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서울산

안개꽃 보현봉

soongmc 2015. 2.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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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속칭 발렌타인데이에 모처럼 북한산을 오릅니다

10시 20분 평창동 주민센타근처에서 출발하여 평창빌라촌 포장도로를 거쳐 평창공원 지킴터로 갑니다

 

 

평창공원 지킴터까지는 대략 30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을길을 헤메어 예정시간보다 길어진 시간입니다

평창공원 지킴터 부터 산행앱을 시작하고

일선사, 보현봉, 형제봉을 거쳐

정릉의 명상길과 하늘길이 갈리는 둘레길에서 앱을 종료합니다

명상길을 따라 (청수장) 북한산 정릉 관리소까지 산행을 마치고

정릉3동시장에서 낙지 꼴깍 ~

전체적으로 10km가 넘는 거리가 됩니다

 

 

 

 

 

 

 

 

 

하늘길에 자리한 이상한 바위를 당겨보았습니다

형제봉 계수기 지점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바라본 지능선에 자리합니다

 

 

 

 

 

안개가 밀려와 얼어붙은 소나무 정취를 감상할 여유도 잠시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황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저 아래 쌍사자바위가 보이는듯 사라지듯

숨바꼭질 하자 꾀지만

할퀴듯 몰아치는 안개바람에  얼굴 내주기 싫어 고개 돌립니다

 

 

 

 

 

안개는 바위벽에 부딪혀 하얀 알갱이로 승화하고

하늘 닿은 마루금엔 스산한 기운이 감도네요

북한산에서도 기가 쎄다는 봉우리 ~

오른쪽 절벽 아래로  반평 남짓한 조그마한 굴(?)근처에는

도를 닦던 선인의 깔판과 스치로폴등이 아직도 어지럽게 널려있을지도 모릅니다

 

 

 

 

 

붕어바위와 강아지바위

문수봉을 거쳐온 뿌연 안개는 보현봉을 휘돌아 숨을 멈추기를 계속합니다

 

 

 

 

 

찰나 얼굴을 내민 대남문과 성벽이 날 오라 하는데

차마 미끌미끌한 바위등을 타고 내리는 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보현능선과 맞닿은 성벽이 있는 봉우리 옛 이름이 잠룡봉이라는 사실은

0ruxmaps앱이 알려주네요 헐~

 

 

 

 

 

눈도 아닌 것이 하얗게 분칠하고 날 유혹합니다

와이어 로프를 붙잡고 내려가 강아지 바위에 올라볼까?

마음속에서

가자!, 참자!

갈등의 소용돌이가 ~

 

 

 

 

 

강아지바위와 잠룡봉은 포기하고 형제봉으로 내려왔습니다

형제봉에서 바라보니 수줍어 얼굴 감춘 보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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