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경기도산

양주시 노고산

soongmc 2014. 7.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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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6일 (수)

마른 장마로 온통 까맣게 타들어가는 들과 산

오늘도 비 소식은 남부지방에 국한되고

행여 국지적 소나기를 만나면 어쩌나 하는 의구심에

어느 산에 오를지 고심하다가

결국 택한 곳이 노고산이다

 

 

1982년 7월 제대 두달만에 예비군 동원훈련을 받았던 노고산.

모포 부대의 명성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고

거기에 29만원 짜리께서 맹길어주신 야간사격.야간행군

그곳 노고산의 기억

 

 

구파발역 버스 졍류장

 

 

 

 

 

 

 

 

 

 

351번 삼하리 버스 정류장 들머리 모습

11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누리장나무 꽃이 서서히 제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꽃이 피기전에 나는 누린내 때문에  별별 이름도 많고 이름에 대한 설화도 있다

일단 꽃이 피면 그 꽃향기는 전혀 딴 판이다

 

 

 

 

비상식수대 뒤로 금바위저수지보가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처럼

이 곳 노고산에도 양주시 누리길이 있다

오늘 산행의 들 날머리에서 이 누리길과 인사를 할 것이다

 

 

 

 

금바위 저수지 모습이다

깊이가 10여미터 정도 될듯한 저수지이지만

이제 바닥에 거의 다 드러나고 둑 근처에 정갱이 정도 깊이 밖에 물이 없다

 

 

너무 목이 말라 죽어가던
우리의 산하
부스럼난 논바닥에
부활의 아침처럼
오늘은 하얀 비가 내리네

어떠한 음악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산에 들에
가슴에 꽂히는 비

얇디얇은 옷을 입어
부끄러워하는 단비
차갑지만 사랑스런 그 뺨에
입맞추고 싶네

우리도 오늘은
비가 되자

사랑 없어 거칠고
용서 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 세상 어디든지
한 방울의 기쁨으로
한 줄기의 웃음으로
순하게 녹아내리는
하얀 비, 고운 비
맑은 비가 되자

- 이해인 (수녀, 시인) -

 

 

 

"나도 이제 떠나야 하는가?~"

근심 가득안고 말라 타들어가는 저수지 바닥을 주시하는

잿빛 학(?)   재두루미?

 

 

 

 

 

장마기간인데

마른장사만 계속되고

가뭄의 심각함이 바로 나타난다

 

 

 

 

 

저수지에 물이 출렁이고 물새들이 노닐면

이 정자의 운치는 참 멋있을텐데....

 

 

 

 

 

 

 

 

 

 

 

상류쪽에서 바라보니  아예 저수지 모습도 아닌 듯하다

 

 

 

 

 

월남 이상재 선생 묘역이 근처라는데.....

 

 

 

 

 

 

 

 

 

 

 

 

 

노고산 이정표 앞 쉼터 공간에 돌탑 3기

 

 

 

 

 

 

 

 

 

 

 

계곡은 거의 말라 오염수만 살짝 비친다

여기를 넘어서서 능선을 따라 노고산을 오른다

 

 

 

 

 

숲속길 시작즈음에 저수지 주변에 또다른 돌탑무리들

 

 

 

 

 

능선까지 넓다란 등로가 폎쳐지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

 

 

 

 

 

 

 

 

 

 

 

 

이제 북한산이 보이기 시작하는 노고산 능선 줄기로 접어들 것이다

육산이기에,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쉴만한 바위를 보지 못했다

 

 

 

 

 

 

 

 

15만 4천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송전탑을 두개째 만나는 지점

 

 

 

오름길에 처음 만나는 쉴만한 공간이다

 

 

 

 

송전탑 아래 쉼터를 조금지나니 곧바로 북한산 전경이 펼쳐친다

요즘 날씨는 맑고 깨끗한 조망이 무엇인지 조차 잊게하는 찌푸린 날씨의 연속이다

 

 

 

 

 

첫 헬리포트

 

 

 

 

 

이제 좀 쉬면서 물 한 모금 축여보자

 

 

 

 

 

처음으로 카메라 삼각대를 펼쳐본다

과분한 포즈까지 ㅋㅋㅋ

 

 

 

 

능선 소나무사이로 저 아래 금바위저수지

뿌옇게 나타나니  물이 있는지 없는지 ....

물이 있었다면 푸르게 보였으리라

 

 

 

빨간색은 모르겠고

노랑색은 영지버섯이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참나무 잎마름병으로 잘라낸 그루터기마다 영지버섯이 무럭무럭 자란다

노고산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동안 이런 모습과

개암나무의 열매익는 소리를  참많이 보고 들었다

 

 

 

 

 

 

 

 

 

 

 

 

 

 

갈 수 없는 노고산 정상의 부대 모습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은 조망명소로 되어있다

두분 산객이  따가운 햇볕을 피해 양산을 받쳐들고 삼각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역시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희미한 실루엣처럼 다가서는 삼각산이지만

가슴이 후련하도록 시원한 조망이다

교현리를 향해 하산할 것이다

그리고 상장봉을 살짝 올라보려한다

한 여름 상장봉의 힘참 모습이 그립다

 

 

 

 

 

 

 

코앞의 상장봉이지만 흐린 날씨 탓에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제일 좌측으로 영봉, 그 앞 작은 봉우리가 영장봉(545봉), 그리고 이어지는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만경대

 

 

 

 

 

앞의 의상능선과 뒤로 비봉능선

 

 

 

 

 

삼각대 덕에 또 폼을 잡아본다

 

 

 

 

 

저 아래 의정부와 구파발을 잇는 도로가 뱀처럼 뻗어있다

 

 

 

 

 

 

 

 

 

 

 

 

 

 

 

 

 

 

 

 

 

 

 

 

 

 

 

 

 

 

앞으로는 못가니 우측 철조망 옆으로 계속 가야한다

 

 

 

 

 

 

 

 

 

 

 

 

 

 

 

 

 

 

다시한번 나무 사이로 북한산을 훔치고

 

 

 

 

 

개망초 무리 위로  길을 막는 군부대 모습을 미워라 쳐다본다

 

 

 

 

밤이 영글기 시작했다

금년 추석은 엄청 빨라 9월 8일이라는데

그 때까지 영글런지....

 

 

 

 

군부대 정문을 지나 군용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상장능선과 오봉능선을 바라보며 내려온다

 

 

 

 

 

노고산 유격장 시설인 듯

 

 

 

 

착한 표지판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상장봉에 오르기는 충분한 시간이 될 듯하다

 

 

 

 

 

 

 

 

 

 

 

 

 

 

 

 

 

 

 

 

 

 

 

 

조금 가파른 철책은 돌아가도 좋으리

돌아가면 여기서 만난다

 

 

 

 

누가 개구멍을 만들었다

들어갔을까? 나왔을까?

아니면 약초를 캐려 들어갔다 나왔나?

내가 왜 그걸 궁금해 해야하나?

 

 

 

 

 

샛길 등산로를 벗어나 솔고개 교현 방향으로 내려간다

결국 파평산 처럼 좋은 도로 한가운데 군부대 철망이 가로막고

그 철망을 따라 다시 도로로 나오는 샛길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뭔가가 잘못 되었다

저 문으로 들어가면 솔고개 방향이 맞을텐데

그냥 아래로 내려오고

다시 11코스라고 표시된 작은 화살표가 있었는데

두 곳을 통과하니

 

 

 

 

여기까지 온다

청룡사에서도 옆으로 표시된 이상한 화살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간다]

 

 

 

 

청룡사 모습

 

 

 

 

 

무슨 표식인지도 모를 저 표식을 믿고 계곡으로 들어간다

 

 

 

 

 

 

 

 

 

 

발자취가 있는 듯 없는 듯

낙엽을 밟으며 숲의 냄새를 만끽한다

 

 

 

 

가뭄에도 물이 고여 있네~

 

 

 

 

 

오호 이끼바위 !!!

강원도 삼척 무건리의 이끼계곡에 비할 수 없지만

신비롭기만 하다. 이런 가뭄에.....

 

 

 

 

 

 

 

 

 

 

 

 

 

 

 

 

 

 

 

 

 

 

넓은 평지가 있는 숲

뭔가로 활용되었던 듯한 느낌이 온다

그렇다면 길은 근처에 있을 것이다

 

 

 

 

 

 

여기가 어딜까?

물줄기를 보니 ...

 

 

 

 

 

 

 

 

 

 

 

 

돌다리를 건너고

 

 

 

 

 

 

 

 

 

 

 

 

 

 

 

 

 

흐르는 물이지만

물은 온통 누런색을 띈다

 

 

 

 

 

 

 

 

 

 

 

 

신흥유원지 계곡을 따라 흐르는 강줄기 였구나

 

 

 

 

 

 

 

 

 

 

 

 

 

 

 

 

 

 

 

 

 

 

 

 

이왕 일영유원지로 왔으니

그 엣날을 생각해보며

일영유원지의 경치를 즐겨보리라

 

 

 

에필로그 ;   일영유원지 풍경들과, 노고산에서 만난 산야초 야생화등을 따로 포스팅하려했으나

                  메모리카드를 분실해서 올릴 수가 없다

                 뭐가 이리 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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