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4일간의 연휴를 만났다
27일 북한산 원효봉 나들이에 이어 오늘은 좀더 멀리 가보자
청량리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고 용문역으로
전철은 무궁화 열차를 위해 양보 양보 양보...
이렇다 보니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용문사까지는 10키로미터가 조금 넘는데...
버스 기다릴까?
용문사 관광단지내 식당의 다인승 승용차가 많네
그중 초당식당 9인승에 과감히 올랐다
내가 오르니 다른 무리들도 따라 타는군
물론 공짜 !
산행 후 양심껏 내려와서 식사해주면 또다시 용문역까지 공짜다
정말 꿩먹고 알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나는 용돈타서 좋고 !
정갈하고 맛나고
사장님 친절하시고
관광지 식당에서 이런 대접 태어난 후 처음인듯하다
산채정식에 지평막걸리 두병 걸쳤다
(전화번호 031-772-3678)
장사 잘되시길 빌면서 ㅎ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초당식당 관계자 여러분 !
핸드폰 작동이 오류가 생겨서 그래프와 모양이 이상해졌슴
실제 산행거리는 12킬로미터 조금 넘는 거리
산행시간은 휴식포함 8시간 10분
뾰죽 솟은 부분은 오류
'경기도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을 보기위해 장군봉을 거쳐 하산함
백운봉 정상을 당겨봄
능선길
바위를 뚫고 자란 노송에서 난 뭘 느낄 수 있었나
계곡 건너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용문봉일게다
노송의 가지가 품은 산들과 마을 풍경
그림으로 봐도 너무 아름답다
뒤쪽 뾰족한 산이 추읍산인 듯
데크계단과 바위들
용문사에서 가섭봉 가는 등로에 설치된 이런 데크계단은 모두 17 곳
세곳은 평활하거나 내려가지만
나머지는 모두 가파른 모양새다
계단을 좋아(?)하시는 산객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은 친구 !
절대 섭섭치 않게 대접해 준다고요 ~
나름대로 어여뿐 단풍잎을 담아봤다
가뭄이 심하다 보니 나뭇잎들이 말라 비틀어진 모습
내 마음까지도 비틀리는 듯 하다
계단이라고 짜증만 낼 것이 아니다
이런 멋진 운치를 띠고 아름다움을 그려내기도 한다
오름길에 멀리 백운봉이 고개를 내민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산등성이 너머로 백운봉의 수려한 자태가 ~
경기도의 마테호른이라는 애칭이 어울리는 것 같어 ㅎ
가섭봉 정상을 땡겨봤다
정상근처의 숲은 이미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계단의 끝 하늘금과 고사목의 정겨운 어울림
다시금 그림책을 보면서
언제 내가 이런 멋진 풍광을 보았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용문봉이 눈높이로 자리하네
뒤로 중문산인가?
곱디 고운 이 가을을 가슴에 품은 황홀감
거친 오름길의 가뿐 숨도 고요히 쓰다듬는다
(절대 착각하시지 마세요. 용문산 절대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산 아뉨다 ㅎ 경기 세번째 높은 산이구요
명지산처럼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산에 꼽히는 산이라던데....)
이곳만 보면 가을이 엄청 깊어가는 줄~
정상을 꾸미고 있는 한무리 봉우리 중 조망처
철망 밖으로 여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네
가섭봉 정상은 이렇게 갑갑할 정도로 묶여 갇혀 있었다
나도 바람들었어
어느새 정상 인증샷에 몰입하고 있으니 말야 ㅠㅠ
용문사 단풍잎을 따다
여기다 심었구먼
정상석 곁으로 자리한 조형물
팔각정자도 갈 수 있는 공간임
한 무리 산객들이 전세내고 있었슴
열여섯번 째 데크계단
상암동 하늘공원이 생각나는군 !
밥묵자 !
정상 바로 아래 인증샷 대기소 ?
정상의 공간이 너무 좁아
산객이 많이 몰리면 이 쯤에서 기다려야~
대한민국 산악회 시그널 전시회
민주지산 계곡 철망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왜 달아놨을까?
어느게 1004봉이지?
철조망 안으로 이것저것 인공시설들이 그림 버리네 ㅠㅠ
정상에서 내려와 열여섯번째 계단 아래 안부에서 어른물 꼴까닥하고, 컵라면 처묵처묵하고
9부 능선길로 돌아돌아 잼없는 숲길을 1km 가면서 숲사이로 보이는 안테나기지
초소 ? 일게다
너덜길과 사초숲길이 연달아 계속되는 길
돌아돌아 가는 길
열매는 노각나무열매처럼 생겼는데
이름을 모른다.
장군봉에는
세가지가 있다
정상인지는 모르지만 이 정상석과
안내판과 이정표
그리고,
왜 정상석이 있어야하는지 의문까지 생길 정도로 아무런 특징이 없다
발아래로 상원사가 보인다
지그재그로 다시 용문사로 가야한다
그런데
상원사로부터 용문사로 가는 둘레길은 고갯마루를 두어번 넘어야한다는
반갑지 않은 깔닥이가 있었다는 후문이~
장군봉 방향 9부능선길을 벗어나며
마루금에서 바라보는 가섭봉 안테나 무리들
내가 포기할 줄 알았니?
바위를 뚫고 자라나는 노송
상원사
요즘 사찰들은 템플 스테이가 대세라서
그 모양새가 마치 팬션을 닮아가는 듯 해서 아쉽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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