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경상남도산

용이 누운 자리 / 사천 와룡산

soongmc 2018. 1.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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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4일 12시

배널바위를 지나가며 바라본 와룡산(臥龍) 새섬봉과 민재봉





도암재에서 천왕봉 왕복 1km

9km 거리를 7시간 가까이 산행했다.

놀망쉬망~






왼쪽으로 가면 갑룡사,오른쪽으로 가면 약불암이다.

햐~ 새로골할매집, 손수 만든 막걸리 !

지금 시간은 오전 8시 35분... 아침부터 이러면 안되지

이곳부터 약불암까지 1km. 민재봉까지는 4.8km. 도암제까지는 2.2km 거리다.

본래 약불암까지 택시를 이용하려 하다가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어 여기에서 내렸다.

(남양저수지 윗쪽길도 매우 좁고 위험했었다)







작은 개울 건너로 원불교수련원이 자리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도로변 나무들을 잘라내고 정지작업중인 백호우 2대를 만난다.

굵직한 소나무들이 잘려나간다.

도로확장을 하고 있다.

명품 자락길을 더 명품스럽게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백팔탑이 있는 미륵정사,돌탑사(乭塔寺)가 시멘트 포장도로 옆에 보인다.






흔히 이러한 돌탑들이 있는 산은 너덜겅이 존재할테고

너덜겅이 있으면 암봉이 있을 것이고~






99임도시설  죽립지구 1.09km

임도표석이 세워져 있다.





그 옛날 등잔 같이 생긴 탑부터 스톤발란싱하듯 쌓아놓은 돌탑까지

이런 것들이 108개인 모양이다.





약불암이다.

이곳을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남양저수지 상단에서 다시 이길과 만날것이고~

오른쪽 약불암으로 들어가는 곳이 본래 등산로가 이어지는 곳일텐데

절에서 등산로를 막아 놓았단다.




그리고 도로를 통해 약불암을 스쳐지나면 곧바로 이정목을 만날수 있다.






아름드리 편백숲이다. 여기가지 오는동안

산길은 좁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도 간혹 나타난다.










편백숲을 지나 개울을 건너서 만나는 산길이다.

왼쪽편이 약불암에서 올라오는 길인 모양이다.

이정표에는 약불암 표시가 오른쪽 방향으로 되어 있다. 그곳으로 올라왔다.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치 아우토반과 같이 넓고 좋은 길인데~





역시나 너덜겅이다.

물론 이 너덜겅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규모가 큰 애추 흐름을 볼 수 있다.





침목 계단을 조금더 가야하고 낙엽 냄새 맡으며 잠시 여유를 부리다 보면






도암제 넓은 안부가 나타나다.

이곳은 도상에 야영지로 나온다.

제30회 대통령기 등산대회가 열렸던 곳이라서 그럴게다

(등산대회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친다는데~ 잘 모르겠고)





왼쪽 뒤 새까만 머릿돌이 등산대회 기념비 몇군데 평상과 벤치가 설치되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남양동에서 오를 수도 있고, 와룡골에서 이 곳으로 오를 수도 있다.

천왕봉을 찍고 새섬봉을 가려면 500m 를 왕복해야 한다.








왕복 1km 거리, 산길이기에 그리 짧다고 할 수도 없고

암봉이라 그리 만만치 않을테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으니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살짝 숲길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계단이 나오니 일단 안심할뻔 했는데~






직벽 암봉도 보이고






너덜겅길에 로프난간이 보이고 가파르다.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특징이 있는 천왕봉의 바위들






오르는 왼쪽으로 암벽이~






동쪽사면,그러니까 와룡골 방향의 사면은 거의 직벽 구조로 형성되는 듯하다.

이런 모습은 새섬봉 능선에서도 마찬가지다.

몇군데 위험 표지판을 세워놨고, 와이어로프 난간대도 설치했다.







깍아지른 절벽 뒤로 와룡저수지가 보인다.

용두공원 뒷쪽 산그리메가 저수지 표면으로 살짝 내려앉은 형국이다.







넓적한 바위 조각들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암봉 마루금에 등로가 형성된다.

언제나 그러하듯 암봉과 소나무의 조화는 아름답고 고결하다.






봉우리 전체를 상사바위라고 부르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 특정 바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사천 시가지와  사천대교가 흐릿하게 보인다.







와룡저수지 뒷편으로 삼천포시가지,

바닷가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보이고

희미하게 바다 멀리 사량도와 수우도가 뿌연 안개속에 갇혀있다.







정상인듯 정상인듯 엇비슷한 마루금이다.

이제 정상부에 다다른 듯 하다







해발 624m  천왕봉

10시 8분

도암재로부터 대략 30여분 소요되었다.







지나온 마루금길

우측의 절벽을 무시한다면 그저 평범한 하늘금에 불과할 수도 있다.







진행해야할 와룡 주능선을 바랄본다.

새섬봉 주변은 무척 뾰족하며 가파르다.






2000년 다울라기리2봉 등반 중 눈사태로 사망한 이수호 추모비

정상을 조금 지나 삼천포방향 하산로 시작점에 세워져있다.







삼천포 방향 죽림사쪽 하산로이다.

정확히 그 나들목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다만 이 쪽 방향으로 오른 몇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남해의 작은 몇몇 섬들과 삼천포시가지가 보이고

오른편에 시가지와 바다로 포위된 작은 산은 각산(398m)이다

 삼천포대교는 각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천왕봉 지능선 암릉






내려와 뒤돌아 본다.






평상에서 잠시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 중에 바라보는 천왕봉의 모습

이렇게 보니  또 다른 암봉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대통령기 등산대회 기념비







도암재에서 잠시 휴식 후 새섬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도암재와 상투바위 암봉의 중앙부 정도에 만들어진 돌탑군

역시 넓적하게 부서진 돌들로 만들었다.






난간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가파른 구간과







널부러진 돌조각들을 타고 넘는 구간도 있다.








뒤돌아보니 천왕봉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화력발전소의 연기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도암재로부터 500여미터를 왔다.

왕관바위랄 표시된 곳인데, 특별하게 인식될 것은 없어도 상투바위와 배널바위를 조망하기 딱 좋은 곳이기에

25m 등로를 벗어나 왕복하여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는 곳이다







흠~ 소대관측소

새섬봉 서쪽 아래 예비군 훈련장이 있다더니 이 곳도 그 중 일부일 듯하다






왕관바위에서의 조망이다.

앞의 상투봉과 오른쪽으로 베널바위의 모습, 뒤쪽 암봉은 새섬봉이 있는 곳이다.

암벽의 흘러내린 모습이 마치 베를 널어놓은 모습을 연상시킨다해서 붙여진 이름 베널바위다.






왕관바위를 거쳐나와 너덜길을 조금 더 오르면

암릉횡단 데크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와이어로프 외줄 난간을 잡고 이동했고,

그 보다 더 먼 옛날에는 암벽릿지로 통과했을 것이다.







암릉횡단데크에서 내려다본 슬랩과 너덜겅 애추(6시방향)

횡단 후 다시 만나는 너덜길 급경사구간 여기를 다 오르면 상투바위 (12시방향)




베널바위 위쪽에서 바라본 절벽구간






상투바위에서 새섬봉까지 구간의 암릉길(하,좌)

와이어 체인과 플라스틱 스탠스로 구성된 새섬 전위봉 안전시설 이동구간(상,우) ;

지금은 아랫쪽에 좀더 안전한 방향으로 우회길을 만들었다.







정상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암릉길 (하, 우)

새섬봉에서 민재봉방향 내림길 (하, 좌)

민재봉 방향으로 내려서서 바라본 내림길 암릉구간(상, 좌)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산객들 (상,우)







12시 15분 (801.4m)  새섬봉 정상석

정상은 좁고 낭떠러지가 가까워 조심조심~

산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 위험할 것 같다.






암릉 마루금 곁으로 조금 덛 안전하게 난간로프를 설치하였지만

오르내리기는 여전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이곳은 백천사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나보다 본데

산불발생 위험지역으로 입산통제 하였다.









가까이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뒤로 민재봉이 기다리고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민재봉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상)

평탄한 마루금길 풀섶의 청미래덩쿨 붉은 열매(하,좌)






새섬봉에서 민재봉까지는 1.6km

언제 그랬냐는 듯 새섬봉 이후부터는 완전 육산의 형태로 바뀌었다.

고도차도 별로 없으니 완전 룰룰랄라 모드의 산행이 되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헬리포트

산불감시요원 두분이 근무하는 것 같다.

한분은 새섬봉으로 왕래하고, 다른 한 분은 민재봉에서 만났다.

 '편히 식사하고 가라' 자리를 권하시는데~

정중히 사양하고 곧바로 민재봉을 향해 발을 옮긴다.





민재봉의 모습이다.

왜 하늘재인가를 몸으로 설명하는 것만 같다.






13시 [해발799m]  민재봉

사천 향토 사학자의 높이 이의 제기로 확인해보니

새섬봉이 2m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상을 새섬바위에게 빼앗긴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다.  (2010년)







백천재 1.3km, 용두마을 6.5km,

백천재로 하산할 것이다. 백천재에서 산행이 종료되는 것도 아닌데

백천제까지만 이정표 표시가 되어 있다. 착각할 수도 있겠다.

백천사 주차장까지는 백천제에서도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한다.

용두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기차바위 등등을 거쳐 6.5km를 가야하고,

그렇게 되면 와룡마을을 중심으로 환형 종주하는 산행이 된다.






백천재가는 길에 뒤돌아본 민재봉과 오른쪽 멀리 새섬봉







백천재

백운마을까지는 2.7km, 하늘먼당 4.6km. 봉수대까지는 6.5km 이다.

백천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무지막지한(?), 잘 정리된 짧은 너덜겅을 통과해야하는 구간이 있다.

중간중간 이정목을 세워 통행구역을 표시하였다.







너덜겅을 지나고 부터는 하얗게 얼음이 얼어붙은 계곡 위 오솔길을

평행을 유지하며 따라내려간다.




용치마을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오고 초소를 만난다.

초소를 통과하여 백천사로 내려간다.





뒤돌아 본 내려온 임도길






백천지가 보인다.






백천사 모습이다.

너무 상업화되어 비호감이라는 현지분의 맨트~




2300년된 중국산 소나무 속을 파서 몸속법당을 만들었다는 와불이다.

길이13m, 높이3m로 세계 최대 와불이라는데~

손대지말고 촬영도 하지도 말고

~ 그런 경고문이 붙어있다.

후다닥 지나간다.




한참 유명세를 탔다는 그 우보살들이다.

되새김질하면 혀를 감았다 폈다 하면 목탁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하여

우보살이라 이름 짓고 전시(?)하고 있다.

외양간 앞에 불전함이 놓여 있으니 '전시', '관람'이라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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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엄청 컸지만 ~

뭔가가 조화롭지 못한 것 같다.

15시에 산행을 마치고

백천사를 잠깐 둘러보고

삼천포 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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