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2일
홀로 나서는 산행길이 당연스레 느껴집니다
통일로로 갑니다
30번 버스를 타고 법원리 도서관까지 가는 시간은
한시간이 조금더 걸렸습니다
항상 그러하듯
만약의 상황을 염두해야 합니다
히말라야가 아니더라도
동네 뒷산이라도
준비없는 산행은 어떤 위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향노루냐.산토끼냐
이놈주인이...
과거 동요
'아주공갈 염소똥 일원에 열두개
일원어치 더사면 두개 더 준다'
높지 않고
만만하다구요?
깔딱이가 얼마나 많은지 ...
쫄깃쫄깃한 맛이 느껴집니다
고도상승이 1021m
500미터도 안되는 산을 오르는데
올가가는 길은 1000미터가 넘었습니다
산행거리가 13km입니다
들머리 초리골입구 근린공원입니다
들머리 벗어나 배를 좀 채우려 여기에....
배낭엔 커피와 비스켓 , 그리고 소형 컵라면 하나
물도 넉넉치 않은데....
상점도 보이지 않고...
그냥 출발할 수 밖에 없군요
오전부터 혼자 한정식 먹자고 들어가면,
모양새 빠질겝니다
초계탕집은 요즈음 조류독감 AI 영향으로 조용할까요?
확인하기도 그렇고...
목교.... 여길 건너야 합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초리골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아오는 산행이 될겝니다
일본잎갈나무와 리기다송으로 울창한 초리골과 갈곡리 사잇 능선입니다
맞은편 감시초소로 내려갈 것인지 파평산 쪽으로 갈건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암(♀)산 정자가 첫봉우리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줍니다
새 도로공사는 마무리가 한창입니다
가운데 시원스레 뚫린 도로
봄이 되면 자동차들이 씽씽 신바람을 낼 수 있을까요?
보이는 봉우리 봉우리를 거의 다 들려야 한다는게
비학산 등산로의 강점인가요?
저멀리 파평산도 가까이 모실준비가 되었습니다
컨트리클럽이 보입니다.
이름은 나중에 찾아보든지 말든지 할거구요
암산정자를 내려오며 108계단쯤 될까 싶었는데
120계단정도 됩니다
암산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깔닥거림의 시작임을 뒤늦게 깨달았을 땐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고...
매바위에서 바라본 주변 조망
자작나무 군락지
갈곡리 쪽입니다
왼쪽은 자작나무 숲 가운데 마루금은 리기다송, 오른쪽은 일본잎갈나무 군
묘하게 대조됩니다
이곳 산자락 능선에는
이렇게 풍화작용에 시달린 암석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마치 콘크리트 구조물이 변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산불로 까맣게 나무들이 타 죽었습니다, 낙엽이 쌓인 것을 보니 가을이 되기 전 발생되었나 봅니다
이곳 봉우리까지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들머리로부터 초리골 마을로 직진하여 오면
힘들이지 않고 이곳으로 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김신조일당 숙영지로 가는 길을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었네요
그렇지 않으면 삼봉산 1봉으로 오른 후, 내려갔다가 되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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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봉을 내려갑니다
북한산에서 본듯한
자생 개나리인 듯 합니다
은굴내부를 살펴보았지만 굴이라는 큰 흔적은 없습니다
은굴 위 봉우리에도 간이 토막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름 없는 봉우리까지도 곳곳에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순간 스쳐가는...
또, 골프장?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흉물스럽다는....
산짐승 배설물이 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군 삼각점입니다
당겨본 초리연
여기 대피소에서 컵라면 한 개를 아주 아주 맛나게 먹습니다.
커피도 한잔
그러고나니 먹을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산행은 갈증이 문제될 듯 싶습니다
대피소 내부입니다
생각보다 넓고,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을 거라는 예상은 빗나갑니다
대피소 옆 평상과 의자
오현리로 내려가는 산로
볕이 잘드는 비학산 오름입니다
풍화가 한창인 바위 군
비학산 정상의 전망데크
저 아래 직천저수지는 얼음으로 덮혀있습니다
당겨본 감악산정상과 오른쪽 임꺽정봉
비학산을 내려와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오릅니다.
장군봉쪽에서 조망한 비학산입니다
장군바위로...
포토존
제법 운치있는 경관입니다
지나온 맞은편 봉우리들을 바라보고....
노고산 (송추노고산이 아닌 동명이산)
장군바위에서 매바위 이정표를 보고 진행해 왔는데...
이상하군요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초리연(저수지)이정표를 보고서야, 길이 어긋낫슴을 알고
이 곳으로 다시 오릅니다
100여 미터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마루금에서 뒤돌아 봅니다
저 위 전망은 어떨까하여 오르다보니 이런 연장들이 나뭇잎들 사이에 덮여있네요
위쪽 평평한 공간을 만들 때 사용했을까?
골재 채취장인가 봅니다
비학산 아래....
좋은 모습은 아니군요
무명봉에 해가 닿고
무덤사이로 이상한 조형물입니다
암튼 묘지관리를 잘하고 있는 듯합니다
묘역주변으로는 빤짝이는 것들이 햇빛을 받아 반사되어
마치 전등을 켜놓은 것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매바위로 오릅니다
매바위 전경
매의 머리 ?
매 바위 날개 쯤 될까?
매바위 위에서 조망한 장군봉과 장군바위(가운데뾰죽한 봉)
당겨본 파평산
왼쪽 서봉과 중봉(미사일봉),오른쪽 동봉
서봉은 군부대가 있어 오를 수 없습니다.
한 무리의 까마귀떼가 창공을 비행하며
파란하늘에 수를 놓습니다
뒤돌아본 매바위는 그리 험한 곳은 아닙니다
어느 조상님 산소群 위에 ...
땅신께 제를 올리는 곳일까요?
팬션일까?
아래 계곡 마을에 있는 아담하고 예쁜 집들입니다
하산길 마루금에는 제법 이런 돌무더기들이 많습니다
소요산 칼바위의 축소판 같기도 하고요
돌부리 마루금 아래 안테나가 ....
전방이 가까우니 전파가 잘 안 잡히는가?
산벚나무 한 그루 ; 자리한 모습이 특이합니다
한식집 승잠원으로 내려가는 길목이군요
올라온 등로의 맞은편입니다
감시초소에서 뒤돌아 본 삼봉산 능선입니다
초리골 마을은 이 능선들 속에 포근히 안겨있고요
뉘엇뉘엇 황혼이 찾아듭니다
도로를 가운데 두고
암산과 수산이 마주합니다
근린공원
상암동 하늘공원이 생각납나다
200여 계단을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너무도 목마르고 배곯아 본 산행..
음료수를 사기위해 가게부터 찾습니다
그리고 짬뽕 한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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