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고개와 광덕산휴게소
멀리 명지산쯤으로 보이는 산은 구름을 품고 있다
오른쪽 끝 산자락은 운악산 자락이지만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6월 12일 목요일
홀로가는 나홀로산악
05시36분 전철은 날 기다려주지 않고
덜커덩거리며 떠나버리네
다음 5시 51분 전철로 6시 22분 을지로4가역착
2호선 강변역 6시 51분도착
6시 50분 사창리행 첫차는 이미 떠났고
7시 30분 다목리행에 몸을 실었다
7시45분 토평
8시 00분 진접
8시 45분 가평 상면 운악자락
8시 50분 일동
9시 20분 광덕산 도착
해발 대략 570 미터부터 출발하는 거져먹기 (?!)산행을 시작한다
강북강변도로에서 바라본 강남 롯데제2월드
포천이동면 옛부터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용암천 온천이 보이는 냇가
한북정맥 산자락들
구름이 산마루에 머물고
백운계곡을 지난다
온통 냇가자리... 음식점 간이 시설들이 인상을 찌뿌리게 만든다
카라멜 고개를 굽이굽이 돌아 광덕산으로 오르는 버스안에서
광덕고개를 150미터쯤 지나 광덕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녹색선을 따라 광덕산 산행길로 오른다
광덕고갯길
버스승강장 옆 안내지도와 사진들은 다 벗겨져 한자도 읽을 수 없고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별할 수도 없는 안내도도
대충보면 훌륭(?)하고
화악산 토마토를 알리는 입간판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이곳이 마치 화악산인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華嚴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승강장내 공원의 모습
'자유로이 하늘을 날으는 天飛雲이 되고파' 라는 귀절이
또 세월호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를 떠오르게 한다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하여
닭장의 닭에게 인사도 하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이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어느 블로거님이
'전혀 관계없는 상해봉 등산로 표시를 언급한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 왼쪽으로 오르면 된비알이지만
단거리로 광덕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고
마루금을 따라 계속해서 천문대와 상해봉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이 표지판이 마치 훼이크하려 세운 것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정성스레 가꾸어 놓은 두룹 밭(?)이다
무단 채취를 하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다
어느모로 보나 재배한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비 한마리
아무리 깨우려해도
전혀(?) 대꾸없이 저만의 단꿈을 꾸고 있다
뒤돌아보면 이렇게 마을어귀가 보인다
곧바로 잣나무 숲이 나타나고
이렇게 아름들이 잣나무 숲은 산허리까지 가득하다
서서히 된비알의 시작이다
그렇지만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닌 적당한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광덕산이 한북정맥이라는 이정목을
오르면서 몇번 만날 수 있다
우리들의 작은 꿈들은 모은 캐언도 보이도
제철만난 메뚜기도 볼 수있다
후에 회목봉능선에서 이 메뚜기들이 날뛰는 통에
가뜩이나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놀라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사이좋게 짝을 이루면서 쌓아올려진 듯한
쌍? 바위
?에 들어갈 적당한 단어를 고르기가 그렇네 ~
그리 위험하거나 가파르지 않지만 이렇게 PP로프도 둘러쳐져 있어
보기에 심히 좋았다고라고라....
딱 봐도 전망소 맞다
이곳에서 그림 몇장을 찍어본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이후의 어떤 조망보다도 감동적이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카톡용 G2핸폰사진 / 광덕휴게소를 중심으로
멀리 운악산 자락을 희미하게 바라보며...
위험하다는 표지판이 있어 다가가 보니
여기도 훌륭한 조망소이다
조그마한 바위아래로 제법 높이가 느껴지는 단애이다
광덕산자락 어디쯤
카라멜고개 중간쯤되는 곳에 특이한 곳을 당겨보았더니
이렇게 생겼다
너무 가깝다
훗날 기억이 뜸해질 때면
내용이 뭔가 궁금할 수도 있겠다
시루떡 같은 바위
광덕산엔 이처럼 인위적으로 조각내지 축조한 듯한 바위들이 제법 많다
동서울에서 같은 버스 앞자리에 자리하셨던
두분 선생님에게 한 컷 부탁드렸다
그 분들은 천문대쪽 포장도로를 따라 이 곳까지 오셨는데
나 보다는 약간 뒤에 도착했다
정말 모처럼 정상 인증샷을 제대로 찍었다
"감사합니다"
두 분 !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정상석 근처의 산목련
기상측정을 위한 기계장치 아래 벙커
이제 기상대에 다달았다
그런데 기상대 휀스 옆을 보니
오호 !
화려한 꿀풀의 향연이 펼쳐진다
온갖나비와 벌들의 노래가 한창이다
기상대 발발이는 오늘도 짖어댄다
땀흘려 홀로 오른 마루금 꼭대기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도 행복하다 ㅋㅋ
동영상이 정말 짜증나네... 내가 봐도 딱 아니네 ㅠㅠ
앞으로 잘좀 기획하자 풓
이거 꽃이름 안다
'염주괴불주머니'
대충보면 들풀이지만
가까이보면 아름다운 산야초이다
조경철천문대라 명명되었나보다
행정구역상 이곳은 화천이다. 상해봉도 화천군에서 정상석을 세웠다
돔이 세개이고
1미터 두개 60센티 한개라고 하는데
망원경의 크기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천문대에 설치될(?) 고 조경철박사 흉상
<연세대 천문기상,우주학과 총동창회 카페 펌>
관측문이 좌, 우로 열림.
열린문.
관측장비
<카페 '동심원' '송죽'님 글 펌>
천문대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아마도 명성산이 아닌가 싶다
아직 공사가 마루리 되지 않았다
작년 10 준공 예정이었던데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
도로옆 기상대 길에서 조망한 상해봉 모습이다
정상마루금을 잇는 천문대 길
포장과 비포장길이 연속된다
'평화의 쉼터'
라기 보다는 평화를 기원하는 쉼터라고 해야 할 듯하다
6.25 전쟁 희생 호국용사들의 유해발굴을 알리는 홍보공간이다
물론 !
진짜 유골은 아닌데도 섬뜩하다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
유해발굴이 끝난지 몇년인데
여기처럼 이렇게 파헤쳐진 곳이 많다.
발굴의 흔적인가?
상해봉가는 능선의 헬리포트
산海의 한가운데 외로이 솟은
상해봉
이곳부터 20여미터(?) 높이의 암봉 두개
일차로 로프잡고 오르고
다시 2차 로프를 이용한 등반이 필요하다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상해봉 북쪽봉우리 얖으로 멋지게 자란 소나무
상해봉 정상에 이런 꽃들이 많다
그런데
나비와 벌이 아닌 왠 곤충?
꽃송이 송이 마다 조금 불쾌한 느낌이...
향기라기보다 냄새가 조금 어색하다
언제나 자만은 금물
만만해 보여도
직벽임을 생각해서 조심조심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산을 대해야한다
괜스레 으시시하다
우리 선열들이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는데...
막걸리 한 잔 하려다가 마음 고쳐먹었다
북쪽방향이다
맨뒤로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인지는 모르겠다
북녘땅이란다
회목봉능선이다
내려가다가 다시 한참을 올라가야할 듯 하다
감투바위도 보고 싶고 ( 아래 마을 어르신은 갓바위라고 하시던데...)
깔닥거림 한시간은 미리 예약해 두었다
상해봉 두 봉우리 중 하나
철원, 화천 포천에 걸쳐진 산인갑네~
조경철 천문대쪽으로도 눈길을 돌려보고
상투봉 아래 증정시작점도 내려다 보고
명성산 방향도 둘러본다
돌아나오는 포도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도로옆으로 오솔길이 계속된다
100여미터 숲길을 걸어내려오니 숲속 오솔길이 없어진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도로위로 내려온다
숲에서 나와 아스팔트 포도 위를 100여 미터 내려온다
왼쪽 배수로 뒤쪽으로 오솔길이 보인다
대략 짐작컨대 저리로 오르면 앞에 보이던 능선으로 갈 수 있을 듯하다
2센티 정도 크기의 곤충이다
뭘 열심히 하고 있다
종번식 본능
헬리포트처럼 생긴 곳에 엉겅퀴가 한껏 뽐내며 나비를 부르고 있다
도로를 벗어나 회목봉으로 10여분 올랐다
뒤편으로 지나온 상해봉이 멀리 보인다
회목봉으로 오르는 길가엔 산철쭉 나무 들이 군락을 이룬다
몇몇군데 이렇게 다 썩은 밧줄들이 매어져 있다.
그리 가파른 길도 아니고 겨울철 미끄러운 길이 아니라면 필요성이 없을텐데...
인적이 드물어 아마도 오래 방치된 듯하다
회목봉근처에서 바라본 광덕산능선과 상해봉
gps를 확인하니 1020정도의 높이다
회목봉이라 여겼는데 옆으로 조금 더 가야되었나 보다
앞의 뾰족한 봉우리가 국망봉인가?
정신없이 울창한 숲속을 헤메다가 시야가 조금 틔이는 곳으로 바라보니 올라갔던 능선의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하산길이다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나 엉뚱한 곳을 향할까봐
gps도 확인해 보고 ㅋㅋ
95.1km
f라는 수치는 아마도 치악산에서 포인트를 정해놔서 그런가보다
무성한 숲을 어느정도 지나니
쉴만한 공간이 조금 있는데
분명 누군가도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바닥에 과자봉지등과 나무에는 막걸리 병을 가지에 걸어놓고
이렇게 하면
기분이 많이 상쾌해질까?
싸릿대 노린재나무 등등의 나무가 길을 아예 묻어 버렸다
양손을 치켜들고
나무회조리에 얼굴을 맞지않으려 노력한다
발밑을 확인할 수 없는 수풀을 걸으며
혹시 뱀이라도 밟는 것은 아닐까
조마조마~
잣나무 숲이 연결되는 걸 보니 이제 어느정도 다 내려왔다는 필이 꽂힌다
마을이 나타났다
저절로 휴우~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잣잎을 밟으며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우엉잎도 더위에 고개를 숙였네~
이리로 올라가면 길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암밸리 마당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깨끗한 시냇물 양쪽으로 팬션과 민박집등이 들어서 있다
풀장시설도 갖추고
방갈로도 있다
정류장에 있는 화엄공원 모습
화천쪽으로 흐르는 광덕계곡의 시작
백운계곡의 반대편이다
막걸리 한잔 들이키며 앞엥 보이는 능선을 바라보니
이것이 감투바위(갓바위)란다
가게 견공은 뭘 그리 열심히 보고 계시나?
마을어귀를 지키시나?
쉼터 옆 노부부가 운영하는 간이식당겸 가게에서 (산천어)막걸리 한사발 쭈~욱
맛있게 생긴 토마토를 엄청주셧다
고갯마루 휴게소를 향한다
이제 백운산을 향해 길을 재촉한다
뒤돌아 본 광덕산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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