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0일]
대장도 대장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오른쪽은 장자도, 왼쪽은 선유도 선유봉이고 그 뒷편은 무녀도이다.
한낮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삼복더위의 한가운데,
그런 뜨거운 날 23km를 걷다니~
미친 짓이었다.
매시 55분 출발하는 99번 비응항-가력도 버스를 타고 (6시55분발)무녀도로 향한다.
버스차창으로 본 신시도의 대각산(187.2m) 전망대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도로 반대편 이 산과 마주보고 있는 월영산(199m)이다.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
서해의 진주, 선유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났다.
고군산대교를 건너자 마자 버스는 돌아나간다.
이제부터는 걸어야한다.
무녀도의 관문이다.
이제는 운행하지 않는 셔틀버스
금년말 선유대교가 개통이 되면 운행이 제개될런지, 99번버스처럼 시내버스가 운행할지,
암튼 지금은 운행하지 않으니, 사발이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오고가야하지만~
무명섬들이 동동 떠다니고~
이길은 되돌아 나와야하는 길이다.
무녀봉으로 직진하려는 의도는 시작부터 빗나가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눈이 호사한다.
섬의 해안선은 항상 아름답다.
선유도의 모습
무녀초등학교
잔디밭이 이색적이다.
새로 공사중인 도로를 건너 염전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진입로를 알수가 없으니
무작정 선유도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유레카 ! 발견했다.
염전으로 가야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걷다가~
이곳에서 오솔길로 들어서면 되는 것을
몇백미터 계속 더 걸어갔다 되돌아오는 알바를 했다.
중복을 넘긴 칠월의 끄트머리에서 말이다.
저 빨간고추는 익은걸까, 햇빛에 그을린 걸까?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무녀봉이다.
별 특징없는 산구릉에 불과하지만 목표를 세웠으니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보랏빛 도라지는 심심찮게 한송이씩 나타난다.
와우~
선유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참으로 멋진 경관이다
굴피나무 열매조차도 신기하다.
엉겅퀴도 활짝 피었고
132.6m 큰무녀봉이다
찢어져 흩어진 것을 주어모았다.
이 멋진 광경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으니 담아가자!
무녀봉을 내려와 신작로를 따라 걷는다.
땡볕이 만만치 않다. 어쨌든 걷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
언덕배기를 넘어가면 다리가 나올테고
출입증 미소지 차량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플랙카드가 걸려있는
선유대교 건설현장
공사에 엄청 방해가 되었단다.
마무리공사만 하면 되겠구나.
무녀도를 지나 선유도로 들어간다.
어자피 나중에 또 걸어나올테지만 ~
'♠ 산 > 블랙야크 섬&산 10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도 대장봉 / 고군산군도 (0) | 2017.09.17 |
---|---|
선유도 선유봉 / 고군산군도 (0) | 2017.09.17 |
호룡곡산 국사봉 / 무의도 (0) | 2016.06.14 |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0) | 2014.09.21 |
강화 마니산 (0) | 201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