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12시까지는 비가 내리고 ....
그래서 진관사 앞에서 버스 내린 시간이 12시 .
그리고 5분 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하산한 산악회 회원들이 일주문 아래서 비를 피해가며 다음 일정을 논의 하는 듯...
일주문 근처에서 비에 젖은 여름 꽃들을 만났습니다. / 수국 비비추 맥문동 등
해탈문을 가기전 이 극락교에서 오른쪽 데크 시냇길을 걸어
이렇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우비로 배낭은 뒤집어 가렸습니다
츠암내 진관사 계곡을 10여분 쯤 오르다 오른쪽을 보니 바위언덕위에 도라지....
정말 오랫만에 보는 산도라지 입니다.
20여미터 경사를 올라 얼굴을 봅니다
아 ~
이제로 부터 한참동안 후회를 합니다
혹시 산삼보다 더 좋은 것은
아니었을까 ?
에효 사람의 욕심이란...
손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날 기쁘게 만들어 준 그 고마움만으로 이미 보약 먹은듯 힘이 났어요
좌우를 조망하면서,
우산을 받쳐든 채로
서서히 경사가 급해지고
멀리 북한산 사령부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이 즈음에서 특유의 샛길 찾아 나서기
샛길로 접어 들어 29만원바위로 직행합니다
한창 이슈가 된 환수 문제 /
은닉재산을 환수키 위해 수사팀으로 전환한다고 하던데...
혹시 이 바위도 그 재산은 아닐지 걱정아닌 걱정을 해 봅니다
오른편 뒤로 오산슬랩도 보이고
대머리바위를 지나 이 암릉을 건너서
쬐금 깔딱거리면 향로봉으로 향하는 봉우리가 앞에 나섭니다
뒤돌아본 전아저씨 바위와 올라야할 전암
사뿐이 즈려밟고 가신 바위에
억겁의 세월을 느끼게 하는 님의 발자취...
비가 그치고 시작된 안개비
말로만 듣던 그 '맨발의 청춘'님 입니다.
양해 없이 찰칵 한 것 용서하세용
"나도 저렇게 해볼 기회는 있을까?" / 참으셔ㅋ
향로봉 가는 길에서
그리고 오늘의 정점, 향로봉입니다
오른쪽으로, 아니면 왼쪽으로
곰곰히 생각하다,쉬워보이는 왼쪽을 택합니다
신의 정원 '북한산 향로봉 분재"
산객님은 빼고 ㅋㅋ /관봉풍경
오늘은 김밥 대신 빵을 이동식으로 준비했어요
무더위에 김밥은 식중독 위험하다고 아침 방송에서 요란하길래...
관봉에서
요거이가 '웨딩바위'? / 둘이 손잡고 오른다고해서
(수락산 동대슬랩, 불암산 영신슬랩과 함께 서울근교 3대 슬랩)
북한산에서 본 소나무 중 제일로 큰 거?
팔을 펴 안아 봤다. 택도 음따
아직 습한 너덜길을 내려오고
누군가가 향림담이라는 글씨를...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향림담 근처 풍경들
한 살림 차렸습니다 ㅎ
고스톱 삼매경 중입니다
이렇게 돌아 선림지킴이 쪽으로 하산합니다
향림담폭포라고 하면 될까요?
물길이 선명합니다
걍 `슬쩍~ 바다새를 산에 데리고 와봤어요
황혼녘의 소나무는 마치 황금송이라 뽑내는 듯
뭔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로프를 걸기 위한 것 같아요
슬랩을 걷는 또 다른 느낌을 경험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아지트로 이용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향림담슬랩을 끼고 돌아 이제 하산합니다
저 아래 폭포동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보입니다
아직도 잊지 말아야 하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라는 듯
떡하니 자리한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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