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
산악회버스가 9시 45분 늘재에 도착한다.
몇 산악회 버스가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니, 대간석 인증샷에도 꽤 어려움이 많다.
늘재에서 청화산까지는 2.4km 정도
혹자는 산아래서의 모습을 보고 전형적인 육산이라고 하지만,
실제 등로는 바윗길로 온통 무장하고 있다.
다행히 로프난간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가파르긴 하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늘재가 380미터 고도이고, 청화산이 970m 높이이니
600여미터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하는 길이다.
늘티.밤티는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팻말로 시작하여
낙동강,한강의 분수령이라는 표지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등이 어지럽게 세워져있다.
성황당은 으시시하고, 대간석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정국기원단이라는 제단이 만들어진 곳(해발600여미터)에서 바라보는 속리산의 모습이다.
청화산에서 바라보는 속리산의 주능선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왼쪽 천왕봉부터 오른쪽 관음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속리산 오른쪽 아래로는 백악산이 자리하고 그 뒤로 도명산과 사랑산등이 배열되어 있다.
11시 30분
헬리포트를 거쳐 청화산 정상에 닿았다.
중간에 약간의 휴식을 감안하더라도,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늘 산행은 조항산을 거쳐 의상저수지로 내려서는 코스인데
청화산을 지나 조항산으로 오르는 능선에서
계곡을 타고 의상저수지로 내려갈 것이다.
함박꽃 한송이 귀히 피었다.
간간이 보이는 큰앵초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정향나무(산라일락) 풍성한 향기가
걷는 산길에 큰 도움이 된다.
살짝 당겨본 시루봉의 모습이다.
그 특이한 모습이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시루봉과 조항산 갈림길이다.
시그널들이 많이 붙어 있는 곳이 조항산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시루봉과 그 왼쪽으로 뾰족한 연엽산이 조망된다.
송면저수지
뒤돌아본 청화산 능선길
의상저수지 상류계곡을 넘어와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수변도로를 타고 댐뚝으로 나가고, 다시 입석리보건소까지 거의 4km를 걸어야한다.
마가렛
저수지에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둥둥 떠나니고,
분홍 아카시는 태어나 처음 보았다.
경운기가 세워져있는 소나무 뒷쪽 개울건너
죽어 괴목으로 보관되는 왕소나무가 있다.
오디는 이제 막 붉은 색을 띠고, 까만 색으로 승화하려면 아직 꽤나 햇볕에 그을려야 할 것이다.
집결시간 까지는 한 시간여의 여유가 있어
백악산 등로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옥량폭포를 왕복한다.
대들보가 걸쳐진 것처럼 그 모습이 신기하기 짝이없다.
'♠ 산 > 경상북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현산 / 영천 (0) | 2019.04.11 |
---|---|
월영대와 용추의 선유동천을 자랑하는 대야산 (0) | 2018.08.10 |
희양산 / 괴산 문경 (0) | 2018.07.03 |
진한 향이 풍기는 미나리의 한재골 청도 화악산 (0) | 2018.03.08 |
신둔사 아래 수려한 13곡의 청도남산 (0) | 2018.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