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2일 10시30분
화왕산 억새평전 헬기장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부
창녕시외버스터미널
8시20분 도성암 아래 도로끝에서 산행시작
제1등산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모스와 단풍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등로 곁 어느 카페 앞
쉼터가 있고,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2등산로와 갈라진다.
2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올라 화왕산성 서문으로 통한다.
20여분을 오르니 정자쉼터가 나타나고 산마루금과 정상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읭? 산속에 위험표지?
물론 아래쪽 계곡으로 가파른 절벽들이 있기는 한데~
금줄과 출입금지는 송이를 지키려는 경고표시일게다.
산능선이 뻗어내린 사이로 창녕읍 시가지와 우포늪 등이 보이는 첫 조망처이다.
서서히 암릉지대가 시작되고
암릉지대에는 이렇게 로프시설이 잘 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게 느껴지는 구간은 없다.
저 앞 암봉을 넘어가야하고
암봉으로 오르니 화왕산 억새평전이 살짝 그 모습을 보여준다.
정상을 배경으로 벼랑끝에 서서 ~
인생샷은 좋은데 조금 위험해 보이네 그려
네 발을 사용하는 구간도 간혹 나타난다.
올라온 암릉길
짧은 코스이지만 이런 구간이 계속 반복되는 1등산로이기에
산행의 묘미가 배가되기도 하지만, 체력의 소진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바닥을 잘 정리해놓아 몇 명은 편히 쉴 수 있겠구나.
식사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깔아 놓은 듯 자연스레 판석길도 나타난다.
가파른 길이지만 로프가 매어져 있으니 큰 도움이 된다.
어쨌거나 계속되는 암릉로프길이니,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고도를 높여 어느덧 정상부가 지척인 것 처럼 느껴지지만
가야할 길을 보니
어이쿠 아직은 한참 더 저 암릉길을 올라야 한다.
아마도 이 구간이 가장 난코스일 듯 하다
가운데 하늘금을 이루는 봉우리들은 정상이 아닌 무명봉들이고
왼쪽 낮은 듯 보이는 것이 정상 이다
영롱한 열매가 탐스러운 암릉길
오른쪽이 753봉이다.
정상과 견주어도 그 높이가 엇 비슷하다.
1능선 오름길 우측으로 흐르는 비들재 능선 병풍바위
저 곳으로 가면서 이 암릉을 바라봐도 무척 멋질 것 같은 생각이다.
정상이 살짝 고개를 치켜들었다.
753봉 안부에 도착한다.
암봉 끝에 조망처가 있고,
힘들게 오르며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쉬게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창녕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억새평전도 넉넉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화왕산성 성곽도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온 암릉길을 내려다 보면, 그리 험한 곳 같지 않아 보이는데~
왼쪽으로 배바위가 보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암봉은 장군봉이라
올라온 반대편의 모습이다
왼쪽으로 관룡산으로부터 구룡산이 자리하고 오른쪽 뒤편으로 영취산이 자리한다.
구룡산으로부터 관룡산을 거쳐 허준세트장을 지나 화왕산성 동문으로 들어와
배바위을 올랐다가 성곽을 따라 내려가 화왕산 정상으로 가는 종주코스가 보편적이다.
장군바위(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753지능선의 기암들
온갖 기암들의 전시장 같은 화왕산 서편 능선들이다.
화왕산 정상으로부터 산불감시초소 배바위 억새평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군바위 조망처
753봉으로 부터 장군바위로 돌아나오는 곳
장군바위에서 바라본 753봉의 모습
풍향계 감시카메라 태양열 전지판 등이 설치되어 있다.
배바위 앞 아기곰바위
곰의 형상을 너무도 닮았다.
배바위 전경
2009년 이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 모양이다.
억새태우기 행사는 6회로 끝나버렸다.
2009년 2월 9일(음력 정월 대보름). 오후 6시 15분 경.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火旺山· 해발 757m)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해발 742m 높이에 있는 배바우 근처에서 갑자기 역풍이 일어 불길이 방화선을 넘고 관람객 쪽으로 번지면서, 관람객들이 불길에 휩싸이거나 도망가다가 절벽에서 밀려 떨어지는 등 총 7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
배바위에 올랐다.
천지개벽때 이곳만 물에 잠기지 않았고,배를 묶어 두었다해서 배바위란다.
이 틈을 통과하여 세바퀴 돌면 산신령이 노하지 않는다고 ~
푸르름과 대조되는 억새밭의 향연이다.
하얀 속살이 바람에 일렁이고~
하얀솜털을 휘날린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서문 도착할 무렵 바람은 점점 강해졌고
정상 부근 휴식 중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핸폰 긴급재난문자가 떴다.
은빛 출렁임 아래 창녕시가지가 보이고
의병장 곽재우장군이 활약했던 화왕산성이 동문으로부터 남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억새평전 가장 가운데 아래 용지가 보인다.
이곳이 창녕조씨 득성지라고 한다.
화왕산성 남문
동문의 모습도 보인다.
저곳을 통과해서 허준 드라마 촬영세트로 갈 수 있다.
평전 한 가운데로 뚫린 오솔길을 따라 서문으로 향한다.
산성 서문일대는 막걸리와 음표 가판대가 설치되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온갖 것들이 날리고, 몇 번이고 상차림을 다시 하는 풍경들이 목격된다.
이 곳에서 막걸리 한병 오천원에 샀다.
성곽길이 끝나고 억새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쑥부쟁이 화사함 뒤로 제1등로 능선과 비득재능성이 그 멋진 자태를 드러냈다.
솔숲 오붓한 공간을 찾아
오천냥주고 산 옛맛 생막걸리 한잔 하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하늘이 참 맑다.
바람이 온갖 미세먼지 다 몰고 갔는가보다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본 억새평전과 배바위, 753봉
동문쪽 무명봉 뒤 오른쪽으로 영취산이 보이고~
먼뒤로 우람한 비슬산이 보인다.
평전 뒤 한가운데로 관룡산이 자리하고 그 뒤 뾰족한 구룡산자락도 보인다.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위한 행렬이 꼬리를 물고 대기하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좀전에 다녀왔던 무명봉이다.
이제 정상 봉우리에서 그 곳을 되돌아 보며 정상인증 차례를 기다린다.
휴일을 맞아 억새산행객들이 산등성이를 가득 메웠다
[11시 50분] 756.6m 화왕산 정상
이렇게라도 정상인증 성공 !
정상석 뒷편에는 '창녕의 기'라 쓰여 있다.
3등로로 하산한다.
교동고분으로 이어지는 길과 자하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갈리는 곳이다
매표소와 정상의 거리가 3km 남짓이다.
송림을 걸으며 힐링하는 즐거움
오늘 산행은 가볍게 짧은 시간으로 여유를 부렸다.
도성암으로 내려섰다.
도성암에서 포장된 도로를 따라 1km 남짓 걸어내려오면 매표소이고
그 앞 주차장 주변에 '자하동천'이라는 표석이다.
여기가 자하곡이니~
(13시 산행을 마친다.)
(주차장 등지에서 먹거리장터등이 열린 것을 보니 아마도 억새축제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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