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
괴산댐 옆 도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
갈론계곡킴핑장에 도착했다. [09시 50분]
2000년대 초 만해도 자동차가 닿지 않았던 오지 갈론마을.
지금도 승용차 한 대 겨우 지날 정도의 좁은 포장길을 한참이나 달려야 이르는 산골이다.
달래강을 옆구리에 끼고 지칠 즈음 이번에는 산자락을 어깨에 이고 가야하는 마을이 갈론이다.
계곡의 유수량은 많지 않다.
벌써 한 여름이다. 알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이 흐르지 않는 또다른 계곡 곁으로 오솔길 등로가 1.2km 연결되는데
거의 평지 수준. 핸폰이 터지지 않는 구간이다.
갈론 1.2km 해발 180m 구조표시목 을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10여분의 오름길 뒤 만나는 안부.
안부를 지나고 더욱 가팔라지는 등로.
왼쪽 옥녀봉과 오른쪽 아가봉이 조망된다.
누군가 앞서 가기에 가파른 바윗길을 따라 올랐다.
435 봉 정상부
반대 방향으로 올랐다.
10여분의 알바 후 오른쪽으로 보이는 정상 등로와 합류했다.
넓은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본 옥녀봉.
옥녀봉 뒤로 보이는 곳은 갈모봉
계곡 너머 군자산(948m)이 한 눈에 조망된다.
문바위같은 곳을 지나고 (11시02분]
올랐던 435봉 조망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운교리방향
가파른 암릉이 기암 사이에 존재한다.
뒤돌아 본 조망바위와 435봉
'매바위'
저 꼭대기에 올라 만세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일행이 있었다. [11시12분]
안장 같은 바위도 있고,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거쳐 아가봉으로 오른다.
해발 541m 아가봉 [11시 25분]
본래 성재봉이었다는데, 아가산악회가 붙인 이름이 그대로 굳어졌다.
아가봉 정상부.
그늘진 바위를 찾아 20여분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
아가봉 내림길은 암릉 구간이다.
맨 뒤 희미하게 왼쪽으로부터 대야산과 조항산이 보이는 백두대간 라인
군자산과 작은 군자산.옥녀봉
5m 정도 밧줄이 내려져 있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11시53분]
옥녀봉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아가봉(오른쪽)의 모습
속리산의 끝자락.
국립공원 표지석이 있다.
아래 49번 도로 건너편은 사랑산(해발647m) 아닐까?
뒤로 희미하게 백두대간 라인이 물결치고 있다.
아가봉 1.2km, 옥녀봉 0.5km 이정표 안부
좌우로는 탐방로 아니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샛길이었을 것 같다 [12시 24분]
멋진 노송도 만나고
거친 길도 간혹 나타난다. 옥녀봉 100m 이정표
해발 599m 옥녀봉 [12시 50분]
아가봉이나 옥녀봉 모두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송림숲을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로프구간도 한 곳 통과해야한다.
사기막리 1.0km, 갈은구곡 2.2km 이정표 안부 [13시 05분]
숲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사기막리 갈림길에서 30여분을 내려와
갈은계곡 9곡인 '선국암(仙局巖)'을 만난다.
제9곡 선국암 신선이 바둑을 두던 자리라는 바둑판바위
네 귀퉁이에는 '사노동경四老同庚' 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칡이 많이 우거져서 은거하기 좋은 곳 이란 뜻의 갈은(葛隱)
갈은마을은 도연명의 '오류선생전'에서 유래되었다,
즉 욕심이 없는 이상 세계의 순박한 사람들인 갈천씨지민(葛天氏之民)들이 은거하여 사는 마을이란 뜻이다.
대국 분위기가 무르익는 중,
신선들을 위해 막걸리 한잔 곳감 한 개를 선물했다.
신선이 대국을 마쳤나 보다.
계곡을 타고 올라온 커플이 잠시 후 마주 앉아 오목을 두기 시작했다.
8곡 '七鶴洞天' 고송유수재 상단부의 칠학동천.
옛날 일곱 마리의 학이 살았다는 곳
멋진 마당바위를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7곡 고송유수제 (古松流水濟)
소나무가 빼곡이 들어서 있고 옛 정자터가 있는 곳이다.
계곡마다 기암들이 늘어서 있다.
6곡 구암 ;거북이처럼 생긴 바위
제5곡 금병; 물빛에 반사된 햇볕이 황갈색 바위벽에 닿으면 그야말로 비단처럼 보인다는 곳.
제4곡 옥류벽;시루떡처럼 생긴 암석이 층층이 쌓인 바위로 구슬 같은 물방울이 흐르는 절벽
어디인지 분명 구분하지는 못했지만,
스쳐 지나갔으리라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바위에 걸터 앉아
막차 한사발의 여유로움을 즐긴다. [14시~14시30분]
찔레꽃 만발한 오솔길을 걷는다. [14시50분]
임도로 연결된다.
제 3 곡 강선대;옛날 신선이 내려왔다는 곳
(정확한 위치는 확인하지 못함)
제 2 곡 갈천정 ; 갈은동문 바위 북쪽 계류 건너편 바위지대를 일컫는다.
'갈천'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 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곳
제 1 곡 갈은동문(葛隱洞門)
위에 얹어진 것 같은 바위에 암각되어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 표지판 [15시 07분]
지킴터 입구 [15시10분]
갈론산촌체험관 (옛 칠성초등학교 갈론분교)
뒤로 군자산
감자꽃
갈론주막.
앞 주차장은 유료
작약(함박꽃)
노랑머리 붓꽃
월계꽃
애기똥풀
주차장 입구 동산의 공룡조각품
냇가의 풍경 #1
냇가의 풍경 #2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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