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4일 14시
해발 500m 무척산 천지못
12시20분
무척산주차장을 지나 모은암 아래~
등로는 왼편으로 조금 내려가야 한다.
짧은 산행거리이지만
정상에서의 날씨가 너무 좋아 넋을 잃고
멋진 경관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도로 곁으로 무척산 팻말이 나타난다.
정상까지는 3km, 주차장으로부터는 600m지점이다.
여기저기 '통천문' 흉내를 내고 있다.
이곳으로 올라보니 길은 없다.
어쨌거나 이렇게 울퉁불퉁 바위 사이로 빈 공간이 존재하는 바위굴이 많다.
포장도로에서 등로산길로 접어든지 20분만에 탕건바위를 만난다.
탕건(宕巾)
조선 시대 사대부가 평거시 착용하거나 망건의 덮개, 입모(笠帽)의 받침으로 사용하던 관건(冠巾)의 하나이다. 말총으로 길게 줄을 세워 뜬 것으로,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아 턱이 져 있다.
이곳에서도 암장이 개척되어 있다.
무척산 여기저기 10~20여m 정도의 암장들이 150여곳 있다고 하는데~
탕건바위도 그중에 하나이고
중간쯤 넓은 안부가 있어 조망과 쉼이 좋은 곳이다.
김해 생림면 벌판과 생철마을이 잘 조망되는 탕건바위 안부
먼 뒤로 밀양의 덕대산과 종남산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오름길 돌계단이 보인다.
봉림농공단지가 자리하고
왼쪽으로 산봉우리 아래 하얗게 보이는 곳은 묘역이다.
탕건바위에서 바라보본 서쪽방향의 기암들 또한 그 멋진 모습을 뽐낸다.
그림에서 바위 앞쪽 아래 모은암이 있다.
연리지 소나무
위쪽에서 나무가지가 서로 만나 붙어 있다.
맞닿아 연이어진 가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들이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원래는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짙은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후한(後漢) 사람 채옹(蔡邕)은 성품이 독실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어머니가 병으로 앓아누운 3년 동안 계절이 바뀌어도 옷 한번 벗지 않았으며, 70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집 옆에 초막을 짓고 모든 행동을 예에 맞도록 하였다. 「그 후 채옹의 집 앞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자랐는데, 점점 가지가 서로 붙어 하나가 되었다. 원근의 사람들이 기이하게 생각하여 모두들 와서 구경했다.(又木生連理, 遠近奇之, 多往觀焉.)」
천지못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비스듬히 흐르다가 여기 천지폭포를 이룬다.
아직 얼음이 남아 있다.
가뭄에 물이 흐르지 않았었는데
근간에 많은 비로 물줄기가 제법 굵다.
천지폭포 상단의 모습
천지폭포상단으로부터 천지에 이르는 길은 완만한 오솔길이다.
천지 못이다.
에메랄드빛 물색이 아름답고, 잔잔한 모습이 너무나 평온하다.
무척산 기도원
데크정자에서 바라본 기도원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활짝 피었다.
헬리포트
왼쪽 멀리 창원의 불모산도 희미하게 조망된다.
14시 20분
무척산 신선봉 해발 702.5m
왼쪽 천태산과 오른쪽 토곡산
한가운데 천태호댐이 보이고 그 왼쪽 비석봉 뒤로 천태산과금오산이 보이고
먼 뒤로 남양알프스 산군과 가장 높은 가지산도 구별되는 멋진 조망이다.
바로 뒤 금동산 그 뒤 왼쪽으로 양산의 오봉산
먼뒤로 금정산이다
낙동강 건너 토곡산과 멀리 능걸산 에덴벨리의 풍차도 조망된다.
'♠ 산 > 경상남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계산 / 거창 (0) | 2019.04.05 |
---|---|
겨울이 더욱 그리워지게 만드는 남덕유산 / 함양 (0) | 2018.04.19 |
금정산 하늘릿지길을 걷다. (0) | 2018.03.09 |
양산8경,울산12경으로 유명한 대운산 (0) | 2018.03.08 |
푸른 동해바다 물결이 발아래로 밀려오는 듯 / 기장 달음산 (0)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