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5일 09시 15분
'닭목령'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했다가 이곳에서 멈추고 말았다.
왼편으로 고루포기산
오른쪽 감시초소 옆으로 삽당령 방향 대간길이 이어진다.
산길이 이어지다가, 여기 농로를 건너왔다.
가야할 방향 조망
능선 옆으로 잘 관리되는 묘역을 지난다.
쭉쭉 뻗은 송림 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이렇게 운치 있는 길을 만나는 즐거움도 누린다.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다.
시그널들이 걸린 평탄한 오솔길로 이어지고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09시 55분)
하늘금이 보이는 능선을 오르고~
작은 암봉 곁으로 목계단이 설치 되어 있고,
눈이 녹다가 얼어붙어 걷기가 불편하다. (10시 10분)
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1000m 안팍의 고도이고,
평탄한 마루금길에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저 아래 바닷가는 온화한 봄날인데,
생각지도 못한 설산행을 하게되다니 !
완만한 능선길에서 암릉 곁으로 제법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엄청 커다란 노송이 그 자태를 뽐내고~ (10시 17분)
몇 그루 명품송이 자태를 뽐낸다.
쉼터 (10시 25분)
여기 쉼터의 숫자는 삽당령으로부터 9번째 쉼터인 듯 하다.
닭목령으로부터 2km 지점이다.
커다란 참나무 두그루 사이로 들어가면 화란봉 삼거리
화란봉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를 따라 화란봉으로 향하는데,
백두대간길에서 비껴선 화란봉까지 130m 거리를 왕복해야 한다.
화란봉 방향으로는 발자욱이 없으니
비탈진 숫설길을 러셀하며 가야한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
송! 송! 송! 구멍 뚫어가며~
화란봉에 도착했다.
정상석은 뒤편에 있다.
1069m 화란봉 (10시35분)
정상석을 지나 하늘전망대로 내려간다.
화란봉 삼거리에서 하늘전망대까지는 240m 거리지만,
눈 쌓인 겨울이어서 결코 만만치 않다.
얼마간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하늘전망대.
낡은 목제 데크로 올라선다.
대간길 바쁜 발걸음들이야, 어찌 이곳까지 오겠는가 ~
415번 도로 '왕산로'
정선과 강릉을 이어주는 닭목령 고개 너머로,
설원을 이루고 있는 안반데기와 풍력발전기들이 늘어서 있는 고루포기 산의 모습이다.
고루포기산으로부터 능경봉까지의 능선 아래로 강릉고속국도가 지나고 있다.
석두봉 방향
강릉커피 박물관이 있는 성산면 왕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화창한 봄날
눈 덮힌 데크 전망대에서 한가로움에 취한다.
다시 화란봉 정상석을 지나, 능선길로 되돌아나와 닭목령으로 ~
명품송 군락을 지나며 올려다보고~
겨울옷 입은 대간길을 내려와, 버들가지 핀 닭목령으로 접어들었다. (12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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