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3일 15시35분
능걸산 호두바위(뽀뽀바위,사랑바위)
소요시간 3시간 7분여
산행거리 8.7km
양산벌과 천성산
11월 23일 포항지진으로 인해 한 주 연기된 대입수능시험이 오늘 실시되고,
오전 근무후 직원의 차로 소토리 대우마리나 아파트 근처 들머리로 왔다.
[12시 35분]
보호수 곁을 지나 성불사방향으로 간다.
큰 도로가에도 산촌팻말이 서 있다.
성불사가 보인다.
들머리 고도가 100미터가 채 안되기 때문에 해발783m 높이라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다행히 정상까지의 거리가 5.7km에 이르니 된비알 구간이 별로 없다는 점이 위안이다.
노박덩굴의 열매가 탐스럽다.
이 열매도 다려서 차로 마신다고 하는데~
성불사에서 기르는 개들인갑다.
반가운건지, 이상한건지~
꽤뚫어지게 쳐다보네
'해우소'를 잘 풀어썼다.
[13시 43분] 버스도로에서 채 10분도 되기전에 성불사를 지난다.
겨울초입이지만 낮은 곳의 단풍은 아직 그 잎을 떨구지 않았다.
계곡 옆길을 따라 길을 가다가
갈라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용고개를 향해 서서히 가파르게 오르면서 바위더미도 만나고
용고개의 양산CC 의 울타리같은 마루금길을 조금 걷다보면
체육시설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어곡 삼성파크빌 단지 뒷편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벤치도 있구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다.
천마산이 바라다보이는 능선길이다.
고도차가 거의 없는 마루금길을 살방살방 계속간다.
능선길 오른편으로는 양산컨트리클럽이 계속보이고.
능선길에 산악회 시그널이 붙어있다.
초입과 두번의 갈림길에 붙여 놓으면 좋을 걸~
알바 위험 전혀없는 곳에~
작은 바위 구릉을 건너간다.
양산컨트리클럽 코스가 저 아래 펼쳐지고 천성산 억새밭도 허옇게 보인다.
양산시가지 뒤로 금정산이 자리잡았다.
금정산왼쪽으로는 장군봉과 갑오봉이고, 조금 낮은 계명봉도 뚜렷하다.
왼편 먼 뒤로는 해운대 장산일테고~
어곡산 (선암산) 매봉의 모습이 분명하게 식별된다.
또다시 낙엽이쌓인 평탄한 마루금길 송림에서 힐링하며
14시 35분 산행후 한시간이 경과되어 처음만나는 제대로 된 이정목이다.
(감결마을 2.6km 능걸산 3.1km 삼성아파트 3.3km)
14시 42분 소석마을(대연농장)으로 표시된 이정목
이곳이 천마산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길이 살짝 치켜올려지고 낙엽은 더욱 쌓여있다.
왼편으로 능걸산 정상부와 기차바위의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
송림숲이 계속된다.
여기가 도상에 543봉으로 표시되는 지점인가보다
[15시 06분]
능걸산 1km 이정표를 만난다.
걸터앉을만한 소나무라 생각했더니
역시 나무등걸에 올라갔던 흔적이 역력하다.
하얀 구름 뒤로 태양이 숨었다가 고개 내밀기를 거듭하고 있다.
위험구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지금 상황의 내 생각으로는
낙엽쌓인 길이 더 미끄럽고 위험할 수도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표지처럼 그렇게 위험한 곳은 아닌 듯하다.
다른 산행지의 위험구간에 비교하면 말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돌아오르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다.
산악회 시그널이 한두개 보인다.
이 곳만 통과하면 곧바로 마당바위다
확트인 조망이다.
용선마을 뒤로 선암산이 보이고 오른쪽 끝으로 원동의 토곡산도 보인다.
올라온 능선과 어곡공단 그리고 양산시가지
암봉 뒤 마루금은 파란하늘에 닿았다.
가운데 거북이한마리 기어간다.
얘야 ~ 그리가면 낭떠러지다. 위험하단다.
(알아들었나? 멈추어 있다.)
산아래로 나란히 누운 바위들의 행렬이 질서정연하다.
마루금을 따라 풍차가 나란히 서 있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제각기 돌아가고 있다.
좋으다
기차바위 암릉길 조망이 압권이다.
이 확트인 전경을 보며 가슴을 펴려 평일 오후인데도 짬을 내 산에 오르지않았는가~
두리뭉실하면서 잘짜여진 암릉미에 반한다.
마구 풀어 흩어놓은 듯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짜맞춰놓은 듯 비스듬하면서도 평탄한 마당바위
마당바위 위 조그만 바위위로 캐언더미 올려놓았다.
능걸산의 또다른 인증터이다.
바위동산에도 송림이 존재하고
그 멋진 자태가 암릉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놓고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다보고
왼쪽으로 올려다보고
능걸산의 또다른 인증터이다
왼쪽 부분으로 올라 진행하여야 한다.
가운데 넓적한 바위로 올라왔다.
오른쪽으로 타고 넘으면 된다. 별 어려움 없이 내려설 수 있다.
더 이상 진행하기 쉽지 않으니,중앙 움푹 들어간 곳으로 내려간다
왼쪽 정상등로는 낙엽이 쌓여 무척 미끄러울 것 같다.
이곳을 통해 내려온다.
안내판에는 이곳을 통해 올라 전망하고 다시 내려와 돌아가라는데~
이해하기 참 어렵네
여기도 문바위가 있구나,
정상 직전의 이상스레 얹혀진 바위에 강렬한 태양이 쏟아진다.
능걸산 정상도착 [15시 50분]
기차바위에서 놀망쉬망하다보니 감결마을부터 2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중간에보이는 산이 뒷삐알과 염수봉인듯 하다.
가운데 영축산과 멀리 울산방향의 들판이 보인다.
건너편 천성산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져 들판을 감싸고 있다.
엄청 큰 남근석이다.
리얼~
시삽등,죽바우등,함박등을 거쳐 영축산에 이르는 앞 능선과
뒤쪽으로 신불산억새평원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왼쪽 끝에 영남알프스 군의 천황산 재약산 인듯한 산도 보이고~
낙엽이 발목까지 덮는 길을 간다.
여기도 신불산 고산습지 구역이다.
억새가 금빛물결 사이로 길이 나있고 이길 따라 너럭바위 삼거리로 간다.
너럭바위
너럭바위 동쪽편
너럭바위 서쪽편
너럭바위에서 삐알산 방향
삐알산 방향이다.
습지보호를 위한 금줄이 둘러져있다. 금줄넘어 초소쪽으로 나간다.
신불산 고산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
능걸산 일원도 신불산에 포함되는가 보다
신불산 공원묘지가 저 아래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다.
능걸산이란 산명은 신불산 묘지 근처의 진성여왕 묘가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간이화장실이
초소 근처에 있다.
이곳이 둘레길로 나가는 길이다.
둘레길은 풍력발전소 건물을 거쳐
에덴밸리스키장 곤돌라 리프트상부 근처를 거쳐 널밭고개로 이어지며,
임도를 따라 명전고개와 신선봉으로 길이 계속된다.
3MW급 4기 1.5MW급 2기 등 총 7기 정도가 있다.
저녁햇살을 받아 환한 빛을 머금은 듯한 능걸산 정상과 기차바위
그 뒤로 억새와 철쭉으로 유명한천성산이 보인다.
1,2호기는 한진산업 제품으로 1.5MW급 2기가 있으며
풍속 3.5~25m/sec 에 가동되고, 정격출력풍속은 13m/sec
회전자 지름은 77m, 높이는 70m 2기 사업비 90억원으로 2011년에 준공하였다.
저녁노을이 물들고 매봉산 마루금으로부터 토곡산까지 긴 산그리메가
시각적으로는너무 짧아보인다.
초겨울 찬바람이 살랑살랑 코끝을 스치는 늦은 오후
해가 뉘엇뉘엇 저물고 동산에 발전기는 그림처럼 파란하늘로 솟아있다.
아직은 솜털 덜 떨어진 억새가 햇빛을 받아 영롱하다.
한지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다.
금년 7월 1일부터 운행하는 양산 1000번 버스 정류장이다.
용선고개는 일명 죽음의 고개로 유명한 곳인데
도로설비를 개선하여 배내골 파래소입구까지 하루 4회 왕복운행한다.
양산행 막버스가 19시 35분경 이니 포기하고 택시를 부른다.
2회차 출발시각 양산역 10시 파래소(태봉) 11시
태봉(파래소)- 에덴벨리 20분
양산역 - 에덴벨리 35분
대안버스 양산2번 울산328번
스키장에 하얀색이?
벌써 인공눈을 뿌린건가?
금년도 개장일은 12월 3일경이라고 하던데 벌써 제설시험을 했나보네
풍력발전소 왼편 발전기 아래 리프트 하차장이 있다. 그 뒤로는 둘레길이 이어질테고
죽음의 도로로 내려서는 아스팔트길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16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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