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4일 11시10분
해발 870m 청도남산
윗화학산에서 평양리 마을까지 부분적으로 궤적이 사라졌다.
실제 이동거리는 12km 정도 될 듯 하다.
마지막 급속도는 차에 올라 램블러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런 전시물들이 반겨준다.
물금역에서 8시14분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로 40여분 달려온 청도역 개찰구 옆
청도역사 뒤로 남산이 보인다.
역전거리는 온통추어탕집들로 채워졌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신둔사 아래 기도원으로 향한다.
09시 50분 신둔사 아래 기도원 옆이다.
소형차가 회차할만한 공간이 마련되고 화장실도 있다.
유명한 13곡은 이미 다 지나쳐 올라와 버렸다.
안내판이 있는 바로 옆 계곡으로 내려서면
계곡을 따라 100여미터를 더 올라가야 들머리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와 송신탑이 설치된 곳 옆으로
통과하여 이곳으로 와 계곡을 건너면 된다.
정확히 10시다
게곡을 건너자마자
새 흰고무신이 바위에 올려져 있다.
왜일까?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나무기둥 사이로 저 아래 계곡이 보인다.
정비된 돌계단길도 있고
너덜겅 사면도 만나게 되지만
등로는 거칠지 않다.
장군샘 10시20분
계곡부터 20분이 소요되었다.
뒤쪽 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흐른 흔적은 있는데
샘은 말랐다.
하늘은 잔뜩이나 찌푸리고 있고,
숲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 하늘로 향했다.
부러진 노송이 눈에 띈다.
황량한 숲 사이 노송들도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6부 능선정도부터 바윗길이 나타나고 로프줄도 설치되어 있다.
10시 40분 처음만나는 조망처이다.
북쪽방향의 화양읍과 청도읍이 발아래 펼쳐지지만
흐릿한 조망이다.
첫 조망처에서 7-8분 정도 더 오르면
이정표에 전망대로 표시되는 마당바위를 만난다.
청도산악회에서 만든 이정표는
세월을 이기지못하고 땅에 구른다.
헬기장과 정상이라 표시되었는데
헬기장과 정상의 고도는 40여미터 표고차고, 100미터 조금 넘는 거리다.
거대한 암봉이 나타나고 암봉 우측으로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한재고개와 봉수대능선이 보인다.
암봉위에서 내려다본 올라온 등로이다.
소나무숲 한가운데 잘 관리된 묘지1기가 있다.
또다른 암봉 상부는
바위 위에 풀밭도 이뤄져있어 전망과 함께 쉬어가기 딱좋은 곳이지만
홀로 가는 초행길이기에 패쓰한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청도 전경이다.
헬리포트
828.2m 헬리포트의 고도
준희 님 표지
각남면 죽림사 방향 갈림길
정상까지는 100m 거리다.
여기서 죽림사까지는 2.5km 이고, 죽림사 근처 송림은 송이가 생산되는 곳이다.
등로가 희미하기에 수풀이 무성할 때는 알바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부로 향하는 길의 침목계단.
해발 870m 남산 정상석
청도산악회에서 세웠다.
남산 종주거리는 18km이고 등산로는 25개소를 표시한 안내도
모계고등학교 남산종주 기념식수 주목이다.
정상석 옆의 주목보다는 작다.
울창한 송림을 거쳐 삼면봉으로 향한다.
삼면봉으로 내려서기 전 암릉에서 바라본 정상부 모습
은왕봉과 그 아래 신둔사가 보인다.
멋진 암릉구간에서 주변을 조망하는 산악회원들
삼면봉과 밤티재 건너 화악산 줄기가 보인다.
남산에서 가장 험한 구간이다.
체인이 설치되어 있고, 침니구간의 높이는 비스듬히 10여미터다.
로프줄과 체인이 걸려있는 침니구간
삼면봉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580m, 밤티재까지는 1570m
한재고개는 170m로 가까이에 있지만 가지 않고 밤티재로 향한다.
그냥 지나치면 봉우리인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마루금 산길에 부러진 소나무가 길을 막으니,
어쩔 수 없이 소나무 등걸을 타고 넘어야한다.
부러진 가지를 잘라내면 좋으련만~
멋진 반송이 암릉에서 그 멋을 뽐내고~
왼쪽으로 밤티재가 내려다 보이고
너른바위 안부다
고갯길에 이렇게 넓고 평진 곳이 있다니~
너른바위에서 내려다본 밤티재
건너편 산아래 산을 깍아 부지를 조성한 곳은 사유지라서 철조망이 둘러져 있다.
화남농장으로 가면 종주코스를 이어가는 곳인듯~
너른바위의 모습
너른 바위를 뒤로하고 바위사이길로 내려간다
너른바위를 내려와 올려다 본 암릉지대
오름길에 만났던 애추지대가 내림길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참나무 숲 사이로 시원스레 뚫린 등로를 타고 내려간다.
택지가 조성되어 있고, 분양을 알리는 걸개가 걸려있다.
밤티재 도로를 건너 앞의 작은 동산을 넘어 화학산이 자리한다.
앞으로의 등로는 택지 조성한 이곳에서 다른쪽으로 우회될 것이다.
멋진 노송이 배웅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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