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4일
대화역에서 이른 일곱시 출발합니다
08시 25분 남양주 수동면사무소를 통과하고
중앙분리대 사이에 마귀할멈바위가 있는 도로끝 매표소를 8시40분 통과합니다
황사 경보가 내린 어제의 영향으로 오늘도 시계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날씨는 포근합니다
서리산까지 일주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절고개에서 하산합니다
도로변 풍경
어느 산일까요?
버스주차장입니다
우리 일행을 태우고 온 버스가 유일하게 이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계곡 분수대를 얼려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산을 둘러 뚫린 도로 옆 숲길로 들어섭니다
한 아름도 넘는 잣나무 고목들이 즐비합니다
간이탁자도 있고 힐링장의자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잣나무숲 사이로 서리산을 바라봅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지대도 통과하고
송전탑도 지나고
안테나탑도 지나고
고로쇠 숲인 듯한 곳도 통과합니다
고도 300여미터 주차장으로부터 500여 등고선까지는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수리바위 능선길
암벽약수가 불과 150미터 이지만 ...
수리바위 오름길이 결코 만만치 않네요
스탠스로 발디딤철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몇군데 이런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능선 곳곳마다 노송들이 자리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요즘 남쪽지방에서는 소나무재선충이 한창이고, 이런 상태로 방치하면 3년이내에 전국의 소나무가 몰살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는데, 우리 산에서 이런 멋진 소나무를 볼 수 없다는 상상조차도 무섭습니다
수리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수리바위에 고고한 소나무 한 그루
포토존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렸는지 매우 아파보입니다
소나무가 살아있기에 더욱더 존재가 빛을 발하는 수리바위입니다
수리바위 머리쯤에서 바라보는 산아래 마을
산마루 하늘금숲에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양지바른 서리산엔 눈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뭘까요?
뒤돌아본 수리바위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독수리처럼 느껴지는 것 같군요
황사등으로 인해서 시계는 역시 좋지 않고요
그늘진 비탈엔 겨우내 쌓인 눈이 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르는 오른쪽으로는 직벽구간이 계속됩니다
드디어 하얗게 단장한 상고대를 만납니다
남이바위를 만나기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로프를 붙잡고 쇠파이프로된 스탠스도 거쳐야 비로소 대면식을 할 수 있죠
남이바위에 올랐습니다
몇백년 아니 몇천년일지도 모르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바위 의자에 앉아
각자의 생각을 꿈꾸었겠죠
능선 너머로 '아침고요수목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암벽을 돌아서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눈꽃터널을 지나갑니다
햇볕에 상고대 설빙이 녹아 눈꽃처럼 흩날립니다
마치 봄날 벚꽃잎 흩날리듯~
절벽가로 로프난간을 설치하여 등로를 만들었네요
휘날리는 눈꽃과 포근한 봄날의 눈길 걷기에 매료되어
마냥 머물고 싶은 감정이 솟아납니다
헬리포트에 올랐습니다
축령산 정상을 이루는 바위끝에도
미처 녹지않은 상고대가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서 지나온 헬기장과 올라온 능선을 되돌아봅니다
수목원이 바로 발아래 자리하는군요
내려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내려가는 길목에도 상고대가 환희 미소짓고~
녹지 않은 눈의 또렷한 러셀을 따라 내려가보기도 합니다
절고개까지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가파른 길의 연속입니다
절고개 근처부터 방화선 마루금이 시작됩니다
완만하게 이어져 서리산과 화채봉까지 계속됩니다
절고개 안부입니다
이곳에서 중식과 한 곡차 합니다
절고개로부터 잔디광장까지는
잣나무 숲을 따라 피톤치드 힐링 ^^
잔디광장입니다
휴게시설도 잘 되어 있군요
잔디장광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에 닿습니다
겨울은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고 있나봅니다
맑은 물을 보니 알탕이라도 하고픈 욕망이 ~
서리산과 축령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근처
물놀이 시설겸 사방댐(?)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계곡 옆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서리산을 생략했기에 시간은 이제 오후 1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안락의자에서 오수에 취해볼까나~
마음만으로 만족해야지요
계곡에는 물막이 시설이 여러군데 되어 있고
물놀이터로 활용합니다
서리산자락으로 소나무 숲이 아름다와 당겨보니
전망대였군요
무당벌레가 참 크죠?
해우소입니다
축령산 자락을 되돌아보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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