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 12시10분
해발 760.5m [밀양 금오산]
전국적으로 금오산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들중에 300명산에 속한 것이 5개 정도 인데
그중 하나가 밀양의 금오산이다.
까마귀'오'로 표기되는 산은 이곳 밀양 金烏山을 비롯해,
구미 金烏山(977m) 예산 金烏山(234m)이 있고
자라'오'로 표기되는 산은
하동의 金鰲山(875m), 경주남산의 金鰲峰(468m)과
향일암으로 유명한 여수돌산도의 金鰲山(323m)이 있다.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 버스종점이다
맑은 물에서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닌다고 '어영(魚泳)'이란 지명이 붙었단다
[09시 40분]
정상은 밀양시에 속한다.
숭촌고개 갈림길에서 금오산 정상까지 도상거리 950m를 왕복했다.
앞에 보이는 것은 백림사이다.
버스정류장 아래쪽이나 버스정류장 윗쪽 200여미터 지점에 백림사 이정표를 보고
산행을 시작하면 되는데, 별 신경없이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시작부터
약간의 알바를 했다.
붉은 선이 진행방향이고
붉은 선까지의 등로는 무난한 숲길이라 볼 수 있다.
백림사를 왼쪽에 끼고 올라가면서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본격적인 숲길로 접어든다.
대나무숲을 지나 묘가 있는 곳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내가 온 길은 왼쪽방향 길이었고, 직진하면 바로 이곳에서 합류하는 듯하다.
다소 가파르기는 하지만, 이렇듯 무난한 길로 산허리를 돌아간다.
숭촌마을이 이 도로 아래에 있고,
계속 따라가면 안태호로 연결된다.
금오산을 오른 후 천태산을 가려면 이 저 아래쯤에서 이 도로를 건너질러야 한다.
약간의 알바시간을 제외하면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곳부터 대략 1km를 가파르게 올라야 정상이다.
다시 이리로 내려와 숭촌마을 방향으로 갈 것이다.
숭촌 마을이 보이고, 가운데 뒤로 토곡산이 자리한다.
오른쪽은 천태산이다.
고도를 높이면서 토곡,능걸라인이 나타난다.
이 바위를 기점으로 암릉지대가 펼쳐진다. [11시30분]
왼쪽으로 돌아든다.
등로 옆 안부는 제법 쉴만한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잠깐 휴식하며 주변을 조망하고~
된비알 구간이지만 등로가 그리 험하지 않았는데
이곳부터는 험한 구간이 시작된다.
손을 써야하는 구간이라는 얘기!
바위크랙길을 올라오니 693m 표지다. [준.희]
진행방향의 암릉이 서서히 나타난다.
잠시 숨을 고르고 구천산(620m) 그 오른쪽 뒤 만어산(670m)을 바라보며 조망을 즐긴다.
능선 남쪽 아래 삼랑진읍 행곡리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안태호와 삼랑진읍 그리고 낙동강 물줄기
시계는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 정도 조망만으로도 황송할 따름이다.
정상방향이다.
뒤로 정상이 보이는데
앞의 전위봉이 말썽이다.
요리조리 찾아봐도 오를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
상하전후 기준으로 딱 중앙쯤되는 곳에 로프가 걸려있는 게 보인다.
로프까지 가는 방법도 애매한데~
어쩌냐?
동쪽 (진행방향 오른쪽) 을 보니 암봉뿌리 내린 곳 틈새로 옅은 등로가 나타난다.
그러고 보니 산악회 시그널이 붙어 있다.
애당초 이곳에 들어서기 전에 우회길이 있었는데~
가파르다,
나뭇가지를 잡고 조심조심 내려선다.
이 암벽을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추운 겨울날 바람도 살짝 불어대는데 많이 겁이 나지~
뒤돌아 올려다 보니 경사가 만만찮네
내려온 길과 횡으로 교차하는 로프가 매어져 있다.
아하 ! 이 로프가 연결된 곳이 우회로구나 !
전위봉과 정상 사이의 가파른 너덜골짜기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였다.
올라올 때도 힘들게 올랐지만, 정상이후 되돌아 내려갈 때도 조금 고생해야겠구나
전위봉과 정상을 이어주는 마루금이다.
정상마루금 안부 이정표
뒤로 보이는 라인이 전위봉 라인이다.
함 가볼까?
보통 산악회원들이 이리로 올 수 있을까?
쓸데없는 상상은 왜 할까?
서쪽사면도 절벽이고
뒷쪽 동쪽사면 또한 절벽
이렇게 생겼구나.
부처손도 많이 붙어 있고~
낙동강 너머로김해 무척산이 살짝 보인다.
행곡리 뒷편 무척산 앞의 능선은 올봄에 알바했던 556m봉
바람이 불어 쌀쌀하다.
아무리 남쪽지방이라고는 하지만 영하의 날씨 아닌가?
매봉이정표
보기보다 매봉이 상당히 가깝다.
이곳이어영마을에서 매봉산 갈림길 당고개로 올라와
약수암을 거쳐 올라올 수 있는 등로다. 자일이 매어져있는 이곳도 무척 가파르다.
매봉이 조망된다.
어영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영마을은 임진왜란 때 김녕김씨와 김해김씨가 피란와서 정착한 곳이란다.
능걸산과 에덴벨리가 동쪽으로 자리한다.
남쪽으로 토곡산과 천태산
오른쪽 먼 뒤 희미하게 신어산이 보인다.
안태호와 낙동강, 무척산
행곡리 구천산과 그 오른쪽 만어산
전위봉과 돌아내려가야할 능선
이 방향으로 연결된 길은 없다. 곧바로 낭떠러지다
밀양시에서 정상석을 세웠으니 행정구역상 밀양 금오산이라 해야하나?
한참의 조망을 만끽하고 금오산을 떠난다.
올라갈 때 찾았던 우회길로 전위봉 사이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길로 올라오니
이 곳이다.
작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금오산 정상을 다시한번 눈에 새기고~
숭촌길로 내려선다.
자전거도로로 활용되는 임도 곁으로 내려선다
길을 따라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면 별장 팬션등등이 많은 곳이 행곡리 마을이다.
뒤로 천태산 능선이 보이는데
마루금 등로는 별장등에 의해 그 자취를 감추고
포장도로를 따라 안태호 방향으로 조금 내려와
천태산 등로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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