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9일(수)
공항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갑니다
가능3동 사무소 앞 정류소에서 133번 버스에 올라
양주 유양동 백화암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11시 1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oruxmaps와 실제와는 10여미터 고도차를 보입니다
산행 5km 지점은 유양공단입니다
둘레길의 표지가 어설펐는지 공단으로 나왔다가
다시 산자락을 올라 임꺽정 생가터로 ...
들머리 도로 전경
들머리 왼편에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습니다
버스길에서 이렇게 포도를 따라 1킬로미터를 오르면 백화암에 당도합니다
마애불이나 백화암으로 가지 않고,
오르는 도중
'등산로'라는 사설팻말이 있는 오른쪽으로 가면 송전탑 밑으로 오르는 능선길입니다
백화암 전경
등고도는 대략 250여 미터입니다
왼편 느티나무는 둘레가 3m정도되는 350년 수령의 보호수
백화암을 막 벗어나 마애불로 가는 길입니다
왼편 계곡은 십자고개로 가는 등로입니다
마애 삼존불로 올라가는 침목계단입니다
2000년 3월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마애삼존불 조성 연기문'
마애삼존불 전경
웅장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애불 앞에 석판들이 축대쪽은 틈이가고 기울어져 있는 듯하여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사고공화국'이라는 말이 대수롭지 않게 떠도는 근간의 사회상을 생각할 때
겨울지나고 내년 봄엔 무사할 수 있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합니다
백화암 대웅전 뒤 산악구조 팻말 1-1을 지나면
계수기가 나옵니다
너덜너덜 합니다 ㅎ
너덜길 비슷하지만 정리된 길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백화암을 지나고 곧장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십자고개에 이릅니다
계곡의 마지막 구간은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려다 본 백화암과 지나온 계곡길
백화암으로부터 직선계곡을 따라 백여미터 이상을 올라
십자고개 쉽터에 이릅니다
불곡산 정상 상봉의 모습
8개의 보루를 설명하는 안내판 중 하나 입니다
악어바위 능선과 임꺽정봉
악어는 맨아래 암석 뒷편으로 기어오르고 있을겝니다
백석면 시가지 조망
상봉 오른편으로 조망하는 덕계시가지
5보루에서 상봉(6보루)으로 가는 길은
목책을 따라 평온하게 양주 백석면 시가지와 그 건너편 호명산과 한강봉 은봉산,
멀리 고령산 앵무봉까지 조망하는 여유를 줍니다
상봉오름길
'팽귄바위'랍니다
5보루와 뒤로 길게 드리워진 능선,
능선의 시작점은 양주시청입니다
상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다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목계단을 거쳐야합니다
오르고 내림의 편의를 위해 두 군데 설치되었네요
대한민국 산 정상의 태극기 열풍
여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에 왔을 땐 없었는데....
좋은 듯 하면서도 왠지 씁슬한 생각은 나만 그럴까요?
당겨본 임꺽정봉의 모습입니다
상봉에서 상투봉으로 가는 등로는 데크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험한 암산의 마루금이라는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불곡산의 백미
난간줄이 쳐진 바위능선에 서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환호하고...
지나온 상봉을 뒤돌아봅니다
상투봉 초입입니다
(상봉쪽 동선으로 봐서)
오른쪽 바위가 상투봉의 정상쯤인데
뒷편은 깍아지른 절벽입니다
바위가 패인 이유가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지난 해에는 로프가 둘러지지 않았었는데
누군가 저 바위에 오르다 사고를 당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태극기가 있던 상봉 바위위엔 한 무리 산객들이
멋진 포즈를 취합니다
살짝 땡겨와서 이렇게 옮겼습니다 ^^
누구라도 시원한 느낌을 갖게해주는 상투봉 바윗길입니다
악어바위꿈길 능선을 당겨왔습니다
달랑 얹혀진 바위는 아래로 내려서서 보면 복주머니입니다
복주머니 바로 위 암릉은
오늘도 오로지 암벽타기에 충실한 악어 한마리
꼬리가 잘린 채 등정을 계속합니다
생쥐 !
예전에는 쥐를 잡자는 포스터뿐 아니라
식량을 지키자는 측면에서 쥐는 해악의 동물이었지만
작금의 쥐는 없어서 걱정이랍니다
실험용쥐가 없기에 ....
임꺽정봉 우측으로
야릇하게 생긴 바위를 당겨봤습니다
상투봉아래 지능선에 이름없는 바위군도
불러보고요
상투봉아래 420봉 오름길 입니다
이 바위를 돌아 내려가야 악어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420봉 옆 지능선으로 뻗은 자락에
야릇하게 뽐내는 바위 하나
멀리서보면 공룡화석 머리인듯 보이기도....
당겨서보니 표현하기는 애매하군요
노란색 화살표
이 길을 따라가면 도락산으로 통할 듯....
상투봉 바윗길의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생쥐는 아직도 눈을 부라리면서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고 ㅎ
미씨 산객분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네요
420봉을 오른 후 내려본 모습입니다
물개?
상봉과 상투봉
불곡의 심장을 되돌아봅니다
나름
표범이 먹이를 찾아 산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연상했는데
당겨보니 피노키오코 같은 게 상상을 부숴버렸네요 ㅎ
불곡산하면 악어가 연상되는데
악어로가는 길 앞 암릉길이 두갈래로 갈라집니다
괜한 알바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멀리서 확인하고 가는 것도 센스~
누군가는 이 의미없는 암봉에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늘 이 곳을 스쳐간 산객중엔 말이죠 ㅎ
악어바위 꿈길능선 전경입니다
임꺽정봉 정상은 참 여유롭습니다
상봉과 달리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산객을 반깁니다
왼편 바위 뒤에는 벤치에 앉아 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도 있습니다
임꺽정봉 뒷편으로 전망데크가 있습니다
멀리 감악산과 칠봉산 가까이는 도락산자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망원렌즈도 있고요
그런데
정상의 명당자리는 또 먹방 ! ㅠㅠ
어자피 오늘은 감악산조차 보이지 않는 희뿌연 날 입니다
도락산과 광백저수지 전경
'공기돌바위'랍니다
위쪽 모습과 옆쪽 모습
산세가 대단하죠?
직벽 암벽은
왜 이곳에 보루를 만들었는지 짐작케합니다
'코끼리바위'라는데
찰칵의 각을 잘 못 맞춰 "죄송합니다~"
아래서 올려본 코끼리바위
악어바위꿈길 중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곳입니다
이제 이곳을 내려서서 돌아가면 악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과 오른쪽 모두 난간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 아래 이정목 하나만 있어도 알바는 없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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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딱 감고 오른쪽으로 계속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 !
이 쪽으로 계속 go go 씽
악어의 꼬리는 누가 잘랐을까요?
악어가죽 좋다는 걸 알고 김여사가 잘랐나요?
더 벗겨지기 전에 어서 승천하렴
악어는 오늘도 임꺽정봉을 향해 등정을 계속합니다
악어바위 반대편으로 하산길 표정입니다
복주머니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는 로프로 막았습니다만
그래도 하산용 로프가 매어져 있습니다
로프로 이동하는 바위 동선이 참 애매합니다
눈 딱감고 돌아서 좋은 길로 하산하면 매우 즐겁습니다 ㅋㅋ
세개 올려진 바위인데....
삐딱함으로 균형잡아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듯 합니다
'복주머니'
복 많이 담아가세요 !!
참 좋은 쉼터
요기 아래 뭔 근육바위가 있어서
쉬지 않고 이동합니다
쉼터끝 조망바위
발길에 닳고 닳았습니다
요것이 '남근바위'(?)랍니다
뭐 어쨋거나
이 바위 아래서 이동식합니다
암릉길은 다 지났으니
곡차 한 빨음 해야죠 ^^
남근바위 아래는 암벽연습하는 암장이었네요
튼실한 노간주나무 열매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멸등처럼 보입니다
새끼 밴 들고양기가 연상되는 건 왜일까?
내려오며 본 각도로 참 멋진 돌이네 싶었는데
무덤의 제석이었나 봅니다
무덤이 존재하는건지 이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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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느끼며
산을 내려옵니다
계획에는 호명산으로 올라 한강봉을 거쳐 장흥 낙머리고개로 하산하려 했지만
초겨울 짧은 해에 꽁지 접고
여유만만 노닐다가 수치상 불가능하다는 계산아래 포기합니다
아직 조금의 햇볕이 남아있으니
임꺽정 생가터로 갑니다
양주 숲길구간을 따라갑니다
유양공단 재활용공장 뒤에서
다시 산자락을 타고 올라 돌아가는 숲길구간인데
공단 포도위로 내려오는 선택으로
알바는 시작됩니다
공단 끝부분에서 다시 산자락을 올라 숲길과 재회합니다
선유동천계곡
바로 옆이 백화암 오름길입니다
결국 회귀 산행이었습니다
물도 흐르지 않고...
선녀님이 왔다가도 눈물뿌리고 갈 ~ㅋㅋ
백화암과 선유동천,임꺽정 생가터 교차 이정목
뭔가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무었을 해야하는 지를 고민하게 하는...
그래서
뭐 이렇게라도 해 놓기는 했습니다
버스정류장 '불곡산 입구' 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노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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