?)합니다 ㅋㅋ
강화터미널까지 왔습니다
어르신들이 길을 인도하셔서 ^^
제대로 집에 갈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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