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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강원도산

양구 봉화산

soongmc 2023. 10.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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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1일

봉화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양구읍.

주소 :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봉화산로 276-61

 

 

 

 

주차장에서 봉화산 방향으로 농장길을 따라 직진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시각 06시 10분

 

 

 

 

주차장으로부터 500m 진행한 곳,

임도는 끝나고 산길로 접어든다.

 

 

 

 

간간이 목봉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등로는 국토정중앙면의 정중앙 마을 도촌리 길과 합류한다.

 

 

 

 

 

숲 사이로 도솔지맥 산마루가 나타나는데,

서서히 먼동이 트고 있다.

 

 

 

 

왼쪽부터 대우산, 그 오른쪽으로 도솔산

둥그렇게 보이는 곳은 군부대 송신탑이 있는 대암산 1304봉, 

뾰족하게 가장 높이 보이는 곳이 대암산이다.

 

 

 

 

지능선은 주능선과 합류하고,

주차장으로 부터 1.88km, 봉화산정상까지는 0.66km 남은 지점이다.

산 주변에 사격장이 있어 위험하므로 주말(공휴일)에만 등산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경고문이 있다

 

 

 

양구 10년 장생길 소지섭길 5k 안내도

싸락눈,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드물게 나타나는 단풍나무.

금년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덜 화려하고, 말라 비틀어진 잎들이 많다.

 

 

 

 

한 무리 젊은이들이 내려갔다.

해뜨는 시각은 조금 지났지만,

벌써 하산한다는 건, 일출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오늘 이 산을 오르는 건,

요즘 한창 인기를 구가하는 이 산의 운해를 만나기 위해서 인데,

이마저도 틀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싸락눈이 조금씩 쌓여 있다.

날씨는 추위를 느낄 만큼 차갑다.

산정으로 다가갈수록 바람도 매섭다.

 

 

 

 

폭발물 및 불발탄 경고문이 있는 마루금으로 올라섰다.

 

 

 

 

운해, 어디 갔누?

소양강 물길이 보인다.

실패할 확률이 별로 없다는 봉화산 운해맞이.

그런데 실패 했다.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고,

기온도 급강하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깊은 골짜기의 소양호에는 살얼음이 얼었다.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겨울을 만난 셈이다.

 

 

 

 

정상부는 잡목과 풀들이 제거되고, 바위들만 덩그러니 널려 있는 모습이다.

 

 

 

 

가는 눈보라로 잔뜩 흐린 날씨여서,

당겨본 양구시가지와 파로호의 모습이 희미하다.

어찌되었든,

운해 대신 360도 확트인 조망이라도 즐겨보자.

 

 

 

 

해무리의 방향이 광치령 중심이다.

이런 상황이니, 모두들 급히 하산했나 싶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길가 주차했을 정도 였는데,

오르면서 마주친 산객 대부분이 아주 젊은 친구들이었다.

요즘 SNS 핫플로 인기를 구가하는 양구 봉화산.

솔직히 나야, 운해 보다는 이런 조망이 더 좋다.

 

 

 

 

왼쪽 멀리 설악 서북능선인데,

귀때기청봉 가리봉 점봉산은 구름속에 머물고 있다.

 

 

 

 

멋진 노송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여기저기 놓여 있는 바위들은 

누군가 꾸민 정원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북쪽 양구방향의 모습이다.

바람이 제법 불어 춥다.

손도 시리다.

핫팩을 가져왔는데, 너무 작은 거라서 큰 효과가 없다.

 

 

 

 

정상부에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봤다.

밋밋한 육산보다는 제법 운치있는 모습이다.

 

 

 

 

봉화대 조형물이 있고,

산객 두명이 보이고. 

추위를 피해  봉화대 안으로 대피한 산객도 있다.

어느분이 따뜻한 커피를 타 주셔서 무척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전경 안내판이 두개 세워져 있는데, 글씨만 보이고 사진은 낡아서 다 사라져버렸다.

 

 

 

 

젊은 산객에게 사진 한 컷 부탁했더니,

열 컷 정도 찍어준다. 손도 시릴텐데 고맙기 그지 없다

 

 

 

 

소지섭의 길  조형물

'마음으로 걸어보세요'

배우 소지섭이 강원도 접경지역을 걸으며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엮어,

2010년 출간한 에세이집 제목이다.

조망안내판과 함께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손이 시려서 악수는 생략하고!

 

 

 

 

산아래 모습인데,

사격장 시설인가?

 

 

 

 

들머리 수림펜션과 주차장을 당겨봤다.

벌써 여러대의 차량이 빠져나갔다.

 

 

 

 

올라온 반대방향

헬기포트인 듯한 곳에 빨간 텐트 한 동이 자리잡았다.

백패킹도 주말에만 가능하다.

 

 

 

 

미처 탈출하지 못한 구름 한조각이 산마루에 걸쳐 있고,

연한 운무에 산자락들이 동양화처럼 그려진다.

 

 

 

 

인제 2등 삼각점 앞에 손글씨로 봉화산패를 붙여놓고,

 

 

 

 

봉수대와 그 안내문이 있는 정상의 풍경이다.

 

 

 

 

산자락을 지키고 있는 고사목이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나뭇잎은 벌써 낙엽되어 대부분 떨어져 내렸다.

 

 

 

 

소지섭의 길 안내도 아래 국가지점 번호와 온도계가 붙어 있는데,

수은주는 영하1도를 가리키고 있다.

 

 

 

 

눈발이 멎고, 날이 조금씩 게이면서,

멀리 북쪽의 산마루금이 조금씩 드러난다.

 

 

 

 

사명산과 일산, 재안산의 모습이 드러났다.

 

 

 

 

북녘땅의 산마루에 햇빛도 비치고

 

 

 

 

휴전선 너머의 산너울

 

 

 

 

대우산과 도솔산을 당겨보고

 

 

 

 

대암산도 당겨본다.

 

 

 

 

동쪽 방향의 산마루금들도  윤곽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가운데 소뿔산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방태산 오대산이 멀리 보일듯 가물가물 하다.

 

 

 

 

남쪽방향으로 홍천의 가리산도 뾰족한 모습으로 구별된다.

 

 

 

 

동쪽 바위덤을 돌아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잘 꾸며진 동산처럼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로운 모습이 특이하다.

 

 

 

 

설악은 아직도 구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목봉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낙엽이 밟힌 흔적으로 탐방객이 제법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흔치 않은 단풍을 한번 더 찾아보고

 

 

 

 

 

 

 

 

하늘이 밝아지고 있다.

군데군데 햇빛이 받아 밝게 표시되는 산자락들이 보인다.

 

 

 

 

해산을 당겨보고

 

 

 

 

멀리 북녘의 산줄기도 뚜렷해졌다.

 

 

 

 

 

 

 

 

이제는 양구시가지가 뚜렷하게 보인다.

 

 

 

 

노랗게 단풍이 물든 나무에 누군가 오리를 버려두고 가버렸네 !

불쌍해라

 

 

 

작살나무 열매가 탐스럽다.

 

 

 

 

물이 조금 흐르는 개울이 딱 한 곳 있다.

 

 

 

 

왼편 철망 휀스 뒤로 배밭이다.

 

 

 

 

산 아래쪽은 아직 가을이 무르익지 않았다.

 

 

 

 

조경수가 심어진 농장길로 들어서서, 물탱크를 지나고,

 

 

 

 

사유지 농장을 벗어난다.

 

 

 

 

뒤돌아본 봉화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맑고 푸르다.

주차장의 차들은 거의 다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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