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일 13시20분
생애대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
내 고향 대전으로 가는 열차표
양산에서 06시 30분 출발하는 3000번 버스로 7시 5분에울산역에 도착했다.
대전역 대합실
대전역 광장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
택시로 서남부터미널을 가자고 했더니, 서남부터미널이 없단다.
그리고는 도마동 시외버스 승강장에 내려준다.
차표를 구매하려 매표소로 들어갔더니, 대둔산가는 버스가 없다는데~
다시 택시를 타고 물어보니 서부터미널로 가면된단다.
내가 알기로도 서부터미널이 있는데 서남부 터미널은 또 뭐람?
터미널에 들어가 서남부터미널로 바뀐 이름 확인하고,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고
버스승강장으로 나왔다. 유등천 유등교가 보이고
이곳에서 버스를 타도 되고
유등교 앞 승강장에서 타도되고, 서남부터미널 뒷편 출입구 쪽에서도 승차가 가능하다.
34번 대둔산휴게소 행 버스를 타야한다.
배차간격이 45분.
09시 50분경에 서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10시30분에 버스에 올랐다.
여기 도착하기 직전 버스가 떠난 모양이다.
택시로 알바를 다 하다니 ~
배티재에 11시20분 도착했다.
서있는 이곳이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선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조형물 뒤로 장엄한 대둔산 암봉들이 나타난다.
여기는 충남금산군 진산면이니
금산군에서 커다란 인삼 홍보탑을 세워놓았다.
왼편으로 '임란순국무명사백위령비가 세워져있고,
오른편으로는 '이치전적비'가 세워져있다.
선유도에서 보았던 짚라인 시설이
이곳에도 있네. 세계최장?
휴게소 건너편으로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저 곳은 오대산등로라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출발하기 전 뒤돌아본 휴게소와 주차장 모습이다.
배티재의 높이가 해발 340m라고 표시해 놓았다.
등산 안내도가 3개군에 걸친 대둔산의 형세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오르다 만나는 안내도에는 금산쪽 산과 길만을 나타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6km 조금 넘는 거리를 아주 천천히 놀망쉬망~
참 거시기한 모습이다.
시작부터 침목계단을 오른다.[11시30분]
계속된 계단길
목봉 난간줄도 같이 따라 오른다.
지능선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로프난간길
난간줄이 있어 힘을 덜 수 있다.
또다시 침목계단이 끝나고 ,,,
다시 시작되는 바위흙길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로프길이지만
약간의 굽이도 있고 네발로 올라야하는 구간이다.
다시 계단길이 끝나면서 오대산 마루금에 도착한다.[12시10분]
이 이정목으로만 봐서는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생애대쪽으로 가는 게 당연하겠지만....
오대산방향으로 안평지맥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안평지맥
안평지맥은 부여 부소산으로 가는 금남정맥이 대둔산에 이르기전 배티재 북쪽 0.7km지점의
전남과 충남의 경계봉에서 북쪽으로 한가지를 쳐 충남과 대전 경계를 따르다가 대전시를 동서로 가르며
대전의 만년동 둔산대교 앞에서 그맥을 다하는 산길이지만
둔산대교 가기전에 도시 개발로 마루금은 사라져버려
그맥이 어이없이 끊어져있다.
지맥 동쪽에서 흐르는 물은 유등천이 되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갑천이 되며
갑천물은 북쪽으로 12km를 흘러 금강에 든다.
-<펌>- 무한도전클럽 '집중타공'님 글
마루금 전망데크
파손된 모습이 안타깝다.
대둔산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설악의 만물상이라도 옮겨놓은 듯 그 기세가 대단하다.
산은 이미 겨울옷을 갈아입고 추위를 반길 태세다.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암봉이 보인다.
생애대로 짐작된다.
위치표시 구조번호 표시목이다.
산객들이 붐비고, 위험구간이 없는 산행길에서야
크게 눈여겨보지 않겠지만, 홀로산행이나 위험구간이 존재하는 산행에서는
이동구간의 위치도 알아두는게 좋을 듯하다.
이전 이정목에서 장군약수터 1.4km, 생애대 0.9km 라 표시되었는데
여기 이정표에는 갑자기 생애대가 빠져있다.
장군약수터와의 거리를 계산하니,
오호라 이쯤 어디에 생애대가 있겠구나~!
오대산의 명칭에 걸맞게 다섯개의 봉우리가 키재기하고,
우측의 약간 낮은 봉우리가 배티재 갈림길이다.
산죽숲을 오르다가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으로 오른다.
생애대 왼쪽으로 내려가 보니 길이 없다.
혹 백운대 여우굴 같은 건 아닐까 싶어 훓어봐도, 전혀 아니다.
생애대 오르면서 내려다 본다
우측으로 돌아 오르는 길이 있다.
예전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었지만 그런 건 전혀 없고,
산악회 시그널 달랑 한 개 붙어 있지만 대충보면 지나칠 수도 있을게다.
고사목 절벽 아래로 대둔산 주차장이 보인다.
생애대를 지키는 명품송 한그루
생애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생애대 위는 넓은 마당바위처럼 되어 있다.
절벽쪽으로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위험한 곳도 없고 오르기 힘든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전망 좋고 편히 쉬면서 대둔산의 장엄한 모습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낙조대 방향이다
가운데 암릉 오른쪽 숲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역시나 깍아지른 절벽이 존재한다.
생애대를 내려와 산죽숲으로 지나 마루금길에 문바위가
통과의례를 기다리고 있다.
암릉 뒷편 숲길의 또다른 암릉이 같이 따라오른다.
눈이 녹아 얼어붙었다.
지난달 하순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할 것이다.
경사진 너덜길이 시작된다.
너덜길 오름에 안내판이 있는데 낡아서 그 효용가치는 전혀없고
이정표만이 그 구실을 하는데,,,
광장은 뭘까?
무슨무슨 광장 이랬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이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음지녘은 벌써 해가 닿지 않는다.
을씨년스럽고 더더욱 추워지는 느낌마저 든다.
주능선 마루금에 당도했다.[14시35분]
배티재로부터 세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놀망쉬망 한 것도 있거니와, 겨울산행은 땀이 많이나면 곤란하다.
그러니 더욱 여유롭게 산행해야할 것이다.
금남정맥 낙조대의 모습이다. [857m]
마천대 반대방향으로 200미터를 왕복해야한다.
대둔산 하늘금따라 먼 뒤로 마천대 개척탑이 보인다.
논산방향의 모습
바로 앞 암봉과 돛대봉 능선이고 그 뒤 월성봉, 먼 뒤로 논산 탑정호가 보이고, 오른쪽은 수락저수지.
낙조대 뒤로 암봉 돛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고~
가야할 암봉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물론 봉우리 마다 다 오르는 것이 아닌 우회길이 있다.
암봉과 암봉사이 계곡만 봐도 산세를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배티재 고개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칠성봉
새 이정표를 만난다.
용문골 갈림길이다. 용문골로 내려서면
용문굴을 거쳐 칠성봉전망대를 들러 내려갈 수 있다.
철망계단이다.
마천대 아래도 철망계단이 있는데
미끄러지지 말라고 계단끝에 철근을 붙여 놓았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길가 흙더미에 서릿발이 피었다.
17년 전 대둔산 상고대가 무척 아름다웠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는 칠성봉 우회길이다.
봉우리마다 올라 조망할 필요는 없을 듯 해서 칠성봉은 우회하기로 한다.
정상직전 간이매점
왼쪽으로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로 내려가는 계곡 너덜길이 있다.
15시 20분 마천대에 도착한다.
기암 봉우리 즐비한 산아래로
주차장과 온천 케이블카 승강장 등이 조망된다.
정상 바로 아래 기암과 소나무
그 특별한 모습으로 사랑받아, 포탈에 자주 등장하는 명물이다.
878m 대둔산 마천대
질서정연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기암봉들에 넋을 잃는다.
인공미가 첨부되지 않은 자연스런 이 모습이 정말 좋다.
마천대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이다.
삼선계단 상부와 금강구름다리, 케이블카상부승강장 지붕과 운행중인 케이블카
인공시설물들이지만 명소로 각광을 받으니~
이곳의 개척탑도 뜬금없기는 하지만,,,,
하기야, 리우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도 세계적 명소로 유명하니
그런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이쪽 능선줄기는 각각의 기암들이 등을 맞대고 나란히 서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삼선계단 상부 등로는 일방통행으로 하산길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폭이 좁아 교차통행도 불가능할뿐아니라, 경사가 급해 매우 위험할 것 같다.
내려가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린다는 안내판도 붙어있다.
삼선계단 머릿돌이다.
교폭은 50cm. 총연장은 40m.
1984년 9월부터 1985년 9월까지 1년이 넘게 걸려 만들었다.
살짝 올라가본다.
겨울날 늦은 시간이라서 등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가능한 그림이다.
금강구름다리로 올라보자
마천대 아래 간이매점부터의 계곡길은 몽땅 너덜길이다
구간구간 계단식으로 정리된 곳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힘든 너덜길임에는 틀림없다.
금강구름다리 오르는 곳 옆 계곡의 위태위태한 바위의 모습이다.
주변에는 낙석방지철책이 둘러져있지만,,,,
금강구름다리로 오르면서 바라본 케이블카승차장 가는 계단길이다.
금강굴을 통과하여 따져보니, 하산할 때 저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도 되는데
멍청스럽게도 오던 길을 되돌아가 너덜길을 통해 금강구름다리 아래 금강굴을 통과했다.
케이블카 지붕이 발아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또다른 봉우리 역시 기대치를 넘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월출산 구름다리가 연상되는 길이 50미터의 금강구름다리
월출산이 1m 길지만, 그 높이가 120미터로 이곳보다는 훨씬 높다.
삼선계단과 마천대 까지 옹골차게 드러나는 멋진 풍경이다.
너덜길을 내려가 금강굴을 통과한다.
이곳을 금강굴이라 부르기에 구름다리도 이름이 금강구름다리란다.
대둔산의 너덜길 또한 명물로 자리메김하는 것 같다.
힘들기는 하지만~
나는 이 바위에 마음이 움직였는데...
원효대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바로 이 '동심바위'이다.
절표시가 보이고 원효사라 표시되어 있는 팔각 이층건물과 그 옆 가건물
묘한 배치다.
대둔산의 장점(?)을 꼽으라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많다는 것일게다
출발선부터 정상까지 여러군데 먹거리 취급하는 곳이 있다.
쓰레기는 받지 않는다는 호소문이다.
원효사 석등 옆에 붙어있는 메뉴 프랙카드, 어쨌든 좋으다.
원효사 아래 인공구조물 속에 물이 흘러나온다.
넌 자연산이니?. 수도물이니?
가까이 들여다 보니 엄청 깨끗하기는 한데~
무지막지한 너덜길 한쪽에 정리된 돌계단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철망계단이 나오면서 길이 좀 좋아지는가 싶다.
보막이처럼 생긴 콘크리트 구조물은 용수파이프가 연결되어 있고
17시 착한 길을 만난다.
동학항쟁에 관한 설명과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고
케이블카 매표소
산산산 휴게소
막걸리 한사발 인삼튀김으로 에너지 충전 휴식충만....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승용차 얻어타고 진산으로 탈출한다.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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