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1일 부안 채석강]
[채석강 방파제 산책로의 트릭아트]
선유도에서의 긴긴 여정을 끝내고 어쩔 수 없이 부안택시를 호출했다.
참으로 멍청하게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걷고 새만금방조제까지 왔으니 탈진 일보직전이다.
선유도를 출발해서 줄곧 세시간을 걸었다.
7월 30일 오후7시 20분 부안 채석강에 도착한다.
변산 마실길
닭이봉 뒷편이다. 채석강은 해안 저끝 뒤편에 위치할 거다
지친 몸이지만 잠깐 짬을 내어 바닷가로 나왔다.
하루 해가 바뀌고
비가 내리는 채석강이다.
백로 한마리 청승맞게 비를 맞고 서있다.
쟤가 저런다고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닐텐데 ~
변산8경이 어디어디인지 잘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함 봐두면 도움될지 혹 아는가 ~
서서히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채석강의 채식동굴
판상절리로 유명하단다.
우리나라에 국가지질공원이 몇 개나 될까?
많다 걍 넘어가자
비가 내려 을씨년스럽고
어찌보면 뭐가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
강은 강이되 강이아닌 바다이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이다
저기 저 학이 쳐다보는 곳에 물결이 일고 있다.
바위에 물쌀이 부딛치는 현상과는 다르다.
자세히 보니 혹 수달은 아닐까 쉼없이 움직인다.
물이 빠지면 이곳을 통해 채석강 바닥으로 내려설 수 있다.
배시간이 되어 가는 동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테트라포드가 저기 있어야만 하는 사연이 있을거다.
잘 모르니 걍 넘어가자
어제 밤에 갔던 곳이 바다호텔인가 보다
방파제와 채석강을 이어주는 다리
10시5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장대비 구경만하다 다시 격포항으로 돌아왔다.(14시)
썰물이니 채석강 관람이나 더 해야겠구나
닭이봉에 올랐다.
또다시 새날이 밝고
새만금 들녁을 바라보며 부안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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