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09시 30분 연신내에서 704번 버스에 승차합니다
도로변 국기게양대에 두장씩 태극기가 걸려있는데
이상하게도 한장은 얼룩진 태극기 입니다
보관상 문제가 있나 했더니만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 형태라네요
10시26분 솔고개에 도착합니다
구파발에서 산객이 너무 많아 다 승차하지 못하고 다음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여서
평시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실례를 범합니다
300등고선 부근에서 숨고르기하며 바라본 상장1봉입니다
바로 코앞처럼 가까운 북한산 사령부인데도
황사와 흐린 날씨 때문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폐타이어봉에서)
11시 05분경 400미터등고선 즈음을 오를 때 앞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어렴풋이 보이는데, 아뿔싸 ! 황색바지차림의 국공파 두분 ~
슬그머니 숨어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다행히도 점잖게 하산을 명령합니다 (국공아저씨 고맙습니다 ^^)
씁쓸한 마음으로 가던 산길을 되돌아 내려옵니다
폐타이어봉에서 바라본 노고산
여기에서 올라온 충의길 입구로 가지않고
백마유격장쪽으로 가봅니다
이런상황에서 원점회귀는 너무 싫어서 ㅋㅋ
아쉬움에 다시 한번 상장봉을 바라보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가파른 비탈을 내려갑니다
유격훈련장 근처까지 왔습니다
유격장 관람은 여기까지~
낮으막한 능선을 넘어 다시 충의길을 통해 솔고개 버스 정류장으로 나옵니다
이대로 오늘을 끝낼 수는 없지요
34번 버스를 타고 울대고개로 갑니다
울대고개 들머리는 신도로 공사로 인해 어디가 어딘지 구분할 수도 없고..
마냥 위로 향해 올라 15만볼트 송전탑 아래에서 커피한잔 여유부려봅니다
사패산 정상
간간이 한두방울 진눈개비 떨어지고
뿌연 황사를 뒤집어쓴 매서운 바람이 몸을 날릴 듯 불어댑니다
도봉산포대능선 방향으로 내려와
바람을 피해 잠시 이동식과 곡차 한빨음하고 사패 1,2보루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성불사에서 임도로 내려서고
안골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오늘 일정을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