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gmac(崇脈)의 세상엿보기

♠ 산/경상남도산

암릉미 만끽 현성산 / 거창

soongmc 2018. 1. 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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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6일 토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검은성 => 거무성





08시55분 금원산 휴양림입구 미폭폭포에 도착

계곡엔 얼음이 얼었다.




















米瀑. 길가에서 바로 보인다.

폭포 오른쪽으로 들머리다.






09시 산행을 시작한다






5분여간 된비알을  거칠게 치고 올랐다.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뒤돌아보니 휴양립입구 도로가 보인다.

시작부터 가파른 길

이제부터는 암릉으로





암릉 슬랩 아래로 계곡이 보이고






금원산 기백산 능선 마루금이 펼쳐진다.

눈이 쌓였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눈산행을 할 수 있겠다.






기백산 누룩덤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숲사이 바위길에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다.

기차놀이하는 기분이다.





하나가 둘과 셋으로 나뉘고 있다





위천의 들판은 겨울 속에 깊이 빠져들었다.

먼 뒤로 보해산과 금귀봉이 나란히 누워있다.






경지정리가 잘된 위천의 논밭이 보이고

상천저수지가 보인다.

요즘 어디가나 경지정리는 잘 되어있는데,

그 정리된 모습이 아름다운 곳 중 꼽으라면

월출산 아래 영암들녁을 떠올리게 된다



진행할 암봉을 바라본다.

저 암봉을 넘어 더 높은 곳에 현성산 정상이 있다.

흘러내린 바위벽이 비단을 펼친 듯 부드러운 곡선을 그렸다.





계단이 없었을 때는 릿지코스로도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데크계단에 고무발판을 깔아 미끄럼을 방지하고

탄력으로 발의 피곤함을 덜어준다.




암릉길은 계속되고 가끔씩 푸른 솔숲으로 눈길 던진다.






기백산 누룩덤과 금원산 동서봉이 한 컷에 다 담겼다.

하얗게 눈이 내렸는데 그 양을 짐작하기 어렵다.





암릉길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명품송아니겠는가?

척박한 곳. 바위틈. 그러기에 더욱 기품이 뛰어난 것이리라





겨우살이다.

고지대 참나무에 기생하는데, 그러고보니 여기 높이도 만만치 않다.





뭔가 적어보고 싶은 칠판석






비석판처럼 잘 다듬어진 돌이다

산행기의 인증석처럼 항상 등장하는 거대한 바위다.





쌓다만 캐언

저 뒤로 돌아가면 적당한 반석이 있고 전망 또한 기가 막히다.





캐언 뒤로 돌아들어와 조망되는

삼각형의 뼈족한 현성산 정상의 모습






무슨 구멍일까?

누군가가 파놓았을 것 같다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바위도 보이고






벼랑은 아니지만 친절하게도 다리를 놓았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다.

이렇게 보이는 모습이야 유순해 보이지만

막상 다가서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로프를 잡고 올라야 했을법한 곳엔 어김없이 계단이다.

지나온 암릉길을 뒤돌아 본다




거창韓거창 [10시40분]

거창의 명산들에 으례히 이렇게 거창한 정상석이 서 있다.

생뚱 맞은 우두산 장군봉 정상석까지~






거창한 정상석이 세워지기 전의 정상석은 아랫쪽으로 내려앉았다.





진행할 북쪽 방향이다.

덕유능선이 펼쳐지고 하얗게 눈이 쌓였다.

겨울산은 역시 덕유산이다.

왼쪽으로부터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화려하다.





기백산 금원사 서문가바위(연화봉)능선과 뒷쪽 덕유능선 파노라마








서문가바위(연화봉) 뒤로 덕유산 향적봉이 보인다.

금원산서봉에서도 덕유산중봉 뒤로 깨알같이 향적봉정상이 보인다고 하는데~

그 우측의 능선은 민주지산능선이 아닐까~





오른쪽 무명봉에서 수승대로 갈라지는 길을 만나고

능선길을 계속 따라가면 금원산으로 이어진다

패인 능선 뒤로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이다




산으로 둘러쌓이 위천의 들판 먼 뒤 산그리메로 흐릿한 능선은 우두산비계산 능선

그 오른쪽옆으로 두무산오도산도 희미하게 나타난다.





뒤돌아본 현성산 정상부






햐아~

생기기도 잘 생겼다.

그런데 바위에 곧바로 뿌리를 내린 것이 더 신기하다.




암릉길이다.

정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암릉길에서 안전시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계단이나 로프가 전혀 없어 암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검은색 병풍처럼 둘러진 현성산 북동방향 암릉에

 눈쌓인 흔적들이 남아있다.






돌탑은 아닐런지~

인공으로 쌓은 것이라 착각해도 좋겠다.






서문가바위다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서씨와문씨가 한 여자와 피란살이를 하다가 아이를 낳았고

애비가 누구인지 몰라 '서문'가가 되었다는 구전설화를 잉태한 연화봉이다.




지나온 서문가 바위와 현성산





서래야 ! 박건석 님의 흔적이 여기서도 발견되네






길이 아닌 듯 길이고

가지 못할 듯 갈 수 있으니

갈 수 있으면 곧 그게 길이다.




구불구불 임도가 산계곡을 돌아 오르고

금원 기백의 줄기줄기를 따라 하얀 눈이 수를 놓았다.




여기도 길






현성산과 연화봉을 지나 만나는 무명봉

수승대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여기에서 한참을 내려서면 금원산 자락으로 연결된다.

[11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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