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9미터 천황봉
몇몇 산악회가 한꺼번에 정상으로 운집하니 한동안 북새통이다
컵라면 한사발 먹고 휴식 후, 좀 한가해진 모습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통천문이 있는 곳이다
ㄱ
강진 방향의 월남저수지가 보인다
사자봉능선도 뒤편에서보면 그리 험한 바위산같지 않아 보이는구나
구정봉과 도갑사 방향
산성대 길이 열리기 전에는 천황사 ~ 도갑사 코스가 인지도가 높았단다
가장 높이 보이는 곳이 향로봉, 그 앞 바위봉이 구정봉, 오른편뒤로 노적봉, 그리고 맨뒤로 희미하게 주지봉이다
노적봉 먼 뒤로는 목포 앞바다
서쪽 구정봉 방향의 내림길
오늘 어느2030산악회가 이길로 내려갔다
동판지도를 정상석처럼 새겨넣었다
통일신라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소사터로
전국 명산대천에 대사터 3곳, 중사터4곳, 소사터 23곳 중
유구가 확인된 유일한 곳이다
그렇기에
산아래 바우제터가 있는가보다
얼렁 한자리 끼어넣었다 ㅋ
저마다 인증샷과 기념촬영 및 풍광 감상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강줄기따라 멀리 목포앞바다
오늘은 시계가 참 좋다
사자봉 방향의 하산길이다
올라올 때처럼 내려가는 계단길도 가파르다
그러나, 앞으로 나타날 철계단의 위용에는 ~
경포대능선3거리
여기서 경포대로 가면 안되겠지 !!!
경포대 능선3거리에서 뒤돌아본 천황봉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직 단풍은 시기상조인 듯 하고
기암괴석들이 스카이라인을 멋지게 장식한다
티없이 맑은 하늘에 가볍게 흐르는 하얀구름
얼마간 룰룰랄라 숲길을 간다
서서히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 골짜기의 부드러운 선도 음미하고~
구름다리까지는 채 1km가 남지 않았다
제법 연식이 된듯한 철계단을 만났다
산성대 신형계단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눈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암봉이
뒤편 암봉의 그림자에 묻혀가고 있다
그림자 속으로 빨려들 듯
내려가고 있다.
내려서다 뒤돌아 보고
옆을 보니 또다른 매력덩어리의 암릉이 같이 따라 내린다.
다시 뒤돌아 본다
언제 또 올 수 있으려나 싶어,
자꾸만 아쉬운 눈길로 뒤돌아본다
철계단에 목봉에 판석에...
그리고 너덜길에...
경사가 제법 급하다.
발아래 조심조심 !!!
이제 오르기 시작한다.
소위 깔닥이라든지, 할딱이라든지...
이럴 때 쓰는 것일게다
이 나무에는 단풍이 제법 맛깔나게 들었다.
누군가 옻나무라 하는데...
그렇다 아니다로 한참을 실랑이 한다.
그래서 찾아봤다.
사람주나무 란다
수피가 깔끔하고 흰색이어서 다른 이름으로 백목(白木)이란 이명을 가졌다
좁다란 계곡길 오름중에 뒤돌아 보고...
깔닥고개 막바지
깔닥거려 고도 50여 미터를 올라와서
이제 거의 평평한 철난간 발판을 타고 암봉 사이로 돌아간다
거대한 암봉사이로 돌아나오니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암릉이 보이고, 천황사로 이어지는 바람골계곡이 나타난다
워낙 경사도가 심하니 내려가는 속도가 더딘 모양이다.
계단하강 차례를 기다리는 산객들~
직벽 암봉 저 아래 사자저수지
여기가 사자봉의 어디쯤이겠지
까마득한 저 아래 구름다리 철교각이 살짝 보이는군!
급경사 내리막 구간 윗쪽에 팔랑개비 시설이 있고,
오른편으로 태양전지판 두개...
풍속계일까? 풍력발전용일까?
세차게 돌아가는 걸 찍었는데, 사진이니 이렇게 멈추어버렸다 ㅡㅡ
핸폰 참 좋은 세상이다. 빙빙 돌아가는걸 이렇게 선명하게 찍어주다니 ~
아래쪽으로 바람폭포가 보이고...
계곡 윗편 숲 한가운데로 솟은 암봉위에 뭐가 보이는데~
계곡 위쪽 암봉위에 설치된 전망대를 당겨본다
저쪽에서 이쪽을 건너다 보면 또 어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
요것이 사자봉?
현수교가 걸쳐진 매봉의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구름다리가 1978년 처음 생겼고, 2006년에 새로 만들었단다.
저 구름다리가 없으면 오분 거리를 서너시간 돌아 올라야 한다고~
그림같이 걸쳐진 구름다리
지상고가 120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구름다리..
길이 51미터, 폭1미터로 해발 510미터에 위치한다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고 최대 200명까지 이동가능하단다
뒤돌아 올려다 본 계단길
암릉과 계곡의 신비로운 조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에효, 또 따라질이네 킁
어느 여자분은 저자세로 옆구리 운동하던데 ~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암봉사이 하산길
왼쪽 바위가 매의 머리인가?
암튼 매봉이라 칭하는 듯 하다
교각 기둥, 튼튼하고 믿음직하네
사진에 보면 다리를 가득메운 인파로 발디딜 틈조차 없는 경우도 있던데~
구름다리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육모정에서 천황사로 직접 내려가는 능선길과 바람폭포로 연결된 계곡길로 갈린다
육모정 앞에 보수시설 자재다
계단길이 생기기 전 옛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구름다리 아래 계곡길 역시 가파르기는 마찬가지다
동백나무 숲길이다
구름다리 아래 계곡을 내려서면서 동백나무들이 등로옆에 울창하다
초봄엔 붉은 꽃의 터널을 이루겠지
바람폭포와 구름다리로의 갈림길
바람폭포를 통해 천황봉으로 가는 길은 구름다리쪽보다는 여유로울 수 있겠지
금오신화를 여기서 구상하지는 않았겠지만
암튼 이곳에서 매월당 김시습이 일주일을 기거하며 수도했다나?
뒤돌아 보니 암장매니아들이 보인다. 살짝 당겨본다
날이 어두워지는데~,
저분들 잘 내려오려나? 또 괜한 걱정을 ㅋㅋ
바람폭포를 지나 내려오는 계류
내려가는 좌측으로 대나숲도 울창하다
여기서도 바람폭포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제 산행이 거의 끝나고
여유로이 갈대숲을 지난다
여기가 바로 23곳의 소사터 중 유구가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인가?
넓은 야영시설도 있고
시노암길입구
윤선도의 시와 영암아리랑노래, 그리고 바우제 암을 합쳐 '시노암'길이라 했다
오후 다섯시! 국공 직원분들 퇴근준비 중?
탐방안내소 옆
특이하게, 흐르는 물 시설에 신발털이개를 준비해 놓은 산행 나들목
20여분의 여유시간에
천황사주차장 경계석에 앉아 '장수' 한잔 들이키며 바라본 월출산의 모습
에필로그 ; 사자저수지 방향에서 보면 사자봉 아래 큰바위얼굴이 나타난다는데
이쪽 방향에서는 얼굴형체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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