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서울산

인왕산

soongmc 2017. 9. 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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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8일 16시10분]

인왕산 정상석(340m)이다.














서대문독립공원(독립문역)에서 출발하여 인왕산 아이파크를 거쳐 도로를 따라 오른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이다.






우산을 받쳐들고

내가 생각해도 참~  이러고 싶나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ㅋ





무악공원 팻말의 이정표






동네인지 절간이지 구분이 쉽지 않다.






여러 암자들이 있고 인왕사라는 절도 있다.













선바위

이 바위에는 정도전과 무학대사 사이의 일화가 전한다. 무학대사는 선바위를 끼고 도성을 쌓길 원했고 정도전은 그 반대였다. 두 사람이 한창 논쟁하던 어느 겨울날 눈이 많이 왔는데 선바위 옆으로는 눈이 다 녹은 신기한 일이 태조에게 보고됐다. 태조는 눈이 녹은 곳과 녹지 않은 곳을 경계로 도성을 축성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선바위가 성 바깥으로 놓이게 됐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이제 중은 선비들 책 짐이나 들어주게 됐다고 한탄했다.

인왕산 정상에서 성곽을 따라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선바위는 인왕산 동편과 서편 그 경계를 가르는 곳에 있다. 겨울철 해를 고스란히 받는 곳은 눈이 녹고 응달이 진 곳은 녹지 않는데 바위 주위에 그 경계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 것은 아닐까? 거대한 바위 두 개가 마치 스님이 장삼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선(禪)'바위로 불리는 이 바위는 무속 신앙이 깊어 오늘날 아이를 낳기 원하는 부인들이 찾아와서 기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펌>  글 ; 김용관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  중에서





까마귀 놀던 곳에 이제는 비둘기가 주인행세를 한다






뒷편에서 본 선바위

비둘기가 어마무시하다.





선바위 뒷편 마당바위












배드민턴장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거대한 바위를 올라 넘어가면 또다른 마당바위가 있다.






여기서도 낙서의 흔적은 ~

아쉽다.




짙은 안개로 산아래는 전혀 분간할 수가 없다.






석정이다.

비가왔으니 물은 당연히 고여있어야하고,




시꺼먼스한 바위들 틈에 뭔가 있다.






내려가기도 쉽지 않은 곳에

여러 무속신앙의 흔적들이 있다.











바위에 새긴 것을 마애불이라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암튼 뭔가를 새겨 놓았는데....





식수로는 불가 하겠고, 방화수로 사용하는 것 같아

여기 저기 방화수 물통이 놓여져 있다.

촛불을 켜고 굿을 한다거나 그러니 불이 자주 나는가 보다.




멋진 소나무 아래도 무속신앙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데크길을 통해 한양도성으로 갈 것이다.






이것이 범바위 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대단하다.











성곽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서울도성 성곽길 걷기는 2013년 초 겨울날  완주했다.






성곽을 타고 넘는 계단이다.






성곽길이면서도 서울수도와 정부부처를 방호하는 수비대의 교통로이기도 하다.







철계단도 있고






로프난간도 있고






암튼 안전시설은 너무나 잘 되어있다.






바위를 타고 넘어야 정상을 갈 수가 있나보구나






푸른 풀밭도 보이지만






이내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올라와서 뒤돌아본 계단길






바위를 파내 계단을 만들었다.

하얀색칠은 밤에 잘 보이도록 표시한 것일게다





나름 운치있는 시설이다.






노란꽃의 자연 정원이다.












이 바위를 올라야만 정상을 오른 것일게다 ㅋ

바위 뒷편에 초소건물이 있다.













'서울도성 순성길'  이게 공식명칭이었구나 !






안개에 휘감긴 암봉의 모습 또한 신비하기만 하다












성곽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성곽계단을 따라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한다.












아름다운 성곽의 모습이다.






성곽을 타고 넘어와 이제 성밖으로 나왔다.






요즘은 어느 산에서나 멧돼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베롱나무꽃이 만발하였다.






청운문학도서관을 스쳐나왔다.


















시간은 오후 다섯시를 넘겼다.

인왕산 호랑이를 여기서 만났다.

마침 택시가 돌아나가려한다. 뛰어가 잡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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