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서울산

동장대 대동문 보국문 칼바위 / 북한산

soongmc 2025. 10.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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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8일

추석 전 후 3일 동안 비가 내리다가 드디어 멈췄다.

봉찍기 북한산 탐방 출발 !

추석 보름달은 못봤어도,

둥근 새벽달과 함께 늘어선 삼각산 정상부를 바라보는 맘은 쿵쾅쿵쾅..

애국지사들의 흉상 앞을 경건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구천폭포 방향으로 올라 여기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도로를 따라 더 올라야 했는데, 생각 없이 이곳(수유분소)으로 들어갔다.

(후에 인지하니, 오히려 잘된 결정?이었다)

우렁우렁 물소리 울리는 개천을 넘어 청수가든 옆으로 진행한다.

대동문 이정표 방향으로 돌계단길을 요리조리 따라오르니

데크계단까지 연결된다.

가인 김병로 선생 묘역을 통과

김병로 선생 묘역을 지나 뒤돌아본다.

오른쪽 목교 방향으로 초대길이 계속된다.

웬 초대길?

그래서 검색해 봤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은 '소나무 숲길'

손병희 여운형 묘소가 있고,

북한산 둘레길 2구간은 초대길과 순례길이 있는데,

초대길에는, 이시영(초대 부통령) 김병로(초대 대법원장) 이준(초대 검사)

신익희(초대 국회부의장) 그리고 광복군 합동 묘소, 신하균의 묘소가 있다.

순례길에는 이명룡 유림 김창숙 서상일 신숙 김도연 양일동의 묘소가 있다.

아하 !

'참석하기를 청하다'의 초대(招待)가 아니라

'차례로 이어지는 어떤 계통의 첫 대'를 가리키는 초대(初代)구나 !

북한 16-01 (해발 183m) 이정표를 지나는 도중에

숲 사이로 스며드는 밝은 빛. 해가 떳다

진달래 능선을 만나기 전까지 16번길 이정목은 03까지 이어진다.

북한 16-02 이정목을 지나 운가암 쉼터.

찬란한 빛이 숲을 뚫고 날아온다.

조금 더 일찍 서둘렀으면 해돋이를 볼 수 있었을까?

저 높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안방 거실에서 운해를 보겠구만 !

롯데 고등어 허리춤으로 띠구름이 흐른다.

오봉과 도봉도 보이기 시작했고

선만자는 구름모자를 썼다.

북한 16-03 (해발 393m) 지점에서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타 등로와 만나고

우틀하여 진달래능선, 대동문 방향으로 계속 진행.

누리장 열매가 맛깔스럽게 익었다.

대동문 500m를 남겨두고, 진달래능선과 합류했다.

데크계단길 암릉 살짝 맛뵈기

진달래 능선의 17-05이정목 (해발 483m)

대동문 지척에 기존 등로는 폐쇄하고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대동문 도착 (해발 560m)

해체보수공사(2022.5~202.6)를 끝내고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했다.

셀카로 BAC 13성문 중 12번째 인증

챌린지 이름이 13성문 종주인데 문찍기 하고 있다.

뭐~정맥도 4개씩이나 봉찍기로 크리어했는데 워쩔거여?

제 멋에 사는 겨!

대동문에서 우틀하여 성곽을 따라 오르는데,

"띠리리" "북한산 덕장봉 뱃지를 획득하였습니다"

돈 되는 건 아니지만 뭐든 공짜는 좋은 거다.

good !

성곽 너머 숲 뒤로 운해가 춤을 춘다

조망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횡재가 있나 !

고등어 대가리도 구름을 뚫고 하늘로 치솟았다.

덕장봉 정상 부근 성곽으로 기어올랐다.

이런 구경거리를 놓쳐서는 절대 안되는 일이었던 것이었다.

 

 

 

살아 움직이는 구름 아래,

한강이 빛을 반사하며 불강처럼 흐른다.

해무리를 두른 태양이 높은 곳에서 흐르는 구름을 음미하는 듯!

넋을 잃고 운무의 향연에 도취되어 있을 때,

산객 한 분이 앞서 갔다.

ㅋㅋㅋ

풀밭 이슬털이 빗물털이, 무허가건축물 거미줄제거

그 험한 작업 없이 풀밭을 갈 수 있어 땡큐 !!!

조망놀이 + 작업면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나는 용돈 타서 더 좋고 !

암튼 1차 빗물털이가 끝난 길이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상원봉(남장대지) 능선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안개 구름으로 덮혀 버렸다.

읭? 성곽길이 끊겼네

선돌처럼 생긴 바위 곁을 빠져나와

북한 22-04(해발 587m) 이정목을 뒤로 하고,

시단봉(동장대)로 다가섰다.

동장대는 공사 중이니 BAC 인증은 출입금지 플랙카드를 배경으로 하는 듯 했다.

혹시나 해서

뜯겨나간 차단막을 통해 동장대 현장을 들여다보지만

가림막 사이로 아주 쬐금 동장대 건물 일부가 보였다.

바닥에 떨어진 플랙카드를 대충 펼쳐 놓고 셀카 후,

뒤돌아 이정목 안부로 내려와 다시 대동문 방향으로 빽.

대동문을 지나,

13성문 마지막 인증지 보국문을 향해 전진하라 !

오호라, 대동문 안쪽 숲에 근사한 화장실이 있었네 !

읽어보니,

구천계곡은 산사태로 '출입통제'라네.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터에서도 통제했을테니

결국 운가사 등로가 답이었군.

이건 분명 허가받은 건축물일 것 같다.

거의 예술의 경지에 도달했다.

단풍으로 위장까지 철저하게 !

칼바위(석가봉) 갈림길의 복덕봉이다.

성곽길에 핀 한 개체 외로운 투구꽃

벌써 시들고 있다.

칼바위 석가봉

안개 구름이 미세한 바람을 타고 칼바위 능선을 넘나든다.

10년 전에는 부분적이던 데크계단이 꼭대기까지 연결되어 있구나.

도심 하늘의 운무는 거의 사라지고,

남산 타워가 뚜렷하게 보인다.

당겨보니,

케이블카 승강장과 케이블도 뚜렷하고,

시커먼스한 모습의 3.1빌딩도 나타났다.

복덕봉에서 보국문으로 내려서는 길은

물기 머금은 고약한 돌길이다.

작년에 싼 값에 선불 구매한 깐토깡 경등산화가 미끄덩한다.

하산해서 바닥을 보니 구멍나게 생겼구먼 에휴~

폐기 처분. 잘 가라 !

보국문

드디어 13성문 종주 아닌 문찍기 대장정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

인증제 없던 시절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그 암문들 성문들이었는데,

어쩌다 귀하신 몸들로 대접 받는 시절이 되었다.

이런 건 좋으다 !

덕분에 인문산행의 의미도 새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 금상첨화.

보국문을 뒤로하고 복덕봉으로 되오르며 바라본 문수봉(칠성봉)과 상원봉.

불과 30분전 곰탕으로 채워졌던 산마루가 맑은 모습을 회복했다.

금년 들어 처음 만나는 단풍!

곱게 물들고 있다.

너, 단풍 맞지?

내가 꿈을 꾸는 거 아니지?

성곽 찢어진 곳을 통해 칼바위능선으로 향한다.

어자피 구천계곡으로 갈 수 없으니,

계획을 수정하여 칼바위에 올라 북한산 사령부를 알현하기로 했다.

 

 

 

울동네 뒷산은 이렇게 짜릿한 곳.

어느 코스든지 만만한 곳이 없다는 !

복덕봉 돌길을 내려와 석가봉을 향해 데크계단을 올라간다.

꼭대기까지 거침없이 !

그렇게 도착한 칼바위 전망봉의 풍경을 음미한다.

2년 전 이맘 때 올랐다가 하산할 때 숨어있던 국공에 걸려

거금 투척할 뻔 했던 보현봉이 왼쪽 끝에 자리하고,

문수봉에서 상원봉 행궁지로 이어지는 산줄기

아직도 구름이 오락가락 하는 백운대.

염초봉과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

'멀리서 나마 알현하옵니다 !'

화각을 넓히니,

오봉,도봉. 수락,불암. 멀리 한북정맥 능선까지 시야에 든다.

도봉산.

저기도 울동네 뒷산이지?

멀리 포천 방향의 하늘에는 아직도 낮은 구름이 깔려 있다.

수락산 도정봉 먼 뒤로 국망봉에서 도마치 복주산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너울

왼편 도봉산 뒤로 국수봉 해룡산 왕방산. 명성산까지~

오른쪽 내마산, 그 뒤 서리산 축령산이 고개를 내밀고

주금산 뒤로는 명지지맥의 깃대봉 매봉 대금산 능선

명지 화악은 구름에 가려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네

구름 걷힌 서울시가지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앞 뾰족한 봉우리는

BAC 12 Peaks 최종 종착지 형제봉.

기다려. 한 밤 자고 찾아갈께

남산타워 뒤 낮은 곳은 구룡산일테고,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은 구름모자.

사자능선 멀리 계양산도 나타났다.

보현봉을 당겨본다.

오른쪽 낮은 봉우리는 강아지처럼 생겼고,

반대편 아래 있던 '천사의 날개'는

재작년 남근바위를 드러내며 굴러 떨어져 사망했지.

여기가 VVIP석

먼저 와 있던 내 또래 부부가 오래도록 머무르는데,,,

알고보니 '풍경삼매경'이 아닌 하산 걱정 때문이란다.

휴우! 울집 대장도 만만치 않은데,

저 집도 참 대단하시네

결국 상의 끝에 보국문을 통해 하산하는 걸로 !

노부부가 보국문을 향해 떠나고,

구름속에 낯 붉히던 백운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북악과 인왕 안산이 사이좋게 시가지를 감쌌다.

영봉 하루재 뒤로

감악산 강우레이더까지 뚜렷한 깨끗한 날이다.

어디 그뿐이랴

개성 천마산 암릉의 골격까지 보여주네

멀리 있는 명성산도 데려와 보자.

뾰족한 곳은 복주산이려니,

국망봉으로 솟구치는 한북정맥.

빗물 머금은 산부추 한 떨기.

영롱하다

그렇게 한 참을 놀멍 쉬멍

예전에 없던 철난간도 생겼다.

잘 생겼군 !

하지만 파랑새 능선의 돌고래와 비교 불가.

예전 울집 대장 여기 올라오면서,

다시는 칼바위 안온다고 했었지.

그래서 오늘은 나 혼자 ㅋㅋ.

뒤돌아본 석가봉 전위봉.

아직 가야할 돌팍길은 멀고도 멀다.

휴 다 내려왔다.

뒤돌아보고~

 

 

 

문필봉에서 잠시 앉아 물 한잔 들이킨다.

잠시 볕이 뜨겁다.

문필봉을 내려와 정릉탐방지원센터와 칼바위공원지킴터 갈림길에서

중앙의 목책을 넘었다. (ㅈㅅ합니더!)

칼 빼든 김에 고구마 깍으려고 ?

연꽃(불꽃)바위를 찾아보기로 했다.

뾰족한 바위들이 주상절리처럼 모여 서있는 왼쪽으로

북한 13-02 이정표에서

다시 방책을 넘고 넘어, (또 ㅈㅅ합니더~)

그러고 보니 전에 없던 방책이었던 것이었다.

여기 와 본 듯하다.

이런 풍경이 그려지는 곳.

암튼 왼쪽 구석에 보이는 마을까지 가야 산행이 종료된다.

또다시 목책 너머 마당바위.

지난 해, 갑진년 신년 해맞이를 위해 여기에 왔었다.

여기에서 불꽃(연꽃)바위 방향을 확인해야 했는데,

길치라서 알바 시작!

대나무 엮어 만든 방책은 자연스레 개방되었다.

이곳도 왼편으로 돌아서

여기도 대나무 방책 왼편으로 자연스레 뚫려 있다.

냉골로 내려온 것 같은데,

어디 보자 ~. 기웃거리다가 눈에 띄는 이거슨?

뭐시여. 노루궁디.

국립공원 '임산물 채취금지'는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 (또 또 ㅈㅅ합니다)

여기도 출금 지역이었네.

냉골 계곡을 가득 수놓은 서양등골나물들.

냉골공원지킴터를 빠져나왔다.

영락기도원 정문은 중세 성곽을 옮긴 듯하고,

성문 아래 경비실 아저씨는 기사복에 창을 들고 있을 것 같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여기에서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간다.

소나무 밑둥에서 서로 만나 정을 나누는 '연리목'

통일교육원 담장 안 풍경.

저 장벽은 어디서 옮겨 왔을까? 그냥 조형물일까?

쓸데 없는 생각일랑 통일교육원 뒷뜰에 묶어 두고 가던 길 가자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구간을 잠시 걸었다.

통일교육원 정문.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터를 확인하고 되돌아가 9km의

BAC 봉,문찍기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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