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 상원사~비로봉

말복을 이틀 앞둔 연휴 팔월 십사일에 오대산으로 떠납니다

오름길에 만난 가랑비가

정상에서 잠시 멈추더니, 하산길에는 폭우로 돌변합니다

동서울에서 8시 05분 버스를 타고 11시 30분에 진부에 도착합니다

연휴라 길이 많이 막히기도 하고...

11시50분 상원사행 버스를 타고

(진부-내면 ; 저 버스가 진부령가는 버스인데...)

12시 25분 상원사에 도착합니다

12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이 길을 계속가면 조금 우회하는 길이 되고...

상원사 를 통해 오르면 산길로 곧장 접어들어 쬐금 가깝게

중대 사자암으로 갈 수 있습니다

높지만 험한 코스는 없습니다

상원사 주차장이 850미터가 넘는 고지에 있으니

실제 산행 700미터 오르는 게 됩니다

판석으로 잘 닦여진 전나무 사잇길로...

여기까지 차가 올 수 있는 길이고~

다리를 건너며  중대 사자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계속됩니다

중대사자암 오름길

적멸보궁까지 판석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중대사자암 전경

중대사자암을 돌아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

길가에는 이렇게 생긴 석등이 많습니다

등도 있고 때로는 스피커가 달려있는 것도 있어서 독경소리와 찬불가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적멸보궁 입구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

정상으로 가는 길이 바쁘니 일단 패스합니다

왼편으로는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끝에 공원지킴터가 있습니다

판석길은 없습니다

꿀풀이 모여서 참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때로 이렇게 삭막하고 가파른 길도 나오기도 하고요

나홀로 붉게 물들었네~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멀리 산자락도 시야에 들어오고요

쑥부쟁이인지....

정상 바로 아래 침목계단입니다

동자꽃과 이질풀

고원지대라서 꽃이 아직도 피어있습니다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정상에 닿았습니다

흐릿하게 산마루금을 볼수 있는 것도 잠시...

안개가 밀려오고 산그리메는 시야에서 거의 사라집니다

아쉽게도 이런 그림의 스케치형태도 볼 수 없었습니다

호령봉 방향은 통제하네요

 

상원사 방향

상왕봉 방향   

하산길에 만난 투구꽃

설악산 오색방향 초원에서 많이 보았던 그 꽃입니다

급하게 오를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쉼터가

내림길에는 무척 한가로와 보입니다

적멸보궁 오름계단

두마리의 석룡이 지키고 있습니다

  

사리를 모신 곳이라는데

나리꽃 딱 한송이 고고하게 피어있습니다

뒤로는 비로봉

적멸보궁 아래 '용안수'

적멸보궁을 내려오자마자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상원사로 내려오니 빗줄기가 조금은 가늘어졌습니다

등로에서  개미취꽃 사이로 내려다본 상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