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백두대간

백두대간 짬짬이 걷기 / (신선봉~)마패봉

soongmc 2025. 1.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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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산행기록을 현 시점(2025년 1월)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2020년 8월 30일

백두대간 마패봉 (해발 925m)

괴산 '웨스트오브가나안'에서 바라본 신선봉 능선

날씨가 우중충하고, 신선봉은 구름속에 갇혀 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조령3관문 방향으로 조금 더 이동하여

왼편 신선봉 1.3km 이정표를 따라 진행한다.

계곡을 건너고, 쌍폭도 만난다

어제 많은 비가 왔기에 계곡물이 엄청나다.

고도를 높이며 계곡을 벗어나고,

신선봉 0.6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너덜겅길이 시작되고,

너덜강 가장자리를 따라 등로가 이어진다.

잘 놓여진 돌계단길도 있지만,

대체로 흩어진 돌길이기에 오르기가 제법 힘들다.

마루금 안부 다가서기 전 왼편으로 거대한 암벽이 보인다.

산 아래서 봤던 연어봉 암릉의 위용을 실감한다.

연어봉 갈림길 마루금에 접속했다.

오른쪽 신선봉까지는 200m를 더 가야 하고,

휴양림입구에서 1.4km를 진행했다.

능선길 시작부터 암릉이 막아서고~

불규칙한 돌길.

빗물에 젖어 미끄러워 상당히 조심스럽다.

기암의 행렬

전위봉, 저 봉우리를 넘어야 하고

위태로운 암릉로프길

안개가 자욱하기에 조망은 없고

로프 암릉길에 물도 조금 흐르는 상태.

가파른 암릉길 엄청 미끄럽다.

우리집 대장 겨우겨우 올라왔다.

옛 정상석이 있던 자리.

마패(역)봉까지는 1.3km로 표시된다.

신선봉 (해발 965.9m)

확트인 정상석 앞의 암봉인데,

온 사방이 안개로 뒤덮혀 조망이 전혀 없다.

조망도 없으니, 신선봉에 오래 머물 이유도 없고~

마패봉으로 이동한다.

내려가는 길도 역시 험난하다.

신선봉은 암릉으로 뾰족 솟았기에,

축축히 젖은 비탈 암릉을 내려가는 것이 녹록지 않다.

맑은 날 이런 길을 걸으면, 콧노래라도 흥얼거릴테지만~

우리집 대장, 물기 가득 머금은 직벽 크랙구간을 내려오려니

보는 내가 오금 저린다.

울퉁불퉁 솟은 바위들도 무척 조심스럽고~

시나브로 안개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모습이다.

꽃이 귀한 암릉길에,

너라도 반겨주는 모습이 참 예쁘구나!

오호 !

만수릿지 암릉이 나타났다.

또다시 로프길을 내려오고

신선봉과 마패봉 중간 지점의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

신선봉 0.8km, 마패봉 0.9km

연어봉 갈림길 안부에서도 이런 표석이 있었는데,

여기도 마패봉 0.6km로 그 거리가 이정표와는 맞지 않는다.

마패봉 오름길도 로프 암릉길이 마중나왔다.

뒤돌아 본 신선봉 꼭지에는 구름이 들락날락 거리고~

산 아래쪽으로는 이미 구름 걷힌 풍경이 드러나고 있다.

로프 바깥쪽은 암벽

 

 

 

 

 

부봉6봉이 얼굴을 내밀었다.

당겨본 부봉

조령산 정상부는 아직 구름이 머물고,

이어 암릉 비탈 구간을 로프를 이용하여 오르고~

기암 곁을 통과하여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호 !

왼쪽 조령산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멀리 대간길 능선이 병풍처럼 길게 드리웠다.

바위사면 역시 로프를 잡고 오른다.

흙길 구간을 통과하고

다시 숲 사이로 펼쳐진 조령산 전경

깃대봉, 928봉능선, 신선암봉, 조령산이 차례로 도열했다.

칼바위 능선이 나타난다.

정상 직전의 바위구간.

백두대간 마패봉

백두대간 이정표와 휴양림신선봉 이정표가 나란히 ~

신선봉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탄항산과 포함산이 보이고,

왼편 뒤 구름에 쌓인 대미산으로부터, 우측에 국사봉, 거르목산,

거르목산 우측으로 운달산도 구름으로 덮혀 있다.

포함산

부봉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길의 흔적이 희미한데,

떨어진 이정표(마패봉 430m) 조각을 보니, 제대로 가고 있구나

막산 타기 식으로 내려가기

길의 흔적 처럼 보이기도 하고~

마패봉을 올려다 보고~

이제 등로가 맞는 듯 하다.

우리집 대장,

거친 코스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그래도 300명산을 두개씩이나 크리어 했잖어 !!

통행의 흔적을 만나고~

조령 연풍새재길이 보인다.

조용한 숲에 우렁찬 물소리만 메아리치고~

꽃길 물길 단풍길 눈길

사계절을 표시한 새재길 안내판

휴양림 입구를 지나 고사리주차장으로 ~

수옥정저수지에서 바라본 신선봉 마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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